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묘목 생산 방법은 크게 종자를 이용한 유성번식과 분생력을 이용한 무성번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다시 무성번식은 접목법, 꺽꽂이법, 휘묻이법, 되기르기 법으로 나누어진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뽕나무 묘목은 대부분 전문 생산업자에 의하여 생산되어 왔으며, 활착률이 안정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접목법에 의하여 생산되어 왔다.
그러나 이 접목법에 의한 뽕나무 묘목의 생산은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다소 높은 기술을 요하며, 대목의 양성과 접목묘의 육성에 2년이 소요되어 생산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실생묘(대목)의 생산과 접목묘의 육성이라는 두 과정 모두 복잡하고 또 기상환경의 영향을 받는 일이 많아, 현재 뽕나무 묘목생산업자가 접목법에 의한 뽕나무 묘목 생산을 기피하고 있다.
따라서 양잠 농가가 직접 손쉽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꺽꽂이법을 중심으로 뽕나무묘목 생산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꺾꽂이 방법에는 묵은가지 꺾꽂이와 새가지 꺾꽂이법이 있다.
1. 묵은가지 꺾꽂이
묵은가지 꺾꽂이법은 가장 간단한 방법이나. 가지를 충분히 구하기 어려운점과, 우리날에서 꺾꽂이적기인 4월중의 지온은 꺾꽂이 적온인 25~30℃보다 훨씬 낮아 뿌리내림이 활발하지 못하여 포장조건하에서는 보통 50%미만으로 낮은 활착을 나타내어 안정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다.
가. 꺾꽂이순의 준비
뽕나무는 품종에 따라 발근력에 차이가 크므로 뿌리가 비교적 잘 내리는 검설뽕이나 밀성뽕을 이요하는 것이 좋으나 주위에서 구하기 어려울 때는 청일뽕이나 개량뽕의 꺾꽂이순을 채취하여 알맞은 환경을 유지시켜 주면 양호한 활착율을 얻을 수 있다.
꺾꽂이 순은 전년 여름베기한 다음 자란 충실한 가지를 이용하여야 하며 지난해 가을에 수확을 하지 않은 것이 좋다.
나. 꺾꽂이순의 조제
꺾꽂이순은 4월 상,중순경에 뽕가지의 밑부분에서 겨울눈 3-4개를 붙여 약 15cm길이가 되는 꺾꽂이순을 2개 잘라낸다. 이때 잘 드는 전정가위를 이용하여 갈라지거나 잘린 부위에 상처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꺾꽂이순 자르기
다. 꺾꽂이 시기
25~30℃에서 가장 뿌리가 잘 내리므로 묘판의 지온을 높이기 위하여 꺾꽂이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너무 늦으면 발근이 떨어지므로 4월 하순까지는 마치도록 하낟.
라. 모판 만들기
묘포는 쉽게 마르지 않고 물빠짐이 좋은 사양토의 밭을 깊게 갈아 엎은 다음 그림과 같이 높이 10cm, 너비 60cm가 되는 모판을 만들고 모판사이에는 30cm 너비의 통로를 만든다. 이때 묘판밑 20cm 부위에 잘 썩은 퇴비를 10a당 1,500kg가량 넣어 두고 묘판을 만들면 지온이 높아져 뿌리가 잘 내리고 내린 뿌리가 잘 자란다. 묘판을 고르게 한 다음 전면에 폴리에틸렌 필름을 땅에 밀착하여 피복한다.
마. 꺾꽂이 작업
묘판위에 40cm간격 두줄로 꺾꽂이순 사이는 10cm로 하여 꺾꽂이순이 5cm정도 들어가게 꽂고 흙을 적당히 눌러 준다. 꺾꽂이 작업전에 뿌리내림을 촉진하기 위하여 꺾꽂이순 밑부분의 5cm정도늘 NAA 0.5% 용액에 2-3초 정도 담근다. NAA는 먼저 소량의 가성소다용액에 녹인 다음 물을 서서히 부어 농도를 맞춘다.
바. 꺾꽂이 후의 관리
꺾꽂이후 약 40일 정도 지나서 새싹이 2개이상 나오면 윗부분의 1개만 남기고 잘라주며 폴리에틸렌 필름을 걷어준다. 김매기를 하고 덧거름으로 10a당 요소 55kg, 용인 55kg, 염화가리 25kg을 6월 상순과 7월 중순에 두 번 나누어 준다.
