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아의 신체발달
출생 후 1년 동안 급격히 성장하던 것이 유아기에 들어서는 어느 정도 성장이 느려지지만 지속적인 성장은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생후 1년부터 생후 2년까지 체중은 3kg, 신장은 10~12cm정도 자라고, 이후부터 사춘기까지는 매년 2~2.5kg의 체중 증가와 5~7cm 가량의 성장이 이루어진다.
유아기의 발육 속도는 늦지만, 생후 4년 정도이면 출생 때 신장의 약 2배가 되고, 체중은 생후 2년이면 출생 때의 약 4배, 4년이면 5배에 달한다.
유아기는 전체적인 근육의 양이 증가할 뿐 아니라, 체중에 대한 근육의 비율도 높아진다. 반면 지방 조직의 축적이 감소하고 뼈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통통하던 모습에서 차츰 마른 모습으로 변한다. 유아의 뼈는 계속 길이가 길어지면서 동시에 화골 현상(뼈가 단단해지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 신체가 충실해지면서 성숙되는데, 뼈의 성숙은 영양상태와 호르몬의 작용과 상관관계가 깊다.
< 치아 발달 및 배뇨의 생리기능>
치아는 2.5~3년이면 유치 20개가 모두 돋아나지만, 개인차가 크다.
장기의 발육으로서 유아기에 특징이 있는 것은 림프계조직과 신경계의 발육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유아기 후반이 되면 림프선 비대, 아데노이드 증식 등이 많이 보인다. 뇌신경의 발육도 현저해지고, 4세 전후가 되면 뇌의 중량은 성인의 약 80%에 미친다. 뇌중량의 발육과 정신발달과의 관계가 반드시 비례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뇌신경계의 발육에 따라서 지능이나 운동기능 등이 발달한다. 배뇨의 생리기능도 유아기에 거의 완성되고, 밤의 배뇨도 3,4세가 되면 70~80%는 스스로 일어나서 변기에 보게 된다. 그러나 4,5세가 되어도 수면 중에 배뇨하는 아이도 있고, 다음의 아동기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하는 아이도 있다.
<3~4세의 신체 발달>
- 성장률이 완만해지면서 식욕도 감소함
- 신체의 움직임이 더욱 안정되고 유연해져서 능숙하게 속도를 조절하여 걷거나 뛸수 있음
- 두 발 모아 점프하기, 균형잡기, 세발자전거 타기 등을 능숙하게 함
- 숟가락 사용이 능숙해지고 젓가락을 서툴게 잡기 시작함
- 소근육 조절 능력이 발달하여 그림 그리기, 쌓기 놀이가 비교적 능숙해짐
- 기본 생활을 위한 신체적 기술이 증진되지만 신발의 왼쪽 오른쪽을 구별하지는 못하고, 옷을 벗기는 하지만 바르게 입는 것은 어려워함. (앞 뒤, 위 아래 혼동)
- 양손을 사용한 신체적 기술이 증진되어 단추 끼우기, 가위질하기 등이 능숙해짐
* 상호작용 방법
- 성장률이 완만해지는 시기이므로 많이 먹는 것보다는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는 질 높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지도한다.
- 달리기, 뛰기, 말뛰기, 자전거 타기, 공차기 같은 대근육 기술을 연습하고 시도해볼 수 있도록 실내외의 충분한 시설과 넓은 공간을 제공하여 놀이할 기회를 준다.
- 신체적 움직임이 왕성하여 자신의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활동을 시도하기도 하므로 안전한 놀이 환경을 제공하고 주의깊게 살펴보도록 한다.
- 음식 먹기, 옷 입고 벗기, 신발 신고 벗기, 놀잇감 정리 정돈하기 등과 같은 기본생활 관리를 스스로 해 볼수 있도록 격려하고 힘든 것은 도와준다.
- 소근육 발달이 좀 더 정교해지므로 크기가 작은 끼우기 놀잇감이나 양손 사용이 요구되는 끈 끼우기 놀이, 단추 끼우기 놀이와 가위질을 필요로 하는 놀이 등을 준비해 준다.
<4~6세 신체 발달>
- 두뇌 발달은 영아기보다 급속하지는 않으나 3세경이면 성인의 75%, 5세경이면 성인의 90%까지 이루어짐.
