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 과제작 중에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된 영상을 꽤 재미있게 봐서, 유사하게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된 영화들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1.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둠>
이드 소프트웨어의 FPS 게임 둠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액션/호러 영화.
"우주 해병대가 화성의 연구 시설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을 조사하러 갔다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살인 병기들에게 사냥당하게 된다."
2. 정병길, <악녀>
여성 원톱 액션 영화
"복수를 위해 나선 여성 암살자, 그녀의 뒤에는 수많은 시체가 남겨진다."
3. 맷 리브스, <클로버필드>
일본에 갔다가 장난감 가게에 진열된 고지라 피규어들을 보고, '미국에도 저렇게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괴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만들었다고 전한 호러 영화.
"괴수가 뉴욕을 습격한 혼란 속에서, 한 무리의 친구들이 구조 임무를 위해 도시 깊숙이 뛰어든다."
4. 김병우,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인 액션/스릴러 영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일, 아합(HA)과 그의 정예 용병 팀은 CIA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아래 지하 벙커에 있는 북한 인민무력상을 납치하러 간다. 그러나 그들은 교전에 휘말리게 되고, 이 사건은 세계를 제3차 대전 직전까지 몰아넣는다."
5. 오렌 펠리, <파라노말 액티비티>
공포 영화프랜차이즈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첫 작품.
"교외의 새 집으로 이사 온 부부는 매일 밤 찾아오는 악마 같은 존재로 인해 점점 불안에 휩싸인다."
6. 정범식, <곤지암>
각종 도시전설을 응용해 만든 공포 영화.
"한 무리가 공포 생방송을 위해 폐쇄된 정신병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들은 오래된 악몽 같은 건물 깊숙이 들어갈수록, 상상 이상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7. 하우메 발라게로, 파코 플라자, <[Rec]>
저예산 좀비 영화.
"TV 기자와 카메라맨이 구조대와 함께 어두운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만, 곧 그 안에 갇히고 만다. 그리고 그곳에는 상상도 못 할 공포가 기다리고 있다."
8. 일리야 나이슐러, <하드코어 헨리>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액션 영화(영화 전체가 1인칭 시점으로 된 영화는 최초라고 합니다).
"기억을 잃은 채 죽음에서 되살아난 헨리는, 생체 병사 군단을 만들려는 초능력 전쟁 지휘관에게 납치된 아내를 구해야 한다."
위의 작품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인칭 시점을 사용한 영화는 대부분 공포 혹은 액션 장르를 취하고 있습니다.
1인칭 시점은 카메라가 배우의 신체에 부착되기 때문에 인물을 포함한 전체적인 풍경이나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상황의 묘사가 중요한 영화보다는, 긴박한 분위기를 살리거나 제한된 시선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공포 영화 등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1인칭 시점이 지속되면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인물의 감정보다는 액션이나 공포 장르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영향들로 인해 1인칭 시점을 차용한 영화들은 공포 혹은 액션 장르가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8조 과제작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장르가 아닌 로맨스 장르를 1인칭 시점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1인칭 시점과 관련해 알아두면 좋은 기법으로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방식이 있습니다.
원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한 형태로, ‘우연히 발견되거나 회수된 영상’이라는 설정 아래 과거의 영상을 현재 연출자의 시선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다큐멘터리 외의 다양한 장르에서도 활용되는 촬영 기법으로, 영화 속에서 인물이 직접 캠코더나 카메라를 들고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하는 장면을 '파운드 푸티지' 기법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파운드 푸티지 기법은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화면과 제한된 정보 덕분에 긴장감과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이 지나치게 흔들리면 관객에게 산만함이나 어지러움을 줄 수 있고, 상황이나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한 연출이 필요합니다.
'파운드 푸티지'의 선조격이라고 할 만한 영화가 루게로 데오다토의 <카니발 홀로코스트>인데, 전체 상영 시간의 절반을 모큐멘터리 방식을 사용한 영화입니다. 아마존 강 탐사를 떠난 탐험대가 실종하고, 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원주민 마을에서 그들이 남긴 필름을 회수해 온 사람들이 영상의 내용을 보고 경악하는 내용의 영화로, 현재 ott 중에서는 wavv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곤지암과 REC 모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푸티지에 대한 이렇게 정리해서 다시보니 흥미롭습니다.
우앗 너무 흥미로워요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파운드 푸티지라는 용어를 새롭게 알아가네요 유익한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된 영화들을 이렇게 정리해 주셔서 너무 흥미로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해 주신 내용 너무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예진양 아주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ㅋㅋ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파운드 푸티지'라는 기법 명칭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덕분에 파운드 푸티지의 어원과 내용을 새롭게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1인칭 파운드 푸티지 장르를 정말 좋아합니다...!! 여기서 파생되고 결합되는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여기에도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 호러나, 파라노말 액티비티 같은 CCTV류의 공포영화 등등! 파운드 푸티지 장르를 학우분들에게 소개해주어 고맙습니다!
저도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 영상을 보며 굉장히 인상깊은 연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관련 자료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영화들 하나씩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