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gest] 태고종 종단화합 선언
한국경제 2002.01.23.
한국불교 태고종이 지난해 종권다툼으로 인한 갈등을 접고 대화합의 기틀을 마련했다.태고종은 최근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임시중앙종회를 열어 "종단화합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이어 22일 이에 기초한 "화합형 집행부"를 출범시켰다.새 집행부는 그동안 서로 반목해온 총무원측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측 인사를 고루 포함시킨 "탕평인사"로 구성했다.이에 앞서 중앙종회는 지난해 불화와 관련한 징계를 원천 무효화 했다.이에 따라 공석 중이던 총무원 부원장에 비대위측과 총무원측의 성수종과 윤자월 스님이 나란히 임명됐다.운산 총무원장은 "대승적 입장에서 종단을 화합시켜 교화종단으로서의 자질 높은 승려상을 구현하겠다”며 "올 한 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태고종도 중흥기원 대법회
연합뉴스 2002.03.21.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불교 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은 오는 29일 오전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태고종도 한마음 대각정진 대법회'를 봉행한다.이 법회는 작년 종권을 둘러싸고 빚어진 종도간의 갈등과 불신의 응어리를 풀고 종단의 중흥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태고종은 종권다툼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원로 승려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혜초, 홍인곡 전 총무원장 등 승려 9명을 종단내 큰 어른인 승정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태고종 임시중앙종회 개최
연합뉴스 2002.07.30.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불교 태고종은 다음달 5-6일 이틀간 서울 신촌봉원사에서 임시중앙종회(종회의장 박운곡 스님)를 열어 종단개혁안과 종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종권을 둘러싼 다툼을 봉합하고 이운산 총무원장 체제를 출범시킨 뒤 6개월만에열리는 종회는 이밖에 2000-2001년 세입.세출 결산안, 각급 기관장 인준 안, 대중교화, 사회복지 활성화 방안 등도 다룰 예정이다.
[종교 단신] 태고종 총무원청상 임시 이전
한국일보 2003.06.05.
태고종은 6월 중순 총무원 청사를 서울 성북동에서 은평구 신사동 동방대학원대학 건물로 임시 이전한다.
태고종은 총무원 신청사를 서울 사간동법륜사 터에 올 하반기 착공, 내년 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천태종 금강大 개교 기념 세미나천태종 종립 금강대학교는 11일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에서 개교 기념 불교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1부는 종단 중창조 ‘상월원각 대조사'를 주제로, 2부는‘21세기와 불교’를 주제로 진행된다. (041)731-3031제주 극동방송 30돌 행사제주극동방송(전 아세아방송)이 개국 30주년 축하행사를 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가졌다.
이 방송은 1973년 개국 이래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중국과 구 소련 등 공산권 지역에 복음을 전해왔다.
대백쇼핑 300억 유상증자 무산.. 경영정상화 차질
한국경제 2003.11.11.
대백쇼핑이 M&A(인수합병)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실시했던 유상증자가 무산됐다.이에 따라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백쇼핑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3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시도했으나 납입일인 지난10일 증자대금이 입금되지 않아 증자가 무산됐다회사측은 "한국불교태고종 등이 총 6백만주의 신주를 액면가인 5천원에 매입키로 했으나 대금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백쇼핑은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을 당초 이달 5일로 잡았다가 10일로 한차례 연기했었다.대백쇼핑은 지난달 28일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기존 최대주주(대구백화점)의 특수관계인 6인이 제이앤제이파트너스에 지분 54.8%를 넘기는 것과 동시에 유상증자를 추진,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었다.포항지역 백화점인 대백쇼핑은 지난6월말 현재 자본금은 2백50억원이지만 자본 총계는 87억원에 불과하다. 또 1999년이후 계속해서 적자를 내는등 수익구조가 취약해 자본금을 계속해서 까먹어 왔었다.대백쇼핑은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을 줄여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됐었다.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백쇼핑은 지난달 28일 M&A가 이뤄진 이후 4천원이던 주가가 5천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증자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다시 4천원 밑으로 떨어졌다.
태고종 종회의장에 박인공 스님
경향신문 2003.12.18.
한국불교 태고종은 18일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제11대 중앙종회를 열어 종회 의장에 봉원사 주지 박인공 스님을, 부의장에는 총무원 부원장 성원봉 스님과 인천종무원장 정대은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또 총무원 교무부장인 문학현 스님을 총무원 부원장으로 뽑았다.