꺾꽂이 묘판 만들기 및 꺾꽂이 거리
사 유합촉진 방법
꺾꽂이 발근율을 높이려면 삽상의 지온을 적정한 수준까지 높이도록 하여야 하나 지온을 높이는 방법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소요되어 실질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삽목하기 전에 적당한 환경에서 뿌리내림을 촉진시킨 다음 묘포에 옮겨 심어 주면 발근률을 높일 수 있다.
방법은 온실 또는 비닐하우스에 꺾꽂이 순을 가식한 후 비닐로 씌워서 보온 하도록 한다. 가십방법은 높이 20cm 되는 프라스틱 바구니나 땅을 파고 버미큐라이트나 모래가 많이 섞인 흙을 채워 넣은 다음 꺾꽂이순 아래부위가 위로 올라가도록 거꾸로 세워 묻고 위끝이 1cm 묻히도록 버미큐라이트나 혹으로 덮는다. 온도가 25~30℃ 정도 되도록 보온하여 주고 7일내지 10일간 유합을 촉진한 다음 묘포에 옮겨 심는다. 나머지 관리는 앞에 설명한 것과 같다.
2. 새가지 꺾꽂이
새가지 꺾꽂이는 봄에 자라 나온 새가지를 꺾꽂이하여 묘목을 생산하는 방법으로써, 과정이 약간 복잡하고 또 꺾꽂이 후의 생장기간이 짧아서 묘목의 질이 그다지 좋지 못하지만 활착율이 묶은가지 꺾꽂이벙에 비하여 비교적 높고, 꺾꽂이순을 충분히 구할 수 있어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방법이다.
새가지 꺾꽂이는 뿌리내림에 필요한 영양분을 잎에서 만듦으로, 꺾꽂이 시기와 묘포의 온도관리를 적당히 하여 뿌리 내릴 때까지 잎이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가. 품종 : 신광뽕, 개량뽕이 뿌리내림이 좋으나 다른 품종도 이용가능
나. 꺾꽂이순 만들기
꺾꽂이순으로 쓸 새가지의 발육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어미그루의 가지를 봄 싹트기 전에 가지를 지상에서 1m정도 남기고 중간을 자르고, 새가지가 50~60cm 가량(싹튼 후 40-50일 후) 자랐을 때에 채취하여 이것을 아랫부분에서 2잎을 잘라낸 후 윗부분에 2잎을 남기고 모두 따 버린다.
새가지 꺾꽂이순 만들기
그리고 가능한 가지에서 따낸 새가지는 되도록 빨리 꺾꽂이순을 만들어 20-30개를 한 묶음으로 하여 꺾꽂이순이 1/2 정도 물에 잠기게 저장하면, 꺾꽂이순이 시들지 않고 신선하게 유지되어 활착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꺾꽂이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다. 묘포 선택 : 비옥한 토양으로 진흙이 만히 섞인 양토(물빠짐이 너무 좋은 모래흙은 적당하지 않음)
라. 묘포만들기
묘포에 잘 썩은 퇴비를 단보당 2톤 넣고 깊게 갈아 잘 섞은후 폭 1m, 높이 10cm의 묘판을 만든다. 70% 폴리에틸렌 필름차광하우스를 설치하고, 다음으로는 묘판을 새가지 꺾꽂이순이 잘 들어 갈 수 있도록 충분히 물로 적셔 준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묘판 위에 30cm×10cm의 간격으로 3열 식으로, 새가지 꺾꽂이순의 눈 두 개 중 밑의 눈은 땅속으로 들어가도록 하고 그 위의 눈은 묘상과 거의 닿을 정도로 꺾꽂이한 다음 50~60cm 높이로 비닐을 피복하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흙으로 잘 덮어 준다.
새가지 꺾꽂이 묘판만들기 및 심는거리
마. 꺾꽂이 후 관리 및 주의사항
비닐턴넬은 꺾꽂이 35-40일 후 잎의 곁의 눈이 자라 나오기 시작하면 잎이 시들지 않도록 매일 조금씩 벗겨주고, 차광망은 비닐턴넬을 벗긴 1주일 후 벗겨 준다. 이때 김매기를 하며 단보당 요소 20kg, 용인 20kg, 염화칼리 9kg을 잘 섞어 벗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