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서울을 갔다. 우리는 반 전체가 다 같이 가지 않고 모둠을 정해서 각자 갔는데 나의 모둠은 재모, 진, 창영이였다.
그림자 선생님도 같이 갔는데 우리의 그림자 선생님은 이권옥 선생님이셨다. 각자 가다보니 점심은 뭐 먹는지, 어디를 가는지,
시간까지 다 계산하며 돈도 계산해야되서 생각보다도 훨씬 힘들었다. 선생님을 따라서 현장학습을 갈 때는 계획을 세우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는데 선생님 없이 우리끼리 하니 선생님의 힘듬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계획은 점심은 도마유즈라멘에서 먹고, 독립문, 교보문고 서점을 가고 메인으로 창경궁을 가기로 했다.
우리는 KTX를 타고 가기로 했다. 우리가 7시 40분 KTX를 예매해서 나는 5시 30분 쯤에 일어났다.
일찍 일어난 덕에 까먹지 않고 다 챙길 수 있었다. 너무 일찍이여서 아직 졸렸지만 서울 갈 생각을 하니 잠도 금방 깼다.
나는 창영이네 아빠 차를 타고 갔다. 창영이네 아빠 차에는 나 뿐만 아니라 재모도 같이 탔다.
우리가 서울역에 도착했는데 진이는 안 보이고 영주랑 지수, 정후가 보였다.
다른 친구를 만나서 너무 기뻤지만 우리는 진이를 찾아서 KTX를 타야되서 기쁜 마음을 살짝 접고 진이를 찾았다.
열심히 찾으니 진이가 보였고 우리는 다 같이 KTX를 타고 갔다. 나의 옆자리는 진이였다.
나는 오랜시간 KTX에 있기 때문에 지루 할 줄 알았는데 진이랑 이야기 하다 보니 지루 할 틈이 없었다.
KTX는 금방 도착했고, 조현민 선생님이 만나자고 했던 장소인 서대문 형무소로 갔다.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헷갈리기도 하고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지하철을 엇갈려 타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아, 사, 큐, 끔 팀을 만났다. 아, 사, 큐, 끔 팀은 지예, 소율이, 우림이, 경진이였다.
우리와 아, 사 큐, 끔은 짧게 인사를 나누고 동선이 겹치지 않게 헤어졌다. 아마도 다른 칸을 탄 거 같다.
비록 짧은 만남이였지만 다른 애들도 잘 가고 있는건지 궁금했었는데 알게 되어서 좋았다.
우리가 잘 가고 있는 거 같아서 다행이기도 했다. 우리는 지하철에서 중간에 내리고 충무로에서 독립문역으로 갔다.
독립문역을 찾는건 생각보다 쉬웠고, 수월하게 서대문 형무소까지 갈 수 있었다.
서대문 형무소는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했고 그 시각은 9시 15분이였다. 우리는 다른 팀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나는 매우 기분이 좋았다. 아, 사, 큐, 끔은 우리보다 먼저 KTX를 탔지만 서대문 형무소에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길을 잘 찾아와서 그런거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몇분 뒤 모둠들이 줄줄이 왔다.
우리는 서대문 형무소 안으로 들어갔다. 서대문 형무소에 광복이라는 눈사람이 있었는데 매우 귀여웠다.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귀여웠다. 대충 서대문 형무소를 둘러보고 우리는 안내자분께 안내를 받으면서 갔다.
서대문 형무소에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내용들과 서대문 형무소는 어떤 곳인지 적혀있었다.
너무나도 많은 고문기계를 볼 때마다 마음도 아프고 저절로 내가 아파지는 것 같았다. 끔찍했다.
심지어 서대문 형무소는 너무나도 춥고 서있기도 힘들었다. 실제로 독립운동가들이 갇혀있다고 한 곳은 너무나도 좁았다.
밥도 그냥 밥이 아니고 벌레랑 돌이 들어가는 밥이였다.
죽는 곳 까지 보고 시신을 움기는 곳 까지 보니 이 때에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힘드셨는지 충분히 깨달을 수 있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이렇게 살아야한다니 생각만 해도 싫은데 진짜로 당하신 독립운동가분들은 어땠을지 상상도 안 간다.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든데 거기서 죽을 때까지 고문을 받으면서 사신 독립운동가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다시 한번 나라를 위해 힘내주신 분들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우리는 그 다음에 독립문으로 갔다.
독립문은 서대문 형무소 바로 옆에 있어서 걸어서 갈 수 있었다. 굳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서 간편해서 좋았다.
나는 독립문이 일본에게서 독립하기 위해 생긴 독립문인 줄 알았는데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여서 의아였고 신기했다.
독립운동가분들이 당시 서대문 형무소에 갇혀 계셨을 때 독립문이 보였다는데 무슨 느낌이셨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독립문에 새겨져 있는 꽃이 오야꽃이라는데 왕실의 상징이라고 했다. 나는 당연히 무궁화 꽃일 거라고 생각했다.
오야꽃이라는 꽃을 몰랐는데 알게 되서 좋았다. 나는 슬슬 배가 고파서 얼른 점심을 먹기위해 독립문에서 얼른 사진 몇장을 찍고
바로 도마유즈라멘집 가기 위해 독립문역 3번에서 타고 안국역 3출구에서 내렸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도마유즈라멘집을 찾았다.
살짝 안 보여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창영이가 찾았다. 우리는 줄을 서서 들어갔다. 우리는 기계로 주문을 했다.
소유(간장)라멘을 시켰는데 추가로 고기, 숙주, 계란 같은게 있어서 설마 소유(간장)라멘이 면만 나오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긴장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였다. 뭔가 고풍스러우면 고급졌다.
