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의 품종은 무려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안동'의 이름을 딴 '안동'무궁화라는 품종이 있습니다. 안동 무궁화 품종의 시초는 예안 향교 앞마당에 피어있던 무궁화 나무입니다.
무궁화 나무로는 유래 없이 100년이 넘은 고목(古木)이었습니다. 100년 전, 아마 일제의 강점이 점점 심해지던 때, 이곳에 계시던 어느 선현께서 민족의 자주와 혼을 일깨우기 위해 심으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어미나무는 지난 2011년 혹한의 추위에 동사해버렸고, 지금은 2세목이 예안 향교 명륜당 뜰 안에 꽃피우고 있습니다.
안동무궁화의 특징은 마디가 짧고 생장량이 일반품종에 비해 훨씬 적으며 5년생의 경우 나무 키가 120㎝, 나무둘레 65㎝, 잎이 두꺼워 진딧물에 아주 강합니다. 개화시간은 36시간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가장 길고 밤에 까지 계속 피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 귀한 안동무궁화를 보존하기 위해 안동에서는 안동무궁화 보존회가 결성되고 지난 3월 1일에는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대강당에서 보존회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를 기리어 창작된 '안동무궁화' 노래도 불려졌습니다. 안사 11회 출신 영남예술대학 이진구 학장이 가사를 쓰고 제 생질인 가수 심재경이 작곡을 하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지금 흐르고 있는 노래가 '안동무궁화' 노래 입니다.
198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 떠난 빈 들에 서서'로 대상 수상한 에밀레 멤버 가수 심재경
가사를 쓴 안사 11회 출신 영남예술대학 이진구 학장
출처 : cafe.daum.net/ansa.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