성지구분 | 성지명 | 성지주소 | 순례일자 | 순례자 |
순례지 | 대정 성지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247번길 102 http://www.대정성지 (diocesejeju.or.kr) | 2022. 10. 18 | 박세옥 글로리아 & 정수철 알로이시오 곤자가 |
ㅡ 순례지 개요
정난주 마리아는 정약현(정약종과 정약용의 맏형)의 장녀로서, 15세의 어린나이에 진사시에 급제하여
정조 임금의 총애를 받던 황사영 알렉시오의 부인이다.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남편 황사영은 조선 교회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자 배론의 토굴에서 중국의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는 백서를 작성하였다. 그러나 백서는 주교에게 발송되기 전에 발각되었고, 이 때문에 황사영은 순교하였다.
또한 그의 아들 황경환은 추자도에, 부인 정난주는 제주목 대정현의 노비로 귀양을 갔다.
정난주는 1801년 음력 11월 21일 두 살 난 아들 경환을 품에 안고 귀양 길레 올랐으며, 추자도에 이르러 인적이 없는
해안가 갯바위에 아들을 내려놓고 생이별하는 아픔을겪었다.
그녀는 깊은 믿음과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이웃들의 칭송을 받는 가운데 37년을 살다가 1838년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는데, 그녀를양모처럼 보양하던 집주인과 이웃들이 모슬봉 북쪽에 있는 들판(속칭 한굴왓)에 매장하였다.
비록 순교를 하지는 않았으나 삶 전체가 순교자의 생애와 다름없이 굳건한 신앙의 증거로 가득했기에,
후손들은 그를 순교자의 반열에 올리고 있다.(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198쪽) (순례확인도장: 순례지 입구 관리실)
ㅡ 정난주 마리아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