- 신체 부위 간의 크기 비율이 성인에 가까워짐
- 신체적 균형 유지가 가능해지며 대근육이 발달해 빠르게 뛰기, 균형 유지하기, 한 발로 뛰기, 한 발로 균형 잡고 서기 등이 가능해지고 두 발 자전거 타기, 줄넘기도 서툴게 할 수 있음
- 신체 관리 기술이 능숙하게 발달하여 신발끈 묶기를 제외하고 거의 혼자서 옷을 입고 벗음
- 소근육 조정 능력이 정교해져 작은 물체도 잘 다루고 가위질도 정교해짐
- 거의 낮잠을 자지 않고 지내는 유아가 많음
- 놀이에 몰두하거나 피곤할 때는 간혹 소변을 실수하기도 함
-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신체와 성기에 관심을 갖게 됨
* 상호작용 방법
- 신체기술 발달과 자기 표현력 증진을 위해서 안전한 공간에서 매일 달리기, 뛰어오르기, 균형 잡기 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 그림그리기, 가위로 오리기, 퍼즐, 작은 끼우기 놀잇감 등 소근육 발달을 위한 활동을 제공한다.
- 신체 자조 기술이 발달하므로 스스로 옷입고 벗기, 식사하기, 놀잇감 정리하기 등을 지도한다. 이 때 억압적인 방법보다는 스스로 하는 것에 기쁨을 갖도록 격려한다.
- 비만 현상(표준 체중의 20% 이상이면 비만으로 봄)을 보이는 유아가 많으므로 적절한 칼로리의 식사를 제공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한다.
- 4∼6세 1일 영양 권장량 : 1,600 kcal
- 잘 먹지 않는 유아의 경우 조리법에 변화를 주거나, 식사 분위기를 즐겁게 하여 건강한 육에 지장이 없도록 지도한다. 그러나 억지로 먹도록 강요하면 정서 상태가 불안해져 오히려 해로우므로 주의하고, 무엇보다도 부모가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낮잠은 잘 자지 않으므로 심하게 놀이한 후에는 편안하게 쉬도록 배려한다.
-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며 위험 상황을 적절히 파악하지 못하여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 베란다, 불안정하게 놓인 가구 등을 점검하기
- 폭력적인 내용의 TV나 비디오 보지 않기
- 위험한 묘기가 나오는 장면을 보았을 때 따라하지 않도록 설명하기
- 소변 실수가 잦은 경우는 원인을 파악하여 지도한다.
(심리적 원인 : 불안, 흥분, 질투 등, 신체적 원인 : 신체적 피로, 방광 근육 미성숙, 요로 이상, 자율 신경 미성숙, 피부 감각 둔화)
- 신체와 성기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여 자신의 성기를 심하게 만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지나치게 꾸짖기 보다는 건강한 신체 발달과 관련된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함부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신체 여러 기관들은 각기 중요한 일을 한다.
몸을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두뇌발달
출생 시 두뇌의 무게는 체중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생후 1년 동안에는 뇌 세포의 크기가 커지면서 뇌의 무게가 2배로 증가한다.
이처럼 두뇌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어 2세엔 성인의 50%, 4세에는 75%, 6세에는 90%, 10세가 되면 거의 두뇌발달이 완성되어 지적 발달의 기초가 마련되는 시기이다.
신경세포는 일반적인 세포와는 다르게 가늘고 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세포의 한쪽 끝에서 길게 뻗어나간 축색돌기라는 부분이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축색돌기 부분이 수초(myelin sheath)로 둘러싸여지면서 지능이 완성된다. 이 과정을 수초화(myelinatioc)라고 하며, 수초화는 만 2세 전후로 급격히 진행되어, 10세가 되면 거의 완성된다. 그러므로 신체의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중추 신경계의 발달은 2세까지의 영양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수초는 주로 지방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수초 중량의 78~80%는 지방산으로 되어있다. 뇌 세포를 구성하는 지방질의 대부분은 콜레스테롤, 세팔린, 세레브로사이드, 스핑고마이엘린, 고도 불포화 지방산 등이다. 이 시기 영양의 불균형은 신경 수초의 생성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므로 중추 신경계에 큰 손상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