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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다운증후군아동의 언어치료
청각적인 능력(Auditory Skills)
소리나는 위치 찾기(Localization to Sound)[1] 소리나는 위치 찾기는 소리를 들을 때 고개를 돌려서 소리가 나는 곳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아기가 점차 자라면서 단순히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나는 곳을 찾고 정확히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화를 하거나 여러 사람과 함께 이야기 할 때 소리가 나는 이치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가정에서 하는 놀이(Home Activities) 호루라기, 종, 박수소리, 종이를 손에서 비비기 등 여러 가지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처음에는 아기의 얼굴 앞에서 소리를 내어서 무엇이 소리를 만드는지 알게 한다. 그 다음에는 아기의 한쪽에서 소리를 낸다. 아기가 얼굴을 돌리지 않으면 ‘들어봐’라고 말하면서 다시 소리를 낸다. 그리고 ‘이게 무엇일까?’ 또는 ‘이것 봐라’ 라고 말한다. 다음에는 반대쪽에서 똑같이 한다. 아기가 충분히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낸 다음 감추었다가 다시 시도한다. 아기가 소리나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기 힘들어하면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얼굴을 소리나는 쪽에 멀리하도록 한다. 소리를 만들면서 ‘들었니’라고 말하며 아기의 얼굴을 소리나는 쪽으로 돌려준다. 아기가 얼굴을 돌리면 크게 웃어주거나 하는 등 칭찬을 해 준다. 어떤 아기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회전의자에 앉아서 이 놀이를 할 때 효과가 좋은 경우가 있다. 소리를 들으면서 함께 방향을 돌리면서 ‘여기 있네, 이게 우리가 들은 종소리야’ 라고 말해 본다.
소리에 집중하기(Attending to Sound) 아기가 소리를 듣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소리에 관심을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합니다. 들려오는 소리 중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이고(예를 들어 사람 목소리, 전화벨 소리 등) 그렇지 않은 것은 어떤 것인지(예를 들어 시계 가는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등)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에 여러 가지 소리가 동시에 들려오면 아이는 소리에 관심을 두지 않고 소리로부터 피하려 할 것입니다.
가정에서 하는 놀이(Home Activities) 아기가 좋아하는 소리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초인종 소리, 장난감 강아지가 짖는 소리, 동요 테이프 등 아기의 반응을 살펴본다. 아기가 듣고 있다면 하던 동작을 멈추거나 눈을 크게 뜰 것이다. 아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아기가 소리를 들을 때 주로 어떤 동작을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아기가 듣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하거나 이름을 붙여준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고 있구나, 재미있는 노래지’ 라고 말한다. 전화기를 통해서 할머니 목소리를 들려 준 다음 아기가 듣고 있다면 ‘전화기에서 할머니 목소리가 나네, 참 신기하지’ 라고 말한다. 직접 목소리를 내면서 아기의 관심을 끌어본다. 아기 이름을 부르거나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면서 방을 돌며 아기의 관심을 끈다. 이러한 놀이는 소리 위치 찾기와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 조금 긴 노래를 들려 주거나 대화시간을 늘린다.
운동능력(Motor Skills)
동작 따라하기(Motor Imitation/Modeling)[2] 주변에 있는 것을 흉내 내는 것은 아이가 배우는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리를 흉내내기 전에 동작을 따라 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비록 언어발달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동작을 흉내 내는 것은 아이에게 흉내 내는 것을 가르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입니다. 보통은 아이가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부터 이러한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모빌을 만들거나, 딸랑이를 흔들거나,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갈 때 손을 사용할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혼자 앉을 수 있을 때까지 흉내내기를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전문가와 상의해서 적절한 방법을 찾으십시오. 아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한 달쯤 후에 다시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가정에서 하는 놀이(Home Activities) 아기를 따라서 한다. 아기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바닥에 부딪히면 잠시 기다렸다가 장난감을 들어서 아기와 똑같이 바닥에 부딪힌다. 그 다음에 아기에게 장난감을 돌려준다. 크게 웃거나 하면서 아기에게 부모가 재미있어 함을 알려준다. 그 다음에는 부모가 먼저 한다. 공을 굴리거나, 장난감 트럭을 밀거나, 실로폰을 두드리거나, 북을 두드리는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아기가 동작을 흉내내지 않으면 손을 잡고 도와준다. 즉, 아기의 손을 잡고 방금했던 동작을 흉내내도록 하는 것이다.
