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성장 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1. 첫돌 전 아이, 눈 맞추고 감정도 나눈다.
엄마의 뱃속에서 편안하게 있던 아기가 세상 밖에 나와 새로운 감정을 만나게 된다. 아이의 시각, 청각, 후각, 촉각으로 밝은 감정을 알고 느끼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신생아~3개월 아기의 조용히 깨어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고 아이와 유대감과 친밀감을 쌓아야 하고, 3개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감정 교류를 시작해야 한다. 6개월부터는 타인의 감정을 분별하게 되어 엄마의 표정과 음성이 아이의 감정을 좌우할 수 있다. 아이의 감정을 읽어 주고 말해주면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활발하게 감정교류를 할 수 있게 된다. 9개월이 되면 엄마와 아이는 쌍방향 감정교류로 유대감을 강화하게 된다. 아이가 정서적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엄마의 생각이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2. 감정표현에 서툰 유아, 알아주지 않으면 더 엇나간다.
첫돌부터 만4세까지 걸음마 시기이다. 신체가 발달하면서 독립심도 커가고 감정도 빠르게 분화되어 자아감을 갖게 되고 자기주장이 강해진다. 이때 “싫어”라는 반항을 하게 되는데 아이의 속마음을 읽어주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독립심을 표현하게 되는데 부모가 반복적으로 제한하게 되면 부정적 감정만 키울 수 있다. 열린 질문으로 아이의 의사 표현을 듣고, 선택의 여지를 줘야 한다.
3. 취학 전 아동,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다섯 살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시기이다.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다가 밖으로 나가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서 지켜야 되는 규칙도 알게 된다.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경험하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다양한 감정에 익숙해지고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또래 문화가 형성되어 친구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시기이다. 아이가 선택권을 가지고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아이 의견을 묻는다. 두려움을 느낄 때는 충분한 공감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야 한다.
4. 초등학생, 아이에게 모멸감과 수치심은 금물!
학교에서 경험하는 사회적 관계는 훨씬 더 넓고 복잡한 만큼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초등 1~2학년은 본격적으로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서 칭찬 받는 것을 좋아한다. 충분한 칭찬과 격려를 한다면 아이의 마음을 쉽게 열수 있다. 말하는 것을 좋아해 감정을 읽어주면 대화로 풀어갈 수 있다.
3~4학년은 바쁘게 움직이고 호기심이 많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선긋기가 시작된다. 전두엽이 발달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패나 실수에 대한 평가도 하고, 옳고 그른 것에 강한 반응을 보인다. 감정 코칭을 할 때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돕는 것이 최선이다.
초등 5~6학년은 반항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어른들 말 보다 자기 방식대로 하고 싶어 독립을 꿈꾸고 어른들의 관심과 지지를 기대한다.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생기고 어른들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하면서 감정적으로 불안하다.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로 감정 기복이 크고, 감정 조절을 잘 못하기도 한다. 또래 집단 형태를 띠고, 이성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며, 잘못했을 때 좌절감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기도 한다. 감정을 위장하기도 하기 때문에 감정을 읽을 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5. 질풍노도의 사춘기, 공감 또 공감이 필요하다.
사춘기의 감정코칭은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뇌는 아동기의 뇌와 다르다. 전두엽이 새롭게 재구축되는 시기이므로 다면적인 생각이 어렵다. 이 시기에 다양한 경험과 긍정적인 감정이 좋은 재료가 되어 감정의 뇌를 발달시켜야 한다.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우울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편안해 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감정의 뇌가 안정적이어야 전두엽이 활성화 된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9시간 15분을 자야 정상적인 뇌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학원과 공부 스케줄로 잠을 자지 못해 감정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따뜻한 대화로 이끌어 준다면 아이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 질 수 있다.
이 시기는 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깨닫는 것이 효과적이다. 뇌의 시냅스가 너무 많아 다면적 사고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몸으로 겪어야 여러 가지를 서로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여 청소년기의 감정을 평생 훌륭한 자양분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매니저가 아닌 컨설턴트로 아이를 존중하고 조언해주고 도움을 주는 컨설턴트가 되어야 한다. 아이의 사생활과 인격을 존중하고, 아이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부모로서 그 어느 때보다 아이의 기분을 살피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힘들지만, 사춘기 때의 감정코칭은 아이의 인생을 바꿔 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5장 『성장 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를 읽은 소감
이번 장에서는 신생아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 까지 시기별 감정 코칭을 다루고 있다. 우리아이들은 어떤 시기인가 살펴보게 되면서 해당하는 부분을 찬찬히 집중하여 읽었다.
부모로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되, 조절하는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하고, 내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시기의 특징을 관심을 가지고 정확하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록으로 상황별 감정코칭의 실제 사례들은 육아를 하면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라 공감이 잘 되었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책을 통해 감정코칭의 매뉴얼을 기억하고 생활에서 자주 꺼내서 활용하게 되면 아이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멋지게 만들게 되고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거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