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에서 청사포 방향으로 걷다 보면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동해남부선 철길이
나온다. 그 철길을 건너 오솔길로 접어들면 대한팔경의 하나인 달맞이 고개가 나온다.
입구에는 문탠로드(Moontan Road)라는 표지판과 안내도가 보인다.
문탠로드는 달빛을 받으며 시민이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문탠로드(2.2km)는 삼포 길, 갈매 길, 해파랑 길의 한 구간이다.
송정해수욕장은 바닷물의 수질이 맑고 깨끗하며 수온은 연평균 18℃이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파도가 잔잔하여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하다.
백사장의 길이는 1.2㎞, 폭은 57m, 면적은 62,150㎡에 이르며, 죽도 공원에서
해수욕장 오른쪽에 있는 작은 포구마을인 구덕포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이 아름답다.
구덕포는 송정공원 끝에 있는 한적한 어촌마을로, 양식업과 근해어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고, 미역과 멸치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서남쪽 산기슭에는 당집이 있어
매년 음력 정월 14일과 6월 14일 자정에 용왕제와 거릿대장군제를 지낸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도하면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
죽도 공원 대나무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이름이라는데 지금은 대나무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이곳의 대나무는 좌수영에 보내어져 전시용 화살로 사용되었다.
도로를 따라 공수마을로 진입하여 회동 용궁사 숲 속 길로 해파랑길이 이어진다.
해동용궁사 가는 길에서. 4대강 자전거 길을 도보로 완주하고 제주도 올레길을 마스트하고
나서 해파랑길을 걷고 있는 국토종주 도보여행을 단독으로 걷고 있는 이영숙(69·여·서울)
씨를 만났다. 2014년 도보 실적이 2,000km이다.나도 이에 자극을 받아 해파랑길에 도전했다.
기장 8경 중 7경인 시랑대 용궁사 입구 철 대문 위 숲속 사잇길을 지나 용궁사 담장
옆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조선 영조 9년 기장 현감이었던 '권직'이 이곳에 자주
놀러 와 풍월을 읊었고 자기의 벼슬을 따서 시랑대라고 바위에 음각했다고 한다.
대개의 사찰이 산중(山中)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아래에서 철썩대는 수상법당(水上法堂)이다.
이절에서 진심으로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동 용국사에서 해파랑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면 국립수산과학관이 나온다.
우리나라 수산자원을 조사 연구하고 수산기술을 개발해 보급하는 연구기관이다.
1921년 수산시험장으로 창설한 후 2002년 3월 현재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개편되었다.
오랑대는 무속인들이 용왕님을 모시고 치성을 올리는 곳이다.작은 암자가 위엄
있는 큰 바위 위에 자라 잡고 있어서 동해 일출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대변항은 해파랑길 2코스 종점이며 3코스 시작하는 출발지점이다.
멸치 털기 작업은 배와 육지 사이에 가두리 그물을 펼쳐 놓고 그 위에서 그물을
당기면서 털어내는데 어부들은 "에라 세라~!!" 구호에 박자를 맞추어 일사불란하게
그물 잡은 손을 힘차게 내리치면서 외친다.
※ 해파랑길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부산 오륙 공원-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를
걸면서 해파랑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부산구간 3코스(대변항-진하해변) 소개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