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에 안철수 김한길 그리고 동교동계 인사를 중심으로 국민의당으로의 탈당러쉬가 이뤄진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가 있을까.
하긴 지금 20대는 기억 못하겠지 그게 아쉽다.
그 때 민주당을 떠난 국민의당 의원들은 민주당에서 함께할 때, 문재인 전 후보가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자
문재인 전 후보를 2012년 대선패배의 원흉이라며 맹폭을 가한다. 지금이랑 똑같다.
당대표 경쟁에서 안철수, 김한길을 등에 업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대결하게 되는데 결국 승리를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가 되고 당 혁신을 시작하게 된다.
기억하는가~? 문재인 후보는 정말 괴로울 정도로 힘들게 당혁신을 끌고 나갔다. 국민도 같이 괴로웠다. 안철수와 김한길, 박영선, 박주선, 박지원 등 문재인 당대표의 혁신드라이브에 태클 걸고 탈당 위협을 가하고 친노 라는 프레임을 적극 활용해서 공격했었다.
그 와중에도 문재인은 당내외 비판속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해갔고, 마침내 문재인 대표는 당내외 압박 속에서 총선 직전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추대하고 본인 주도의 혁신이행안 발표를 마친 뒤 대표 사퇴를 하지.
당시에 매주 일요일 안철수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스트레스 받던거 다들 기억할거다. 그 분 지금 국민의힘에 가있다. 김한길도 안철수도 박주선도 다 국민의힘에 가있다.
2016년 총선에서 결국엔 안철수 등의 탈당러쉬로 인해 호남을 국민의당에게 빼앗겼다. 그건 사실이다(2017년 대선에서 호남은 안철수가 아니라 끈덕지게 그들의 소외감을 이해하려 노력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
하지만 총선 의석수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123석으로 1석 차이로 선거에서 승리한다. 당시에 말이다. 그때도 여론조작 언론 편향이 심해서, 새누리당이 180석 얻을 거라는 전망이 팽배했다. 그리고 그 선거를 시작으로
2017 대선 2018 지방선거 2020 총선을 내리 승리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의 고난의 행군 속에서 고통을 함께 하던 민주담 지지자들은 진짜 문재인을 사랑하는 강력한 지지층이 된다. 그냥 나온 사랑이 아니다. 함께 버텨준 서로에 대한 동지애가 낳은 사랑이었다. 박지현의 같잖은 사과 레토릭으로는 얻을 수 없는 진짜 고통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나는 지금 지방선거의 패배의 원인을 이재명으로 지목하고 공개 비판한 당내 의원들에게
'그러한 행동이 결국에는 당을 위한 것도 본인을 위한 것도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오히려 이재명에 반대한다면 전당대회에서 이재명을 꺾어내야 하는 것 아닌가. 나오지 말라 할 것이 아니라 더 잘해서 민주당의 새로운 대안을 내세워라. 그게 당의 발전에 맞는 것이다
이재명 의원에겐 이 고난 속에서 진심으로 혁신해나가야만 국민이 마음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거대한 시련이 올 것이다. 국민이 그를 지킬지는 철저히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혁신하는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