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목(碑木) - 한명희詩, 장일남曲
초연히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오늘 종일 비가 내리네요. 조용히 눈을 감고 있으니 위 "비목" 이라는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정말 한 장면의 쓸쓸한 풍경을 보는 듯 비 소리에 적막감이 밀려옵니다.
첫댓글 외로움이 느껴지는 시네요 저도 허전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