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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 주관-주최
- 지난 27일 제주지역 청소년 30명과 봉사자회원등 40여명 함께하는
-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 운영 이어가
(사)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대표 박은교)는 지난 27일에도 제주지역 청소년 30명과 봉사자회원등 40여명이 함께하는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갔다.
봉사자회는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을 제주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바로 배우고 바로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날은 제주의 아픈역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제주 4.3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령하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며,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 조성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제주4.3문화해설사 김익조 해설로 제주의 아픈역사를 바로 배우고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주4.3평화기념관 관람전 1층 영상관에서 제주 4.3 사건의 발생 경위와 결과, 제주도민들이 무참하게 학살 당하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들을 시청하면서 희생자들의 삶과 기억, 사건 이후 진행된 진상규명과 보상 과정 등을 다양한 자료와 영상을 보면서 그 날에 참상과 희생자들의 아픔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순간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어 김익조 해설사를 따라 6개의 전시관을 관람하며 생생한 해설로 당시 제주도에 불어닥친 초토화 작전으로 참혹하게 희생된 제주도민들의 아픈 삶을 느낀게 한다.
제주 4.3평화기념관에는 6개의 특별 전시관이 있다. △제1관에는 『역사의 동굴』 주민들의 피신처로 활용했다는 천연동굴을 주제로 한 역사관이 있으며, △제2관에는 『흔들리는 섬(해방과 좌절)』이라는 주제로 해방 후 3.1절 기념행사에서 사망한 6명의 민간인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제3관에는 『바람타는 섬(무장봉기와 분단 거부)』라는 주제로 1948년 4월 3일에 일어난 무장봉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제4관에는 『불타는 섬(초토화와 학살)』 학살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5관에는 『평화의 섬(후유증과 진상규명운동)』과 △6관에는 『에필로그, 해원의 폭낭』진상 규명 운동으로 상처를 극복해 내는 과정과 관람 후의 출구입구에는 소감문을 쓴 문구들이 걸려 있다.
전시관 내부에는 역사적 진실을 기록한 공간과 진실과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당시 살아남은 자들의 기억과 증언 등의 영상, 유가족의 기록, 4·3과 관련된 역사자료,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 등이 전시되어 있어 제주4.3의 역사를 바로 배울 수 있는 학습공간이다.
김익조 해설사는 해설에서 특히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가족이 군경 토벌대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사법처리를 받았다는 이유로 반공법, 국가보안법과 연좌제(이전에, 특정한 사람의 범죄에 대하여 일가친척이나 그 사람과 일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연대 책임을 지고 처벌을 당하던 제도)에 의해 감시당하고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아야 했다. 1978년 작가 현기영은 4.3사건을 다룬 소설 '순이삼촌'을 냈으나, 정보기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제주4·3으로 제주도민 3만명 가량이 희생됐는데 제주 사람 대부분이 4·3으로 모진 고통을 당하고도 제주도민이라는 이유로 낙인과 처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극의 역사를 30년간 숨죽여야 했다.
제주는 제주4.3의 아픔도 잠깐 이어지는 제주도민들의 고통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제주에는 다시 피바람이 불었다. 당시 후퇴하던 국군과 경찰은 좌익 사상가 및 활동가와 좌익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북한군에 합류할 수 있는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여 살해했다. 이를 예비검속이라고 불렀는데, 전국 각지 형무소에 수감됐던 4.3사건 관련자들도 즉결 처분됐다.
예비검속으로 인한 희생자와 형무소 재소자 희생자는 30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유족들도 아직 대부분 그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 내에서도 예비 검속에 따라 1120명이 집단적으로 수장되거나 총살, 암매장되어 현재 시신도 수습못한 상태로 제주의 아픈역사는 지금도 제주도내 가는 곳곳마다 흔적이 남아 그날의 참상을 알려주고 있다.
이에 우리 제주도민들은 제주4.3의 아픈역사 앞에 희생된 희생자들과 예비검색으로 이름도 성도 잃고 쓰러져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아픈역사의 현장을 탐방하며 제주의 역사를 바로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전시관을 관람하는 순간 순간 4.3사건으로 인한 제주도 민간인 학살과 처절한 삶을 기억하며 남겨진 흔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4.3 사건의 아픔과 상처가 고스란히 느껴져 말없이 그날의 참상이 짐작되어 가슴이 쓰라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희생된 영혼들을 마음속으로 추모하며 다시는 아픈역사가 반복되지 않는 평화로운 제주를 다짐을 해본다.
김〇신(고 2년) 포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은 직접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해설사가 생생하게 잘 이해 할수 있게 들려주는 해설과 제주4.3관련 영상과 자료 등을 볼수 있어 제주의 아픈역사를 바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번 프로그램 참가를 한 것이 정말 좋고 기쁘다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도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교 대표는 제주지역 청소년들도 제주역사와 사회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적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제주4.3과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제주4.3역사 이야기가 전부 일것이라며 직접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청소년들은 전문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해설과 영상, 자료등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가되어 제주의 아픈 역사를 바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 운영에 힘써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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