태고종, 종단운영 기업 AMS 주식 갖기운동 전개
연합뉴스 2004.03.18.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태고종(총무원장 이운산 스님)은 종단재정안정 목적으로 지난 1월 인수한 코스닥 등록기업 AMS(www.ams.co.kr)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종단차원에서 `AMS주식 10주 갖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988년 설립된 AMS는 마그네틱카드, IC카드 등 카드전문 제조회사로 지난 2000년 4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태고종측은 나아가 다른 불교종단과의 협조체제를 구축, 이 운동을 `2천만 불자 AMS 주식 10주갖기 운동'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이를 통해 태고종은 AMS를 명실상부한 불교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MS측은 조만간 800-900만주 가량의 신주(50억원 상당)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AMS의 임직원들도 종단의 이같은 강력한 경영의지에 협조하는 뜻에서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키로 결의하는 한편, 자사 주식 100주 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태고종측은 말했다. AMS는 이와 함께 용인과 진천 등 두곳에 나눠져 있는 공장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인력재배치 등 기업 구조조정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AMS의 최대주주인 지병규 녹색장묘문화원 이사는 자신의 주식(100만주 가량)을 순차적으로 태고종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증여의 뜻을 밝혔다고 태고종은 전했다.태고종측은 또한 AMS의 사업영역을 확대, 기존의 카드제조 이외에도 ▲사찰건립 및 유통사업 ▲추모공원 건립 및 납골사업 ▲영상포교를 위한 영화제작 ▲사찰부지를 활용한 주말농장 및 펜션사업 ▲노인복지사업 ▲식음료 제조 및 판매업 등으로 넓혀나가기로 했다. 회사운영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불교태고원 지현진 업무총괄이사(AMS 부회장)은 "자리이타의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AMS경영을 통해 건전한 생산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시주금에 의존해왔던 종단운영의 패턴을 바꾸고 나아가 창출된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복지활동에 투입함으로써 새로운 경제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태고종 특별감사 실시
연합뉴스 2004.06.10.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올해를 종단의 투명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한국불교 태고종(총무원장 이운산 스님)이 총무원 특별감사를 실시했다.감사는 지방교구 종무원이 추천한 종도 대표 14명에 의해 9일 밤 늦게 까지 진행됐으며, 감사 결과 회계장부 기장 등 재정부문은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사팀은 그러나 종무 직원들의 업무 전문화, 직할교구 사찰분담금 책정시 교구종무원과의 협의 등을 요청하는 한편, 가칭 감찰원을 설립해 종단의 기강 확립과 모든 종무기관을 감사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을 권고했다.종도 대표들은 감사를 마친 뒤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종무직원들이 애종심을 가지고 종무행정을 수행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각 교구로 돌아가 이번에 보고 느낀 바를 그대로 종도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태고종 제17세 종정에 혜초 스님 추대
연합뉴스 2004.06.14.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한국불교 태고종 제17세 종정에 혜초(慧草.72) 스님이 추대됐다.태고종 원로회의(의장 김일우 스님)는 14일 오전 서울 봉원사 설법전에서 제4회 원로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덕암(德菴) 종정 입적 후 궐위 상태에 있던 종정에 혜초 스님을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원로회의는 "한국불교의 역사성과 법맥 계승의 의미가 있는 불이성 법륜사(法輪寺)에서 평생을 주석하면서 수행과 교화에 주력해온 혜초 스님이 이 시대의 태고종 승려들을 제접하고 신도들을 정법으로 교화하는 적임자라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경남 태생인 혜초 스님은 지난 45년 진주 청곡사(靑谷寺)에서 청봉(靑峰) 화상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종단에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수행자로 추앙받고 있다.46년 해인사 강원에서 사교과를 수료한 뒤 56년 해인대학(현 경남대학) 종교학과, 60년 일본 임제대학(현 화원대학) 선학과를 졸업한 혜초 스님은 태고종 사회부장, 부원장, 총무원장 등을 역임했다.혜초 스님은 종정직을 수락하는 유시를 통해 "종단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전종도의 공동운명체 의식이 절실하다"고 역설한 뒤 "종단은 물론 전체 한국 불교의 발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사람과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엠에스,보현사와 숭모시설 판매대행 계약
머니투데이 2004.06.21.
[머니투데이 이웅기자]에이엠에스는 태고종 보현사와 숭모시설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정공시를 통해 밝혔다.[공시 원문]기타공정공시의무관련사항(공정공시)1. 공정공시 대상 정보 ◇ 에이엠에스 보현사와 숭모시설 판매대행계약 체결2. 공정공시 정보의 주요 내용 ◇ 에이엠에스는 태고종 보현사(경북청도 소재)와 인허가를 완료한 숭모시설(납골)과 추 가로 설치하게 될 시설에(1만위)대하여 에이엠에스가 판매대행을 하기로 계약을 완료 하였다.