몸동작이나 제스처 따라하기(Motor imitation, Using the body/ Gestural Imitation) 아기가 흉내내기에 대한 개념을 이해한 후에는 몸의 여러 부분을 이용해서 흉내내기를 시도합니다. 이것을 몸을 이용해서 흉내내는 것이므로 소리 흉내내기에 조금 더 가까운 모방입니다. 이러한 동작 중 몇 가지 예를 들어 손을 흔들어 ‘바이 바이’ 를 하는 등의 동작은 후에 의미를 갖는 동작이 될 수 있지만, 이 단계는 단순히 동작을 흉내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소리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아직 아이는 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십시오.
가정에서 하는 놀이(Home Activities) 손을 흔들어 ‘바이 바이’ 하기 손뼉치기 코 만지기 발 잡기 머리에 손 얹기 얼굴을 위아래로 흔들기 얼굴을 좌우로 흔들기(도리도리) 입맛 다시기 볼을 부풀려 바람불기 입 벌리기 입 꼭 다물기 잼잼, 곤지곤지, 기타 등등
몸동작과 소리 함께 내기(Combining Motor Movements and Sound) 아이가 몸을 이용해서 동작을 흉내낼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동작과 함께 소리를 내도록 유도하십시오. 이러한 놀이는 말을 하기 위해 소리를 흉내내는 중간과정입니다. 즉, 아기가 소리를 내는 연습과 동시에 발음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리를 듣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말을 흉내내기 위해서 필요한 정확한 동작은 할 수 없는 단계이지만 차후에는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에서 하는 놀이(Home Activities) 볼을 부풀려 ‘풉,풉,풉’ 하고 소리를 낸다. 배를 손으로 둥그렇게 문지르면서 ‘음 음 음’ 소리를 낸다. 손으로 머리 위에 커다란 원을 만들면서 ‘크-다’라고 말한다. 손을 흔들며 ‘바이 바이’라고 말한다. 장난감 트럭을 밀면서 ‘붕-붕-’ 이라고 한다. 장난감 강아지를 움직이면서 ‘멍 멍’한다.
손을 이용한 무용을 곁들인 여러 가지 동요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요를 통해서 비록 정확한 낱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아이가 노래에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움직여 주면서 아이가 노래와 함께 하도록 하십시오, 아이는 처음에는 노래의 동작을 따라하다가 나중에는 노래를 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 어깨 무릎 팔 산토끼 나비야 둥근 해가 떴습니다. [1] Localization to Sound는 주로 ‘소리가 나는 방향’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책의 문맥상 ‘소리가 나는 위치’로 번역했습니다. [2] 동작 따라하기(동작 모방)는 ① 시범 보이기. ② 몸/동작 모방하기. ③ 몸/소리 모방하기. ④ 소리 모방하기가 단계적인 위계를 가지고 발달됩니다.
