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위대했던 김승옥백일장 과 오행시대회
박희연
이번 문협의 김승옥백일장 및 오행시대회는 문협의 위상과 단합력을 보여준 소중한 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회에 문협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만으로도 많은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1.김승옥 소설가님을 모시고 시상식을 개최하신 점은 김승옥 소설가님의 부재 속에 명맥을 이어오던 문협의 역대 백일장에서 단연 백미였다 하겠습니다. 소설가님께서 어려운 걸음을 하실 수 있도록 독려하시고 정성스레 모신 손길에 경의를 표합니다
2.오행시대회 300명이 넘는 참여를 이끌어내었고 일반부 장려상의 점수도 375점이 넘을 만큼(심사위원당 90점을 주었을 때 360점) 수준높은 문학성을 보여준 점도 돋보입니다. 떨어진 작품도 재기발랄하며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글을 외면하고 멀리하는 시대, 시 한줄 쓰는 것도 어려워하는 시대에 문학을 친근하게 여기고 시도하는 장을 열었던 면은 순천문협의 문학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였다고 자부할만합니다
3.김승옥 백일장의 대상 수상자가 순천 출신이 아닌 점, 타지역 출신도 공정하게 수상한 점 또한 대회의 공정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4.남문터광장에서 여느 백일장 못지않게 너른 광장에서 시행, 안정적으로 심사를 볼 수있는 공간의 확보, 프로 아나운서 못지않은 윤보미나 사회자님의 활약, 모든회원이 일치단결하여 행사를 치르고 치우기까지 노력한 점 등도 돋보였습니다.
5.기존의 것을 답습하지않고 문협의 새 흐름을 창조해가는 모습을 문협일원으로 지켜볼 수 있는 점은 무엇보다 큰 배움입니다. 다시한번 문협의 행사에 초대해주시고 일원으로 임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