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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주연의 글 아무튼 왕따
주연 추천 0 조회 58 22.08.20 23:57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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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8.21 00:16

    첫댓글 너의 가장 큰 불행이
    청소년 시절의 이 하루로 그쳐서 다행이라는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하루를 상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내 마음이
    오늘의 내 불행

  • 작성자 22.08.21 02:50

    이 유죄여자가 나를 또 캡처하게 만듭니다
    뒤지게 설레버려서 잠 못자는 중

  • 22.08.21 03:02

    김주연 글 읽으면 너무나 적확한 묘사와 어휘 선택에 뇌로 호올스 먹는 기분이 들어.. 그래서 글에 더 몰입하게 되고.. 결국 저 시간과 공간 속에 함께 서 있게 되는 것 같아.. 나는 체육대회 운동장에 막막하게 서 있던 김주연 그림자가 된 기분이었어.. 단어 하나만으로도 멀리까지 사유할 수 있는 그대.. 너무 좋아..

  • 22.08.21 03:10

    완전 킹정하는 답글입니다

  • 22.08.21 03:36

    나도 분명 너와 무척이나 유사한 경험이 있었는데 불행을 써보라고 했을 때 떠올리지도 못했어
    아마 무의식적으로 그때의 기억을 찬찬히 써내려가는게 너무 마음아플 거 같아서 그랬던 거 같아
    내가 그 기억에 대해 쓰지 않고 너의 글로 그 기억을 다시 꺼내 본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는 이렇게 용감하고 담담하게는 못 썼을 거 같아

    ....좀 깨긴 하지만 그때 우리 둘이 친구할 걸....
    둘 다 친구 없었네...

  • 22.08.21 03: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2.08.21 22:12

    자신에게 이렇게 냉철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대단하고 부럽고..
    그런데 홀쭉해진 불행 주머니 가운데 이 이야기를 꺼내들었다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고
    주연이는 늘 담담하게 쓰다고 쓰겠지만 읽는 사람은 이것만큼 생생하게 읽히는 글이 없다
    이야기 먼저 꺼내줘서 고맙고 나도 이야기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어

  • 22.08.21 23:06

    난 앞으로 눈물 맛을 뜨거운 포카리 맛이라고 하겠어 ... 어린 시절 받는 상처는 진짜 별거 아니지만 유독 오래가고 엄청 아프지 특히 친구는 내 힘으로 만든 첫 인간관계니까 유독 상처 받는 것 같아...
    난 성인 되고 나서 ㅈ같은 일들이 쏟아졌음이도 중딩 때 왕따 당한 걸 내 인생에서 정말 큰 절망으로 꼽는데, 너 글을 보니 왠지 딱 알겠어 지나간 시간 값을 하면서 내 임기응변 같은 것들도 커져서 이후의 불행에서 날 구원했다는 말이 딱 들어맞아

    보아하니 우리 다 왕따였던 듯한데 그때 어떻기든 <뜨거운 포카리 맛의 눈물을 흘리는 여자들>이란 공동체를 결성했어야했다 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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