모든 부모는 아이의 첫 낱말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아이가 첫 낱말을 말하기 위해서는 작은 여러 단계가 필요합니다. 각 단계는 첫 낱말을 말하기 위한 작은 승리를 뜻합니다. 언어나 말에 선행해서 언어나 말을 하는데 기초라 되는 것을 ‘말하기 전단계 기술(pre-language skills)’ 혹은 ‘언어학상의 징조(linguistics precursors)’ 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각 언어 발달의 징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러한 징조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놀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시각능력(Visual Skills)
서로 바라보기(Reciprocal Gaze)[1]
서로 바라보는 것, 대화로 바라보는 것, 의사소총을 하며 바라보는 것 등은 보통 눈맞춤으로 표현되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 말들입니다. 문화적으로 눈맞춤은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면 당신의 말에 관심을 갖고 듣고 있다는 것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면 그 반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긴장 부족으로 인해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기는 머리를 가누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문제로 인해 얼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을 받쳐줄 필요가 있습니다. 시각적인 문제는 소아과 전문의나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서로 바라보는 것은 중요한 기술이며 다운증후군 아기는 연습을 통해서 초기에(보통 돌 이전에) 완전히 습득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하는 놀이(Home Activities) -부모와 아기가 서로 마주볼 수 있도록 아기를 잡는다. 침대에서 아기 옆에 앉거나 아기를 무릎에 앉혀 놓는다. -아기 얼굴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아기의 반응을 유도한다. 혹은 아기의 얼굴을 잡고 앞뒤로 움직여준다. -아기와 눈이 마주치면 소리를 내거나 웃거나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다. 짧은 노래를 불러주거나 아이의 이름을 불러준다. 아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가지 행동을 한다. 끝나고 나면 얼굴을 돌리거나 아기의 얼굴을 뒤로 한다. -만약 아기가 얼굴을 바라보지 않거나 눈 마주치기에 실패하면 얼굴을 부드럽게 돌려서 얼굴을 바라보게 한다. 노래를 부르거나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 등 아기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을 계속해서 아기가 바라보는 시간을 늘린다. - 아기가 서로 바라보는 것을 익히고 나면 놀이를 통해서 더욱 더 발달시키도록 한다. 시각적인 추적(Visual Tracking)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좇을 수 있는 능력은 초기언어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기와 부모와 함께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있으면 어휘력 증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즉 움직이는 동물이나 비행기 같은 것을 보면서 이름을 말해줄 때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이는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연습과 자극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 발달 과정을 통해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하는 놀이(Home Activities)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 커다란 동물 인형 같은 장난감을 준비한다. 장난감을 부모얼굴에 붙여서 든다. 아기가 바라보면 천천히 얼굴로부터 멀리한다. 움직이는 것을 좇아서 바라본다. 아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소리를 사용한다.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사용하거나 움직임에 맞추어 입으로 소리를 내준다. -장난감을 부모와 아기로부터 멀리할 때에는 높은 소리를 내고, 반대로 할 때에는 낮은 소리로 한다. 아기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 어떤 소리도 무방하다. -아기 옆에서 비누방울을 만들어 준다. 비누방울을 만들어 질 때마다 ‘부글부글’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비누방울을 가리킨다. 놀이의 목적은 비누방울을 바라보면서 움직이는 방울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는 것이다.
같은 사물 바라보기(Referential Gaze)[2]
눈으로 가리키는 것을 따라서 아이가 물건을 보고 집중하는 능력을 같은 사물 바라보기라고 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두 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아기는 단순히 대상을 바라볼 것 입니다. 아기가 바라보는 것을 유심히 보면서 아기가 보는 것의 이름을 말해 줍니다. 다음 단계는 아기가 부모의 얼굴을 보다가 부모가 바라보는 사물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소위 ‘함께 보기’ 또는 ‘공통 관심’이라고 합니다. ‘같은 사물을 바라고기’는 언어를 배우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각상의 기술입니다. 사물의 이름을 배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보고 있을 때 아이도 함께 볼 수 있어야 하고 바라본 사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사물의 이름이나 특징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아기가 사물과 이름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사물을 주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하는 놀이(Home Activities) -얼굴 옆에 밝은 색상의 장난감을 든다. 아기가 부모의 얼굴을 바라보면 장난감을 흔들어 준다. 약간 옆으로 움직인 후 계속해서 바라본다. 약간 과장된 목소리로 ‘공이네, 이 공 좀 봐라’ 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사람이나 장난감을 볼 때마다 고개를 돌려 대상을 보고 있음을 알려 준 다음, 예를 들어 ‘아기야 여기 봐 아빠야’ 라고 말한다. 또는 사람이나 사물의 손으로 가리키면서 재미있는 목소리로 아기의 관심을 유도한다. -일상생활 중에도 아기가 물건을 쳐다 볼 때마다 이름을 말해준다. 아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재미있는 목소리를 내거나 아기와 함께 물건 찾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기에 병이 있네’ 혹은 ‘오리인형이 어디 있나 찾아볼까. 여기 있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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