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0월15일 화요일! 이날은 우리교회 은로회(은퇴장로친목회)에서 가을친목회 장소를 <문경에코월드>로 정했는데, 지난 여름 교회 전교인 수련회때부터 계획했던 행사이다. 화요일이라 교회 차량부에서 차량부원들은 직장 때문에 차량봉사로 시간내기가 어려웠으나 개인화물사업을 하는 윤인택 집사님이 시간을 내어 운전 기사로 봉사하셨다.
문경새재아이씨근처맛집 코앞에 있는 한국관식당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왜관에서 문경까지 가니 점심시간이 된지라 중식은 문경의 맛집인 <문경새재한국관>에서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곳 한국관의 별미로는 수제떡갈비, 올갱이전골,간고등어구이 등이 맛이 좋았다. 또한 식당규모는 대형인데 문경특산품까지 판매하여서 흥미로웠다.
식사를 마치고 에코월드로 향했다. 문경에코월드는 백두대간 생태자원과 친환경으로 가꾼 녹색문화의 중심 콘텐츠를 형성한 휴양공간이며,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연령구분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명소로서 자리잡고 있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재미도 솔솔하였다. 경치도 수려하고 시설물들도 너무 좋아서 은로회 회장님이 회원들의 친교장소를 참 좋은 장소를 택했다고 생각했다. 고구려궁,신라궁, 안시성,요동성등을 구성해 놓은 오픈세트장도 구경했다.
다음코스로는 석탄을 캐내기 위해 1963년에 뚫어놓은 은성탄광을 관람하였다. 이 갱도는 1993년 은성광업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사용하였다고 한다 광부들이 이 갱도를 드나드는데 갑방, 을방, 병방을 번갈아 드나들면서 석탄을 캐내어 선탄장으로 운반하였다고 한다.
갱도의 깊이 약800m, 석탄을 캐내기 위해 내려간 길이는 400km나 되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곳에서 문을 닫을 때까지 일을 한 사람은 4300명 이나 된다고 하였다.
은성갱은 불연속 단층(고구마 탄층)인데 많은 양의 석탄을 캐내지는 못했지만 질이 좋고 열량이 높아서 해마다 3만톤 이상을 생산하였다.
은성광업소는 대한석탄공사의 국광이었으며 다른 탄광에 비해 월급이 많고 대우가 좋아서 특별한 경우가 없는 한 직원들이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이곳에서 퇴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거미열차를 타고 갱 내부를 돌아보는 일도 감동스럽고 큰 의미가 있었다. 거미열차가 운행하다가 중요한 지점에는 정차하여 전시물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갱도체험관에서 석탄의 생성과 채탄과정도 잘 관람하였다.
갱도여행은 참 규모있고 멋이 있었다. 특히 테마구성이 좋았다.
1.거미열차탑승장 2. 타임터널 3. 고생대습지 4.지질운동 5. 석탄의 발견과 이용 6. 굴진 채탄작업 7. 붕락사고 8. 석탄운반 9. 현대문명과 석탄 10.다시 태양의 미래로 |
체험과정이 채탄의 역사와 현재를 잘 조명해준 감동스런 테마였다.
거미열차관관광을 마친 다음에는 탄광사택촌과 주변볼거리를 돌아
보았다.
탄광사택촌에는 양쪽으로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한쪽으로는 이발소,목욕탕,주포,식육점, 맞은편으로는 직원용사택, 광원용사택을 재현시키고 있었는데, 약 30여년을 석탄광업의 중심지였던 문경은 1994년 폐광된 후 지금은 산업유산으로 그 때의 기억을 생생하게 재현시키고 있다.
은로회 친목회 회원들은 뜻깊은 탄광의 역사와 오늘날 석탄관광지로 거듭난 문경의 재발견에 감동하였다. 우리의 기업이나 개인 각자의 인생도 지난 날을 거울삼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삼을 수 있다는 교훈이 된 좋은 하루였다.
돌아오는 길은 왜관의 유명한 맛집인 만수전복식당에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교회에 돌아와서 각기 헤어졌다.
왜관 맛집 만수전복 전복요리 전문점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