음식값에는 분위기값이 포함된거여서 그렇게 음식이 비쌌던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뻤다.
분위기만큼 라멘이 맛있길 바라며, 면만 있지 않기를 바라며 라멘을 기다렸다. 마침내 라멘이 나왔다.
진짜 다행히도 면만 있지 않았다. 고기도 있고 숙주도 있고 계란도 있었다. 정말 다행이였다. 넘 배가 고파서 얼른 먹었다.
라멘은 느끼해지만 이게 매력이였다. 나는 숙주가 제일 맛있을 줄 알았는데 숙주가 제일 맛 없었고,
제일 맛 없을 꺼 같던 계란이 제일 맛있었다. 면도 기본 면보다 두껍고 탱탱했다.
난 사실 부족할까봐 걱정했는데 한 그릇을 다 먹으니 배가 불렀다.
나는 라멘이 그냥 비싸기만 한 라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든든해서 놀랐다. 든든하게 먹어서 기분도 좋았다.
우리는 이제 창경궁으로 갔다. 창경궁을 가기위해 151번 버스를 타려는데 눈 앞에서 놓쳤다.
그리고 또 눈 앞에서 놓치고 또 놓쳤다.
나는 151번 버스가 왜 이렇게 많은지 의문이 생기긴 했지만 내 앞에 또 151번 버스가 있어서 일단은 얼른 탔다.
151번 버스는 창경궁 앞에서 멈췄고 우리는 내렸다.
창경궁은 요금이 있다고 해서 돈을 내려는데 어떤 직원분이 어린이는 돈 내지 말고 그냥 지나가라고 하셨다.
나는 돈을 아껴서 좋았다. 우리는 둘러보려고 하는데 대부분 공사중이여서 다 둘러볼 수가 없었다.
우리는 둘러볼 수 있는 곳만 다 둘러보고 몇 시인지 확인하는데 아직 1시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는 원래 2시간은 더 있어야 하는데 공사 때문에 창경궁을 둘러보는게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났다.
' 우리는 그 많은 시간 동안 뭐 하나 ' 싶었지만 일단은 다음 장소로 가기로 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광화문 쪽에 있는 교보문고 서점으로 갔다. 교보문고 서점에는 예상보다 일찍 아니 훨씬 일찍 도착했다.
우리는 어짜피 시간도 많이 남아서 우리는 서점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우리는 훑어져서 보닥 입구에서 보기로 했다.
나는 A구역으로 갔다. 그런데 거기에서 진이를 만났다. 동선이 겹쳐서 신기했다.
나는 뭘 살지 엄청 고민하는데 진이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책을 골랐다. 내가 살까? 말까? 고민 할 때 진이는 이미 5권이나 샀다.
나는 진이가 저렇게 사니까 괜히 진이 옆에서 사기 부담이 느껴졌다. 우리는 가다가 재모도 만났다. 창영이만 안 보였다.
우리는 창영이 찾다가 포기했다. 그냥 구경 다시 하다가 창영이를 만나서 옥이 선생님을 찾고 밖으로 나갔다.
우리가 교보문고에서 시간을 3시간 넘게 썼는데도 아직 3시였다. 우리는 모두가 먹고 싶은 버블티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다 같이 마시려는데 창영이가 돈을 다 써서 옥이 선생님이 우리 모두 그냥 사줄테니까 그냥 먹으라고 하셨다.
나는 우릴 위해 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우리 4명 다 흑당버블밀크티를 마셨다.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서 마시는데 우리가 조금 오래있자 직원분이 다른 손님들 기다리시니까 이제 나가라고 했다.
우리는 어이가 없었다. 우리도 우리 돈 내고 마시는건데 우리가 왜 나가야 하는거지?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무시하기로했다.
이런 사람들은 무시가 상책인 것 같았다. 우리는 이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으로 갔다.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해 있었다.
세종대왕 동상은 무지 컸다. 아파트 5층은 되어보였다. 우리는 좀 기다리다가 아, 사, 큐, 끔을 빼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아, 사, 큐, 끔은 남산타워를 갔는데 시간 계산이 엇갈려서 오지 못했다.
우리도 시간이 엇갈려서 KTX를 타지 못 할까봐 얼른 KTX를 타러 갔다. 우리가 가는데 윤하, 한서, 태희가 뒤에서 왔다.
보니까 걔네도 우리랑 KTX 시간이 같았다. 우리는 같이 다니다가 호차가 달라서 탈 때 헤어졌다.
우리는 예매를 잘 못해서 다 같이 훑어졌다. 옥이 선생님은 10호차에 타셨고 우리는 다 같이 8호차에 탔다.
재모가 내 앞에 타고 창영이가 재모의 앞, 옆에 앉고 진이가 창영이 앞에 앉았다.내 옆에는 모르는 아저씨가 앉으셨다.
나는 KTX를 타고 가는 긴 시간동안 할 것도 없어서 재모에게 책을 빌려서 읽으면서 갔다.
중간에 기침이 몇번 나와서 옆에 앉은 사람이 자꾸 신경쓰였다. 눈치 보이기도 했다. 일단은 꿋꿋하게 책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몇분이 지나니 도착했다. 우리는 내렸고 우리 앞에는 옥이 선생님이 오고 계셨다. 우리는 다 같이 집에 갔다.
정말 보람차고 많은 걸 알 수 있었던 좋은 날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다음에 된다면 한번 더 가고 싶다.
오늘 내가 너무 잘해서 다음에 갈 수 있다면 이정도만 잘 하면 좋겠다. 힘들지만 기쁨이 더 많은 날이였다.
첫댓글 실수로 여기다 썼네요..괜찮겠죠..?
ㅎ오키~~~^^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