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여행하기(2020.1.1,수)
송구의 짙은 겨울밤을 영덕에서 보내고 이른 새벽에 영신을 맞이하기 위해 일찍 숙소에서 일어나 영덕 해맞이공원으로
자동차의 라이트를 켜고 길을 따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조금씩 풀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저물고 경자년의 새해가 밝아옵니다.
일출을 잘 볼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출은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풍력발전이 있는 해맞이공원엔 이미 많은 분들이 와 좋은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도 길 옆에 주차를 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



카메라의 한계로 직접 육안으로 보는 일출의 즐거움을 누린다

금년 한해, 가족모두가 건강하고 무탈하길 염원한다.

해가 솟았으나 구름때문에 멋진 일출은 없을 것 같다.


일출을 영덕에서 끝내고 울진으로 향해가다가 후포에 들려본다.
이곳은 얼마 전 텔레비젼에서 인기리 방영 된 '백년손님'의 남서방의 처가에 잠시 둘려본다


남서방은 간데 없고, 벽화만 남아있어...

남서방의 장모님과 함께,


남서방 처가집 입구에 있는 이발소인데 이 분도 이발을 하시면서 마라톤 풀코스를 3번이나 완주한 대단한 분이다

백년손님 현장을 본 후 바로 등기산으로 오른다


등기산을 오르는 중에 예전에 인기드라마였던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현장의 팻말도 보인다

등기산에서 본 후포항의 모습이다.


후포 등기산 공원

이곳 등기산의 하이라이트, 2년 전 해파랑길을 걸을 때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이제 완공된 스카이워크다
막상 다리에 올라 전망대로 걸어나가면 투명 유리판으로 되어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중도에서 포기하게 된다.
나도 실제 다리위에서 바다로 내려 다 보니, 다리가 후덜 거릴 정도로 짜릿한 감이 느껴온다.



스카이워크에서 본 마을모습



스카이워크입구에서

아내도 꽤 무서워 하여 어렵게 전망끝으로 나간다.


실제 모습이 이렇다,
아니, 이걸 무서워하면 중국의 유리잔도엔 어떻게 갈꺼나,,





전망대 위에서 본 모습




스카이워크를 다녀와 다시 후포항에 내려서서 대게를 흥정한다
많은 이들이 찾는 시기라 가격이 만만치 않다, 우린 홍게 1마리에 6만원짜리 두마리를 골라 대게 맛을 본다.
비싸니 역시 맛있는 것,,,


후포항에서 시간을 보낸 후 바로 북진한다, 가는 길에 망양휴게소에 잠시 들려 휴식을 취하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망양해변을 보며,


먕양휴게소를 떠나 이제 울진 망양정공원에 도착한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망양정으로 오른다.

먕양정에 오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소망탑이 눈에 들어온다.

소망탑에서

이곳을 거쳐간 많은 방문객이 남긴 소망의 글들, 모두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소망 전망탑에서 본 광장모습


오늘이 2020년 새해인데 벌써 경자년의 소원글이 보이고 있다.



울진대종 앞에서,

아내는 대종을 치면서 은은히 퍼지는 대종소리와 함께 새해의 희망이 멀리 멀리 펴져나가고 있다


대종옆에 설치된 7음계의 숲길, 바람이 불때마다 고운 음색이 숲속에 퍼진다

망양정에서,
망양정은 울진 근남면에 있는 관동팔경의 하나이다,
원래 망양정은 고려시대 때 울진 기성면 바닷가에 있었으나(현재 현종산 기슭에 망양정이 있음 , 해파랑길을 걸으면 코스에 들어 있어 볼 수 있다)
조선시대 1471년(성종 때) 평해군수 채신보, 평해군수 고경조가 중수 하였으나 허물어져 방치되었다가
1854년(철종) 울진현령 신재원이 이축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재정 부족으로 하지 못하다가 1858년에 현재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지금의 정자는 2005년 완전해체하고 다시 건립하였다.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가 있으며, 정선은 '관동명승첩'으로 화폭에 담는등 문인,화가의 예술 소재가 된 곳이다.

망양정을 다시보며,

이곳에서 보는 전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망망대해의 거침없는 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뻥 뜷리듯한 느낌이
다가온다.

숙종의 어제문


정조대왕의 어제문

울진항을 보며,

이곳 망양정에 도착하기 전 평해에 소재하고있는 '월송정'의 관동팔경의 하나를 이곳에서 본다,

울진 망양정공원에서 시간을 보낸 후 차는 다시 북쪽으로 향해 떠난다, 다음 행선지는 강원도로 넘어 간다
울진과의 경계인 강원도 원덕읍을 지나 잠시 후 임원항에 도착한다.
이곳엔 수로부인 헌화공원이 있어서다. 임원은 행정구역상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로 되어 있지만 항구를 끼고 있어서인지
상당히 발전된 곳이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트, 그러나 이곳을 방문했을 때 작년 태풍(미탁)의 피해로 시설이 복구되지 않아
문을 굳게 닫았다.

혹시나 하여 뒤쪽 오름길을 찾았으나 역시 굳게 문이 잠겨 있다.

다음 방문지가 장호해변, 이곳 해변이 너무 아름답고 또 케이블카가 있어 한번 즐기려 했는데, 케이블카의 구간이 너무
짧아 포기하고 다음은 어디로 이동할까 생각하다, 레일바이크가 떠 올라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을까 생각해 전화를 한다.
원래 레일바이크는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는데 혹시나 하여 전화를 했더니, 용화에서는 매진되었고 다행히 궁촌으로
한번 가보라해서 궁촌에 들려 표를 구입한 후 약 1시간의 여유가 있어 근처 황영조의 고향인 초곡의 촛대바위를 보려간다.
그러나 궁촌에서 초곡까지는 약 10분거리인데 내려서 촛대바위까지는 시간이 걸려 입구주변을 둘려 본 후 다시 궁촌레일
바이크 탑승을 위해 이동한다,

장호 해상케이블카


초곡 촛대바위의 입구에서,

초곡해변

아마 촛대바위는 저 데크안쪽에 있는 것 같다.



이곳에도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것 같다.

다시 궁촌으로 돌아와 레일바이크를 타고 용화롤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궁촌에서 용화로, 용화에서 궁촌으로 운영되는데 2인승 1인 10,000원이다
길이는 5.4km이고 중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운영된다.
주변 풍광이 너무 아름다운 해변을 보고 즐길 수 있으며, 레일바이크가 끝나면 셔틀버스로 다시 원지점으로 데려다 준다.
날씨가 추워 편안한 바이크는 아니지만 꼭 한번쯤 즐길꺼리라 생각된다



해송사이로 바이크는 달린다.


꽤 긴 터널안은 이렇게 눈을 즐길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