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김태곤 작사/작곡)은 1976년 「김태곤」이 발표하여
히트한 퓨전 국악 트로트 곡입니다.
「김태곤」(1950년생)은 경희대 요업과 출신 으로 출발은 포크 가수
였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얼굴을 디민 곳은 대학생들의 노래 모임이
있던 음악 감상실 "내슈빌"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소위 언더 그라운드
음악을 하던 '양병집', '김광희','방의경','고경훈' 등이 모여서 음반을
낼 때 「김태곤」도 함께 합니다.
이후 군에서 제대한 「김태곤」은 1976년 11월 11일에 음반을 발표
하는데, 그의 음악적 실험이 가득한 앨범이었습니다.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퓨전음악에 몰입한 「김태곤」은 이 음반을
내면서 "송학사", 『망부석』, 아리아리 아라리요" 같은 퓨전 국악
작품을 대거 히트시키면서 MBC 10대 가수 남자 신인상를 수상합니다.
이때부터 「김태곤」은 흰 도포에 삿갓을 쓰고 무대에 자주 서면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됩니다. 어쩌면 요즘 흔히 말하는
"국악 트로트"라는 말은 「김태곤」이 활성화 시킨 공(功)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징, 꽹과리를 비롯한 사물과 대금,
거문고, 가야금에 목탁 등 국악기가 거침없는 국악 리듬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마치 사물놀이 한 마당을 보는 듯 시작합니다.
가사 내용이야 "일본으로 잡혀간 남편을 그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신라 박재상의 설화(說話)에서 떠온 슬픈 이야기이지만 그리움의
한(恨)을 국악 가락에 실어 하늘로 멀리 떠나보내고 있다는 느낌
입니다. (인천아이러브색소폰클럽대표 윤양로)
-----------------------------------
간밤에 울던 제비 날이 밝아 찾아보니
처마 끝엔 빈 둥지만이
구구만리 머나먼 길 다시 오마 찾아가나
저 하늘에 가물거리네
에헤야 날아라 헤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 계신 곳에
푸른 하늘에 구름도 둥실 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님에게로
깊은 밤 잠 못이뤄 창문 열고 밖을 보니
초생달만 외로이 떴네
멀리 떠난 내 님 소식 그 언제나 오실 텐가
가슴 조여 기다려지네
에해야 날아라 헤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 계신 곳에
달 아래 구름도 둥실 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님에게로
달 아래 구름도 둥실 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님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