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을 옮겨심었습니다-뿌리 굵게, 쉽게 수확하는 비법

[고청(인디애나)]

우엉은 반찬으로도 많이 먹지만 약용식물 쪽에 더 가깝습니다.

유명한 캐나다의 간호사가 만든 에시악(Essiac)이라는 암치료약(?)의 성분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에시악의 성분은 우엉(Burdock), 애기수영(Sheep's Sorrel), 대황(Chinese rhubarb) 및 느릅나무 속껍질(slippery elm bark) 이상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엉은 영어로 Burdock라고합니다. Bur이 가시라는 뜻이니 가시달린 dock라는 뜻

학명은 Arctium lappa 입니다.

추위에도 강하고 땅도 가리지않고 아무곳이나 잘자랍니다.

간단히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벨크로(Velcro)는 어떤 사냥꾼이 자신의 사냥개의 털에 붙은 우엉씨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고 특허를 내었다고하지요.
무수한 사람들이 옷이나 털에 달라붙는 씨앗들을 보고 그냥 지나쳤지만 벨크로를 만든 사람은 그냥 지나치질 않았습니다. 

우엉은 제가 살고 있는 집에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이사와서 뒤뜰에서 처음보는 식물인데 꽃은 보라색에 가시가 달려있고, 잎은 취나물처럼 넓은데 키는 크고...

우엉이란 사실을 아주 나중에 알았습니다.

해마다 씨가 떨어져서 자연번식 되곤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맞는 말입니다. 매년 자라는데도 2014년에야 이용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작년에는 우엉잎을 호박잎쌈처럼 쪄서 쌈을 싸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우엉뿌리 차가 좋다는 사실을 알아서 쌈도 싸먹고 차도 끓여 먹곤하였습니다.

우엉잎 쌈은 쓴맛이 아주 강합니다. 쓴거 좋아하시는 분은 강된장에 싸서 드시면 좋습니다.

우엉은 다 좋은데 캐는 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삽으로 캐면 중노동에 뿌리의 윗부분밖에 캐질 못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캐기좋게(?) 시험재배를 실시해봅니다. ㅎㅎㅎㅎ

뒤뜰 여기저기 크고 있는 우엉 취랑 흡사합니다.

자그마한 녀석이 벌써 뿌리가 괘 길게 자랐습니다.
큰놈으로 욕심을 내어 캐 보았더니 삽으로는 어림없습니다. 뿌리가 잘립니다.
욕심을 버리고 적당히 작은 놈으로 캤습니다.

닭사료 봉투입니다. 단단하고 물이 짤 빠지지않아 여기다 우엉을 길러보기로 했습니다.

3개의 봉투에 흙채우는 것도 장난이 아닙니다.

낙엽도 넣고, 닭동도 좀 넣고, 퇴비도 넣고 겨우 흙은 다 채웠습니다.

봉투 하나에 새끼우엉 2 뿌리씩 옮겨심었습니다.

가을에 봉투만 칼로 쪼개면 우엉 수확 끝 !!!!

잘 자라줄지 기대됩니다. 

2014년 가을에 캔 우엉입니다.
본 우엉은 한 뿌리가 1 kg 정도로 대형입니다. 뿌리도 무척 굵고 아주 실합니다.
그 원인을 살펴봤더니 우엉이 자랄 때 본의 아니게 꽃대를 잘랐고 그 후에도 한 번 더 줄기를 자른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우엉 한 뿌리도 대형을 캤는데 그 놈은 잔디밭 귀퉁이에 있어서 여러번 줄기가 잘리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결론은 우엉이 자랄 때 꽃대를 잘라주면 굵은 뿌리를 얻을 수 있다입니다.

올해 한 번 더 검증을 해보겠습니다. 

6월경이면 피는 우엉꽃입니다. 꽃술에 벌써 가시가 달려있습니다.

우엉에 대한 Youtue에 올려진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Lg6MwfLxeg 일본인 의사의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xApxoRAw7SQ 체중감량, 오십견

https://www.youtube.com/watch?v=IyD7bNnrqLM 천기누설 우엉차 이야기

http://www.nourishu.com/foods/vegetables/vegetable-stalk/burdock-root/ 아래 글을 소개한 사이트

아래 글을 요약하면

1. 우엉은 면역기능을 자극하고 비정상적인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2.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 또는 감소시킨다.
3. 간과 당낭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4. 침과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간을 깨끗하게 한다.

5. 우엉에 포함된 항산화제는 비타민C보다 더 강력하며

6. 베타 카로틴의 함량은 당근보다 150배 많다.

Burdock Root

Nature : Neutral

Taste : Bitter 

Acts on Organ : Stomach, Liver 

Healing Effects:

Burdock root, also known as "Poor-man's potatoes", is an important food in Japan known for it's many healing properties. Traditionally, burdock root was used in Europe, India and China to treat respiratory disorders, abscesses, joint pain, urinary problems and to overcome serious health challenges by stimulating cellular regeneration, detoxification and cleansing. The German Pharmacopoeia lists this herbal drug for treating gastrointestinal complaints, as well as joint and bone conditions. The tea is also considered to be a traditional blood purifier and diuretic. Burdock stimulates the immune system and effectively suppresses abnormal cell growth. It also keep blood sugar levels constant and reduce hyperglycemia.

