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상주 옥(獄) 터는 1408년(태종 8년), 경상도 관찰영이 상주에 있을당시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상주옥은 박해 시기 동안 경상도
서북부 지방의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갇혔다가 순교한 역사의 현장이다.
특히 정해박해(1827년) 때 잣골, 멍에목, 앵무동에서 체포된 교우들, 병인박해(1866년) 때 한실거ㅏ 여우목 등지에서 체포된 교우들이 이곳에 갇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대구 감영이나 전주 감영으로 이송되어 기해박해(1839년) 때 참수(斬首) 순교하였지만, 더 많은 교우들이 조정의 선참후계(先斬後啓) 방침에 따라 이곳에서 교수(絞首)로 순교하였다.
2014년 8월 16일 프링치스코 교황은 이곳에서 전주(全州)로 이수(移囚)되어 순교한 신태보 베드로, 최조이 바르바라, 그리고 대구(大邱)로 이수되어 순교한 박경화 바오로, 박사의 안드레아, 김사건 안드레아, 이윤일 사도 요한 등을 시복하였다.
이 밖에도 병인박해 때 순교한 많은 이들이 현재 시복 시성 대상자에올라 있다.
천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2014년 8월 24일 이곳 상주 옥(獄) 터를 성지로 선포하였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171쪽)(순례확인도장: 경당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