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겨놓고 싸워라(투자원칙 정립)
가. 서론
주식투자에 입문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투자란 무엇이고, 투자의 판단기준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파악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비단 주식투자 뿐 만 아니라 채권투자, 부동산투자 등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투자에 적용됩니다. 그래서 순서도 1번이 아닌 0번이며, 반드시 개념 정립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주식시장은 체급 제한 없는 전쟁터와 같으며, 그러한 피튀기는 전쟁터에서 개인투자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무장)이 필요합니다. 투자와 전쟁은 단지 한끝 차이일 뿐입니다. 적을 이기지 못하면 내가 죽는 살벌한 게임입니다. 단지 차이라면 전쟁에선 혈흔이 낭자한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지지만, 투자의 세계에선 실제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 뿐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선 당신의 돈을 노리고 당신을 죽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실전 고수들이 즐비합니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무장) 없이 함부로 전장에 뛰어들었다가는 한 칼에 저 세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란 무엇이고, 투자의 판단기준은 무엇이며,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아는 것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무장)인 것입니다. 투자의 정의와 판단기준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하는 것은 전쟁으로 치면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뒤에서 이야기할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하는지,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지, 주식투자의 위험을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실제적인 투자원칙에 대한 것은 전술을 수립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전략보다는 하위의 개념입니다. 전략없는 전술은 사상누각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투자의 정의와 판단기준의 이해, 투자원칙의 정립은 개인투자자가 살벌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집으로 치면 주춧돌과 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나. 투자의 정의
그럼 먼저 투자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투자란 '이겨놓고 싸우는 것', '이길 수 있는 게임에만 참여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00번 싸워 00번 모두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겨놓고 싸웠기 때문이며, 이길 수 있는 게임에만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정의가 그러한 것은 투자와 전쟁의 유사성 때문이며, 사전적 정의와는 다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투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이길 수 없는 게임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이겨놓고 단지 확인하러 간 것 뿐입니다.
다. 투자의 판단기준
다음으로 투자의 판단기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의 판단기준은 금리입니다. 첫번째도 금리요, 두번째도 금리요, 세번째도 금리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금리보다는 금리의 추세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왕은 돈(자본)입니다. 금리란 바로 이 돈의 가치(값어치)를 의미하며, 이러한 돈의 가치 변화(금리의 추세)에 따라 채권시장,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 등 큰 시장들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돈의 가치가 낮으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물건(부동산, 주식, 금 등)으로 가지고 있고, 돈의 가치가 높으면 돈(예금, 채권)으로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돈의 가치 변화에 따라 돈이 채권으로 몰렸다가, 주식으로 몰렸다가, 부동산으로 몰렸다가 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당연히 돈이 몰리는 시장은 호황을 맞이합니다. 투자의 판단기준이 금리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투자의 판단기준이 금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투자의 정의가 '이겨놓고 싸우는 것', '이길 수 있는 게임에만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판단기준이 금리라는 것을 모르고서는 결코 이겨놓고 싸울 수 없습니다.
금리의 추세는 투자의 시기를 결정짖는 중요한 단서이자 판단기준입니다. 거시적이고 전략적인 측면에서 그러하며, 차트분석과 같은 툴은 미시적이고 전술적인 측면에서 투자의 판단기준일 뿐입니다.
투자의 대가들도 투자의 판단기준은 금리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뒤에서 이야기할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도 돈의 가치 변화(금리의 추세)에 따른 돈의 움직임에 대한 설명입니다. 환율이나 유가와 같은 것들은 금리 다음의 부수적인 것들입니다. 금리가 대장이고 나머지는 졸개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자의 고수들은 돈의 흐름에만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큰 틀에서 그렇습니다.
라. 투자원칙 정립
마지막으로 이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투자의 정의를 우리는 '이겨놓고 싸우는 것', '이길 수 있는 게임에만 참여하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투자가 이겨놓고 싸우는 것, 이길 수 있는 게임에만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투자나 전쟁이나 결국은 그것을 운영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투자든 전쟁이든 사람의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주식이 탐욕에 휩싸여 오버슈팅(과매수)되는 것도, 공포에 휩싸여 언더슈팅(과매도)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탐욕과 공포는 투자나 전쟁에서 심리적 불안을 가져오고 의사결정자의 올바른 판단을 어렵게 합니다. 즉, 이길 수 없도록 만듭니다. 주식의 역사나 전사를 살펴보면 그런 사례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울러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했다면 철저히 그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게 됩니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닌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게 됩니다. 투기의 유혹은 달콤합니다.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은 큰돈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나마 시스템적으로 심리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장치(다중 결재 시스템, 자동 로스컷 위험관리 시스템 등)가 있지만, 개인투자자에겐 그러한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개인투자자에게 유일한 안전장치는 투자원칙을 올바로 정립하고 철저히 지키는 것 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투자는 '이겨놓고 싸우는 것', '이길 수 있는 게임에만 참여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하고 철저히 그 원칙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이야기할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하는지,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지, 주식투자의 위험을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두 이러한 투자원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읽기에 어렵지도않고 기초공사부터 탄탄히 해주는글이네요~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1단계 주옥글들을 역주행 하다가 정주행시작합니다^^. 첫글이 좋은 글이어서 여러번 읽게됩니다. "이겨놓고싸우는것"투자가 투기보다 더 달콤한 정의입니다. 그럼전 다음장 투자원칙으로 갑니다~
^^
감사합니다.많이 배우겟읍니다.
^^
투자원칙.. 아직까지 세우지 못한 제가 한심하군요..
앞으로 세우시면 되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한가지… 투자의 정의가 너무 이기는데만 촛점이 잡혀있지 않나 아쉽습니다. 수익을 쫓는 전쟁터 인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요… ^^
^^
매력적인 글입니다 ~~~
^^
오드리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
잘 읽고 있습니다. ㅎㅎ
투자원칙을 잘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원칙을 세웠어도 지키는게 더 중요하네요
글쵸~^^
정말 투자에 앞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네요. 감사합니다.
^^
'이겨놓고 싸우는 것', '이길 수 있는 게임에만 참여하는 것', 금리 잘 배우겠습니다
^^
다시 읽고 공부합니다. 새볔에 공부하는 맛이란 ㅎㅎ
ㅎㅎ
투자원칙을 정립하고 지켜야 심리적 안정을 취할수 있다. 돈의가치변화(금리의 추세)를 잘 살펴라~~복습했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이겨놓은 게임에서 공포를 즐겨라!
^^
네 ^^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투자원칙의 정립은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금리가 가장중요하고 투자원칙을세우는것 잘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