Burdock contains a number of nutrients important to liver function. These include vitamins B1, B6 and B12 which are essential for the function of phase 1 liver detoxification's pathways, vitamin E, a powerful antioxidant and sulphur which is essential for a number of important phase 2 liver detoxification pathways in which potent toxins created by phase 1 detoxification are neutralized. Phase 2 pathways requiring sulphur include those utilizing glutathione. Burdock also contains other substances such as arctiin which act to improve liver and gallbladder function. 

As a mildly bitter-tasting herb, it increases saliva and bile secretion, which aids digestion and cleanses the liver. These qualities of burdock root tea support proper hormone balances within the body and this may explain its traditional use for treating acne, eczema, endometriosis, fibroids and psoriasis. 

Burdock root and its tea also contain at least five powerful flavonoid-type antioxidants that are more powerful antioxidants than vitamin C. Its beta-carotene content is 150 times of carrot. It is highest in plant protein and calcium in all root vegetables. Burdock root tea can also be applied externally for treating skin conditions.

Burdock root tea is generally taken three to five times per day. German authorities recommend using 2.5g of finely chopped or coarsely powdered drug per cup of tea (1 teaspoon of powdered burdock root weighs approximately 2 grams). It is recommended that the tea be infused in cold water first (for up to several hours) and then boiled for up to an hour and finally passed through a strainer. This long process serves to increase the bioavailability of some of the active ingredients. As a food, this root can also be added to soups.

Clinical Application :

Acne, Allergies, Anti-inflammatory, Antioxidant, Bone and Joint Health, Breathing Disorders, Canker Sores, Celiac's Disease, Cellular Regeneration, Cleansing, Crohn's Disease, Chronic Fatigue Syndrome, Colitis, Detoxifying,  Digestive Disorders, Diuretic, Diverticulitis, Eczema, Endometriosis, Fibroids,  Fibromyalgia, Gastrointestinal Disorders, Headaches, Hepatitis, Hormone Imbalances, Irritable Bowel Syndrome, Joint Pain, Migraines, Poultice, PMS,  Psoriasis, Senility/Aging Conditions, Skin Disorders.

[고청(인디애나)]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지요.
잘게 썰어 말린 후 살짝 볶아서 우엉차 많이 드세요.
김치도 담궈 먹는군요.
한국사람은 무슨 채소든 김치를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틈틈이 우엉잎쌈을 먹고, 가을에 수확해서 우엉차로 이용하려합니다.
올해는 씨를 많이 받아둬야겠습니다. 누누기 위해서....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Cowhorn(알라바마)]

저도 가을에 우엉씨 좀 얻어야 겠습니다 ㅎ

[고청(인디애나)]

예약/구함 게시판에 미리 등록했다가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씨앗 준비를 많이 해놔야겠습니다.

[주가 친히 돌보시네]

와... 정말 글을 읽으면서 .. 감탄입니다!!^^좋은 정보 많이 얻고갑니다... 올해 말에 한국에 다녀올예정인데 씨앗을 좀 많이 구해와야겠어요~~^^ 나눔해드리고싶은데.. 지금은 가진게없네요ㅠ

[고청(인디애나)]

가져올 때 조심하세요.
원래는 안됩니다. 필요하면 요령(?)을 소개할까요?

극비

감탄하셨으면 "추천" 꾹

[주가 친히 돌보시네]

네!! 요령알려주세용^^

[주가 친히 돌보시네(밴쿠버)]

ㅎㅎ 문 씨는 아니지만 도전!!^^

[고청(인디애나)]

예 바로 붓 뚜껑
문 선생님의 목화씨에 버금가는 방법입니다.

별도의 글로 카페 식구만 알도록 비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지금은 잘 시간이라 낼 오전에 올릴께요.

Know-how 게시판에

기대....하세요.

[주가 친히 돌보시네(밴쿠버)]

넵!! 기대됩니다~~^^

[Cowhorn(알라바마)]

붓 뚜껑에 넣어오면 안될까요 ;;;;

[고청(인디애나)]

예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방법은 내일...
Know-how 게시판을 보세요.

[삐딱냥이 (NJ)]

저희 집에 우엉 많~~~아요 ^^ 작년에 심은거라서 아마 올해 꽃도 필 것 같아요.
씨앗 받고 가을에 캐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으흐흐... 우엉 캐다가 남편 잡을 것 같아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ㅋㅋ

[고청(인디애나)]

블로그를 보니 우엉 많이 심으셨더군요.
정말로 남편분 고생문이 훤~~~
제 경험으로 씨 받을 것 몇 포기(1-2포기)만 남기시고 꽃대가 올라오면 잘라버리세요.
그러면 뿌리가 더욱 커지고 튼실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 2 뿌리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정말로 뿌리가 크게 자랐습니다.
우러 캐서 말려서 차로 드시고, 장아찌..무침, 볶음 등등 많이 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