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학살 [Web발신] 2백명의 군인중 50명이 범죄에 가담했고 일주일 내에 5백여명의 바커타격대 요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은폐된 상태로 지나갈뻔했다. 민간인이 되고 3개월뒤 이 사실을 편지로 썼고 스캇펙은 72년 육군 통합병원 정신과 의사로 밀라이 사태의 심리학적 요인들을 밝혀내는 연구를 주도.육군 참모부에 의해 거부 우리 자신의 본성.밀라이의 악을 연구하기에는 우선 악의 연구 전반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부족.지식 쳬계가 개발될때까지는 추측의 선에 머물러야 한다. 명령한것도 개인. 방아쇠를 당긴것도 개인.은혜에 가담했던 모든 개인들 모두 잘못이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악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악의 행위에 가담할 수 있었느가? 전문화란 집단이 가질수 있는 최대의 이점이다.전문화가 집단의 미성숙과 집단 악의 잠재성에 이바지하는 양상은 몇가지 기제를 통해 다양하게 나타난다. 집단내 개인들의 역할이 전문화될수록 개인이 도덕적 책임을 집단의 다른 부분에 전가시키는 일은 가능하며 쉬워진다. 개인이 자신의 양심을 버리는 것은 물론 집단 전체의 양심도 너무 분해되고 희석외어서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될 수 있다. 자기가 속한 집단의 행동에 직접 책임이 있는 자로 인식할 때까지는 어떤 집단이라도 불가피하게 잠재적 무양심과 악의 상태에 빠져 있을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어떻게 단 한명도 고백을 해야겠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그런 끔찍한 악에 가담할 수 있는 것일까? 은폐는 아주 거대한 집단 차원의 거짓이다. 은폐의 첫번째 동기는 두려움.군사재판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학살을 목격하기만 했던 많은 사람들은'뭔가 어둡고 잔인한 그 사건'에 대해 무엇을 두려워 했단 말인가?(실질적으로 이런 개혁 내지는 전체집단에 반하는 행동을 하다가 남몰래 독살당하거나 마녀로 몰려 사형당한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우리는 dna를 통해 기억하는 것 같다.) 밀고자,내지는 내통자의 딱지를 면하가기 어렵다. 추방은 기본이다.탈영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큰 범죄이다. 자신들의 전쟁 범죄를 보고하지 않았던 것은 단순히 그들이 자신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무슨일을 저질렀는지는 알지만 그일의 의미와 본질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묻어 둘 죄책감조차 없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개인의 차원에서 집단의 차원으로 책임의 소재를 찾아서...
첫댓글제목 아렌트와 차한잔 [Web발신] 전문지식과 경험이 가장 많을 수는 있지만 인간의 다양성과 현실의 복잡성을 고려한다면 조직원 전체의 지혜를 능가하는 지혜를 갖추기는 불가능하다. 독선에 빠진 리더는 대화를 무용하게 여기지만,현명한 리더는 대화로 길을 만들어 간다. 공공성을 찾아 그것을 구현하려는 조직문화는 대화 없이는 형성 될 수 없다. 관점과 가치관이 차이 나면 문제를 해결할 접점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다양성과 차이가 경합하는 공적 영역은 진리가 작동하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의견이 경합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진리는 대화를 종료시키고 협의를무의미하게 만들지만,의견은 대화와 타협으로 길을 찾게 한다. 모두에게 공통된 사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이 반영된 의견을 매개로 삼아 대화해서 좋은 의견을 발견하는 것이 정치의 예술이다.
요즘 독단적 리더와 일을 하게되었다. 내 생애 처음이라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일방적 지시일뿐이며 그 지시가 본인의 대단한 업적임을 설득하기 위해 그 생각을 하게 된 동기와 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계속 해서 세뇌 시킨다.듣던 중에 혹시나 궁금증이 생기거나 새로운 의견을 말하려고 하면 윽박을 지르거나 무안을 줘서 입을
입을 다물게 한다. 심지어 " 입을 다물라"는 말도 들었다. 이분을 업무적으로 만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기에 침묵을 주로 하게 되고 행여나 "나도 이런 독단에 빠진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것이 요즘이라 자존감도 내려간 것 같다. 검증방법 1)상대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때 나는 같은 표현을 반복하지 않고 다르게 설명하는가? 2)내가 질문을 받았을때 질문내용에 들어 있는 단어와 표현을 사용해서 내 생각을 다시 표현할수 있는가? 3)내가 같은 말을 반복만 한다면 내 생각은 경직되어 있고 독단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말이 경직되면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기도 어렵게 된다) 우리가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면 우리 언어도 변한다. 우리 생각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 언어도 변한다. 조직이 독단에 빠지면 관료주의가 나타난다. 거기에는 책임을 지는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자기가 하는 일이 옳은지 판단하지 않고 일하는 문화) 나도 성실한 악행자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하는 중이다.악의 평범성을 떠올리면서 . . .자꾸 현실에 익숙해지고 망각해가는 지천명의 나를 보면서.. . 그래서 아렌트를 선택했다.
첫댓글 제목 아렌트와 차한잔
[Web발신]
전문지식과 경험이 가장 많을 수는 있지만 인간의 다양성과 현실의 복잡성을 고려한다면 조직원 전체의 지혜를 능가하는 지혜를 갖추기는 불가능하다. 독선에 빠진 리더는 대화를 무용하게 여기지만,현명한 리더는 대화로 길을 만들어 간다. 공공성을 찾아 그것을 구현하려는 조직문화는 대화 없이는 형성 될 수 없다.
관점과 가치관이 차이 나면 문제를 해결할 접점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다양성과 차이가 경합하는 공적 영역은 진리가 작동하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의견이 경합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진리는 대화를 종료시키고 협의를무의미하게 만들지만,의견은 대화와 타협으로 길을 찾게 한다. 모두에게 공통된 사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이 반영된 의견을 매개로 삼아 대화해서 좋은 의견을 발견하는 것이 정치의 예술이다.
요즘 독단적 리더와 일을 하게되었다. 내 생애 처음이라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일방적 지시일뿐이며 그 지시가 본인의 대단한 업적임을 설득하기 위해 그 생각을 하게 된 동기와 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계속 해서 세뇌 시킨다.듣던 중에 혹시나 궁금증이 생기거나 새로운 의견을 말하려고 하면 윽박을 지르거나 무안을 줘서 입을
입을 다물게 한다. 심지어 " 입을 다물라"는 말도 들었다.
이분을 업무적으로 만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기에 침묵을 주로 하게 되고 행여나 "나도 이런 독단에 빠진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것이 요즘이라 자존감도 내려간 것 같다.
검증방법 1)상대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때
나는 같은 표현을 반복하지 않고 다르게 설명하는가?
2)내가 질문을 받았을때
질문내용에 들어 있는 단어와 표현을 사용해서 내 생각을 다시 표현할수 있는가?
3)내가 같은 말을 반복만 한다면
내 생각은 경직되어 있고 독단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말이 경직되면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기도 어렵게 된다)
우리가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면 우리 언어도 변한다. 우리 생각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 언어도 변한다. 조직이 독단에 빠지면 관료주의가 나타난다. 거기에는 책임을 지는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자기가 하는 일이 옳은지 판단하지 않고 일하는 문화) 나도 성실한 악행자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하는 중이다.악의 평범성을 떠올리면서 . . .자꾸 현실에 익숙해지고 망각해가는 지천명의 나를 보면서.. .
그래서 아렌트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