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돼지풀종류만 먹고 사는 돼지풀잎벌레. 한 풀에서 알도 보고, 애벌레도 보고, 번데기도 보고 성충도 본다. 그래서 정말 재미있는 풀이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혀서 어떻게 사니 돼지풀아?
미국선녀벌레. 너무 위장을 잘 해가지고, 날아가다 나뭇가지에 붙은 솜털같다. 너무 안 움직여서 살짝씩 건드려가며 찍다.
쑥에 사는 애벌레. 줄기끝의 잎을 말아서 붙여 놓고 그 안에서 똥도 싸고 먹기도 한다.
어린 아까시 가지가 진딧물로 초토화되었다. 부지런히 곰개미가 다니면서 진딧물의 배설물을 먹는다.
풀을 들여다보다 요즘 가끔 깜짝 놀란다. 이풀 저풀 가리지 않고 여러 풀속에서 나를 쳐다보는 각시메뚜기 약충을 만나기 때문이다. 쑥에서도 보고, 체리세이지에서도 만났다.
환삼덩굴에 알을 낳는 네발나비. 닭의장풀 주변에서 만남. 아침 6시.
옴마나~~ 넌 누구냐? 갑자기 만난 넓적배사마귀 성충. 벌써 다 컸구나~~
사진이 뭉개지긴 했지만 엉겅퀴밤나방.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환삼덩굴에서 봤다. 앉아서 쉴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고 한다. 사진에서도 꼬리가 옆으로 가 있네.
가지나방 종류인데.... 못 찾음.
썩덩나무노린재
네줄애기잎말이나방
앞으로는 기주식물도 함께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