◇ 태고종 보현사는 종회의장을 지내시고 현재 재단법인 태고원 이사장으로 재직중이신 김일우 스님의 사찰로서 납골시설의 개인단의 가격은 145만원, 부부단의 경우는 250만원이며 분양이 완료되면 145억에서 250억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한, 본 계약의 태고종 종단 수익은 총매출의 10%이며 이는 일불사의 계약내용과 마찬가지로 월말 정산하여 본 계약과 관련된 종단 수익금 전체를 7월부터 장내에서 에이엠에스 주식을 매입하므로써 태고종 종단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데 사용키로 했다. 이로서 에이엠에스는 우선 전국에 인허가 완료한 4~5곳의 사찰을 대상으로 7월부터 본격적인 숭모사업의 진행이 이루어질 것이다.3. 선별 제공 상황 - 정보제공자 : 당사 임원 4. 연락처 - 공시담당자 : 02) 780-20315. 기타사항 - 본 자료는 회사의 전략 및 방침, 국내외 시장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본 정보는 투자판단의 자료로 이용될 수는 있으나, 당사는 그러한 판단에 대하여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태고종 기획부장에 법안 스님
연합뉴스 2004.11.19.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한국불교 태고종 이운산 총무원장은 총무원 기획부장에 이 법안 스님을, 규정부장에는 이효성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최근 단행된 일부 집행부 인사에서는 또 신설된 문화부장에는 최묵원 재경부장, 재경부장에는 김경담 규정부장이 나란히 전보 발령됐다.이법안 스님은 1984년 일화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1대 중앙종회의원, 육군부사관학교 지도법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논산 안심정사 주지로 있다.
[인사]태고종
동아일보 2004.11.19.
[동아일보] ▽총무원 △기획부장 법안 스님 △규정부장 효성 스님 △문화부장 묵원 스님 △재경부장 경담 스님
[종교]태고종, 봉원사 땅 찾아
세계일보 2005.03.09.
불교 조계종과 재산권 분규 중인 서울 신촌 봉원사의 소유권이 태고종에 유리한 쪽으로 판결이 났다. 태고종 측은 최근 조계종과의 분규사찰로 분류돼 있는 대표적인 태고종 총본산 사찰인 봉원사 토지가 ‘태고종 봉원사 소유’임을 확인하는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4 민사부는 태고종 봉원사가 고창 도솔암 주지 이준복 스님과 조계종 봉원사 및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소유권 확인 등 소송 판결 선고에서 “조계종 고창 도솔암 주지 이준복 스님이 그동안 봉원사로 등기돼 있던 토지 14만6068㎡를 2001년 11월5일 조계종 봉원사로 표시 변경한 것과 소유권 보존등기한 것을 말소등기하고 원래의 봉원사로 환원하라”는 판결을 지난 1일 내렸다. 태고종 측은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분규사찰의 경우 태고종에는 점유권을, 조계종에는 관할권을 인정해 왔던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점유권과 관할권이 모두 태고종에 있다는 것을 명시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 종단 간 분규 중인 사찰은 순천 선암사, 서울 홍은동 백련사 등 10여개에 이른다.
태고종 강원교구 종무원장 편백운석왕사주지
강원일보 2005.04.16.
한국불교태고종 강원교구 제42회 임시지방종회가 15일 춘천시 동면 종무원 회의실에서 열려 편백운(55·석왕사주지·사진) 석왕사주지스님이 임기 4년의 제12대 종무원장에 연임됐다. 편백운 종무원장은 인사말에서 “교구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하고픈 마음이었는데 차기 종무원장 후보자 신청자가 없어 난감했다”며 “태고종 강원교구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편백운 스님은 지난 1963년 충남 예산군 수덕사에서 득도·수계했으며 동방불교대학과 동국대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석왕사주지로 취임했고 강원불교대학장, 평화통일불교협회 강원지부장을 맡고있다. 이날 종회에서 부원장에는 청산스님(홍천 홍남사) 연수원장에는 정선스님(원주 극락암)이 각각 선출됐다. 또 홍천분원을 종무원 직할분원으로 태백시 관내 사찰을 영평정분원에 각각 통합했다.
신개념 포교원 '열린선원' 5일 개원
한국일보 2005.06.02.
불교 태고종 사회부장 법현 스님이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2층에 새로운 개념의 포교원 ‘열린선원’을 연다. 인터넷 카페 ‘열린절’을 모체로 하는 이 선원은 일반 사찰과 달리 음력 위주의 재일(齋日)법회를 하지 않고 토,일요일에만 법회는 연다. 또 참선지도를 핵심으로 하고, 교양대학과정인 ‘열린불교아카데미’를 개설한다. 5일 오후 2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원 법회를 갖는다.
태고총림 선암사 새 주지에 권금용 스님
연합뉴스 2005.06.10. 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선암사의 제26대 주지로 임명된 권금용 스님(왼쪽)과 부주지로 임명된 임승조 스님.
