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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완판본 |
부채 |
소리 |
비빔밥 |
서예 |
위치 |
향교앞 |
최명희문학관옆 |
한옥생활체험관 옆 |
도2청사 |
강암서예관옆 |
명칭 |
미정 |
부채생활체험관 |
전주소리청 |
전주한식문화원 |
서화마을 |
시설규모 |
부지 300평 건물 80평 |
부지 400평 건물 150평 |
부지 398평 건물 110평 |
부지 300평 건평 120평 |
부지 500평 건평 100평 |
내부시설 |
전시관 체험관 판매관 사무공간 수장고 |
전시코너 체험코너 판매코너 휴게코너 |
공연동 소리방동 자료방 고음반감상실 |
전주음식유물관전주음식인물관 전주음식맛비밀관 |
상설전시관 교육,체험관 판매홍보관 사랑방 |
운영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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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설립후 민간위탁추진 |
판소리전문가위탁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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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전문가 위탁운영 |
이들 체험관 계획의 공통적인 문제는
첫 번째, 현재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시설이나 기관이 한옥마을내에 이미 존재하고 있거나, 앞으로 비슷한 기능의 시설 계획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채체험관은 앞으로 지어질 한지산업종합센터 또는 민간이 운영하는 공방등과 연계하거나 공예공방촌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으며, 소리는 전통문화센터의 판소리 전용극장이나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소리청 등을 지원하여 활용할 수 있으며 비빔밥 또한 전통문화센터나 한문화진흥원 등과 연계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서예부분은 강암서예관과 연계하여 기능을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볼거리가 부족하다 판단된다면 시설을 늘리기 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투자하여 기존 시설이나 문화자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획력을 강화하고, 프로그램비를 늘려 프로그램이 충실히 구현되게 하는 등 기존 시설들의 활용율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두 번째, 그동안 발표된 전통문화도시계획이나 무형문화유산전당계획, 한문화진흥원계획, 한지산업종합지원센터계획 등을 보면 앞으로도 수많은 시설이나 체험관 들이 세워질 계획입니다. 그런데도 5대 체험관을 다시 짓는다면 전주시는 향후 문화시설들의 건립비 및 운영비를 부담하느라 파산지경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얼마전 신문에 유바리 영화제로 유명한 일본의 유바리시가 지나치게 관광자원의 개발에 나섰다가 도시파산을 선언했고 이제는 20만인구가 1만 2천으로 줄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시설 건립은 신중해야 합니다. 운영의 묘만 살린다면 기존의 시설과 계획된 시설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문화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특히 한옥마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한옥마을이 문화시설로만 채워지기 보다는 주민이 실제로 거주하는 삶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운영비는 어떤 재원으로 조달할지, 위탁방법은 어떻게 할지 운영계획이 정확히 수립되지 않은 채 일단 짓고 보자는 식으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우리는 가나자와의 명물인 21세기 미술관이 초등학교가 이전한 구도심안에 지어진 것도 놀라웠지만 10년을 준비하여 건물을 지으면서 건물 자체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작가들과 협의한 사실에 더 놀랐습니다. 현재 예산부족으로 민간위탁 시설조차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지원도 못 하면서, 또 문화활동가들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도시문화를 맡기고 있는 실정인데 이에 대한 대책도 없이 신규 시설을 건립부터 하고 보자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볼거리는 결코 건물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문화는 만들어내는 사람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전통문화중심도시”라는 큰 그림속에서 전주시민 전체가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기며 즐거워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여러분께 신중한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의 발언 중 통계자료는 속기록 서면 첨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