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리교회 건축을 위한 기도편지>> 2010. 4. 26 월요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장 12~13절)”
이곳 저곳 화사하게 꽃이 피어있는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언제 따스한 봄이 올까 생각했던 계절이 엊그제같은데 이제 따뜻하고 활기넘치는 봄이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 곳에서 점차 적응되어 매일의 생활속에서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하고 찬양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알리는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 지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전도의 방법으로 나가볼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이 곳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히 과거 신앙으로 인해 죽음을 맞았던 주변 교회(제암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며 기독교를 믿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것을 보게 될 때에는 우리가 더욱 조심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 마을의 유아들과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관계를 넓히며 전도의 접촉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지난 3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의 일들을 알려드리고 기도를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일주일간의 금식(총 18끼 연속금식)을 실시하여 은혜가운데 마치게되었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여느 때와 달리 배가 전혀 고프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신기할 정도로 허기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지 몸에 기력이 약간 떨어지는 것외에는 뭘 먹고 싶다라는 느낌을 전혀 가지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 금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비록 가족끼리만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고난주간에 들어가는 종려주일 주일 대예배시간에 참여한 사람들이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 형식에 맞는 성찬식을 하지는 못했지만 각자가 빵을 떼고 각자 자기의 잔에 든 포도즙을 마시는 은혜로운 성찬예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3월 말에 큰 딸 하빈이가 유치원 소풍을 갔다가 학교에 돌아와서 놀이터에서 바깥놀이를 하던 중에 사고를 당해서 오른쪽 다리가 골절을 당하는 사고를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약 한 달간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고 정형외과에서 통깁스를 하고 집에서 요양하면서 통원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당한 사고라 학교에서 보험처리를 해주리고 되었는데 보험처리과정에서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이하 관련 선생님들이 하빈이가 사고를 당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감선생님과 관련 선생님 네 분이 저희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교감선생님께서 안양에 있는 교회에 다니시는 안수집사님이신 것을 알게 되고 저희가 이 곳 고주리에 교회를 개척하러 들어온 것을 알려드렸더니 지역상황을 상세히 알려주시며 교감선생님과 제가 통성명과 함께 서로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감선생님과 조금 더 깊은 관계가 된다면 이 곳의 복음화에 좋은 동역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 기도하며 관계의 폭을 넓혀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2일(월), 13일(화)는 부산노회 정기노회 참석관계로 1박 2일간 남부민중앙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아직 이 곳에 교회를 세워서 설립예배를 드릴 여건이 안 되어서 어느 노회에 소속되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이 곳 지역노회(남경기노회)에 신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목사님이 오래전에 개척하여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목회를 하고 계셔서 그 목사님께서 어차피 이 곳에서 교회를 설립하려면 목사이름이라도 이 곳으로 올려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말씀에 이 곳으로 이명을 하도록 부산노회에 청원을 하였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부산노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지역 노회에 정식적으로 목사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되어서 설립준비만 되면 설립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회기간이 서로 맞지 않아서 가을이 되어야 정식적으로 이 곳에 이명이 되고 이 곳 노회에 인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실 교회설립허가를 받으려면 가을이후는 되어야되는 형편입니다. 이것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설립을 위해 준비되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 정식 등록교인이 16명이상이 되어야하지만 그것은 몇 년이 되어도 불가능해보이는 일입니다. 그러나, 교회당을 세울 수 있으면 설립예배시에 친지와 그간의 교회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설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교회당이 세워지게 될 때 기도편지를 받으시고 지금까지 기도해주신 분들이 함께 동참하신다면 노회와 총회에 정식교회 등록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속히 그 날이 오기를 기도해주십시오.
이제 큰 딸 하빈이의 통깁스도 풀고 물리치료를 받고 바로 걷는 연습을 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는 매일매일의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고 계심을 느끼며 감사합니다. 전혀 알지 못했던 분들에게서 후원의 소식이 들려올 때 진정한 하나님의 역사를 느낍니다. 또한 그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걱정해주시던 권사님, 집사님들이 평소와 달리 갑작스럽게 더 큰 후원을 해주시는 것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도움과 만지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교회가 없는 이 마을에 본격적인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며 찬양하는 시간속에 이 곳의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앞에 돌아와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도편지를 받는 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통해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것을 경험할 때마다 저희 가족들이 너무나 기뻐하고 있고 감격이 넘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가 없는 이 마을에 교회를 세워주실 그 날을 기대하며 더욱 열심히 준비하며 사역할 것입니다.
◆ 기 도 제 목 ◆
1.교회당을 세울 수 있게 하소서.
땅이든 건물이든 교회가 세워질만한 곳을 허락하여주시고 구입할 수 있는 물질을 주시옵소서.
2.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을 받아들일 마음을 허락하소서.
이 마을에 속한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교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게 하시고 복음접촉을 통해 주님을 영접하는 기회가 열려지게 하소서.
3.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가족만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채우심이 아니고서는 생활과 사역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주님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채우시는 것을 경험하게 하소서.
4.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큰 딸의 다리가 완전히 회복되게 하시고 둘째 딸의 선천성 심장병(심장승모판이상)이 은혜로 치유되게 하시고 양가 부모님과 사역하는 저와 사모에게 강건함이 있게 하소서.
5.이 지역의 영적 상황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여전히 막혀있는 영적인 것들이 다 사라지게 하시고 복음으로 이 땅에 밝음이 찾아오고 영적인 황무함이 사라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