불교 태고종도 총무원장 선거
연합뉴스 2005.10.28.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조계종이 총무원장 선거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불교계 두 번째 종단인 태고종도 총무원장 선거를 치른다.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운산 현 총무원장이 제23대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운산 스님은 내달 10일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실시되는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권자인 중앙종회의원 40명에 의해 투표 또는 호선으로 총무원장에 다시 선출될 전망이다.
태고종 총무원장에 운산 스님 재추대
SBS 2005.11.10.
불교 태고종 새 총무원장에 현 총무원장 이운산 스님이 만장일치로 재추대됐습니다.
운산 스님은 194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으며, 한국불교청년회 사무총장,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인사> 태고종 총무원
연합뉴스 2006.01.05.
▲기획부장 片白雲 ▲교무부장 李法安 ▲재무부장 高東佑 ▲문화부장 崔默圓 ▲교임부장 李起峰 ▲총무국장 朴法陀 ▲교무국장 趙烋巖 ▲재무국장 李法輪 ▲문화과장 張珍豪 ▲총무원장 사서 朴性悟 (서울=연합뉴스) (끝)
천년고찰 안정사 부동산 업자 손에 넘어가 헐릴 위기
세계일보 2006.01.25.
천년 고찰로 알려진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안정사(청련사)가 불교 종단간 재산권 다툼끝에 헐릴 위기에 처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 6백년사’(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펴냄)에 따르면 안정사는 827년(신라 흥덕왕 2년·창건주 미상)에 건립된 12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조선 태조 당시 무학대사가 중창하고 주석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러나 이 사찰은 불교 조계종과 태고종간의 ‘분규사찰’로 분류돼 재산권 다툼을 벌이던 끝에 지난해 8월 모 부동산신탁회사로 넘어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계종 소유 토지가 500평 가량, 태고종 안정사측이 추가로 매입한 땅이 2500평 가량되는 데, 두 종단이 동의해 외지인에게 팔았다. 재산가치는 약 2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탁회사가 중도금과 잔금만 치르면 안정사는 헐리기 십상이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설 공산이 크다. 안정사(安定寺)는 무학대사가 중창하면서 사호를 청련사(靑蓮寺)로 개칭해 두 개의 이름이 전해진다. 여러번 중창 끝에 1942년 6번째로 대웅전과 칠성각이 중창되었으나, 6·25전쟁으로 파괴되고 1954년에 임허스님에 의해 대웅전과 삼성전이 보수돼 3개의 당우가 오늘에 이른다. 역사의 풍파에 찢기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한양으로 도읍을 정한 무학대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지막 공간으로서 의의는 크다. 일설에는 이곳에서 무학대사가 경복궁 터를 잡았고, 왕사로 있었다고 한다. 아직도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문화재급의 목불과 탱화 등이 남아 있고, 커다란 암벽에 양각된 마애석불이며, 일제시대에 건립된 국내 유일의 희귀 석탑이 사찰을 지키고 있다. 조계종과 태고종간에 재산권 분규의 골은 깊다. 원래 한 뿌리인 두 종단은 이승만 대통령이 ‘결혼한 승려는 중이 아니니 절에서 떠나라’는 유시를 내리자 분파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상당수 사찰을 빼앗긴 태고종은 이를 ‘법난’으로, 조계종에서는 ‘정화’라고 부른다.
그 뒤 박정희 대통령때 정부 주도로 통합종단이 만들어 졌다.
이때 조계종은 오래된 사찰 2000여개를 전부 통합종단 소유로 만들어 버린다. 태고종은 이를 거부한 채 200여개 사찰만 자신의 소유로 하는 데 그친다. 이 와중에서 실제 주석은 태고종 스님들이 하고, 토지 소유는 조계종으로 돼 있는 소위 ‘분규사찰’이 생겨났다.
이 분규사찰이 재산권 다툼의 근원지가 된 셈이다. 비교적 재산가치가 높은 이러한 분규사찰이 서울 봉원동 봉원사, 홍은3동 백련사 등 전국에 7개 정도 이른다. 분규사찰 대부분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전통사찰이나 사적지로 지정돼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양자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안정사의 경우 법당이 비가 새도 법적으로 보수가 안돼 법당 지붕마다 비닐 천막이 씌여져 있다. 결국 사찰을 서로 차지하려고 버티다 부동산 업자에게 넘겨준 것이 바로 안정사다. 도심 한 가운데서 천년을 버텨온 고찰이 도시계획에 의한 것도 아니고, 어이없는 종단 간 다툼으로 최초의 피해자가 돼 형체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오래된 사찰은 우리 민족의 정신을 이어온 중요 문화유산이다. 종단의 분규로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사라지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