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동예술극장입니다.
정재일씨와 팬분들을 위한 까페에 정재일씨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연극을 소개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앞에 "한마디로 말하면!!" 게시판에도 어느분께서 짧게 언급해주신
연극 <유랑극단 쇼팔로비치>(류보미르 시모비치 작, 이병훈 연출)입니다. ^^
세계2차대전 중 세르비아의 작은마을 우지체에서 일어나는 일로,
전쟁중에도 공연을 하려는 유랑극단의 배우들과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화려한 의상과 꿈에서 살고 있는듯한 배우들이 못마땅한 마을사람들의 갈등을 통해
연극, 나아가 예술의 존재 의미에 대해 묻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정재일씨가 작곡한 음악이
아코디언, 퍼커션, 비올라, 클라리넷, 트럼본의 5중주로 연주되면서 발칸반도 작품의 정서를 한껏 살려줍니다.
정재일씨의 연주회도 너무 멋지지만,
그의 음악이 연극공연과 만났을 때의 감성 또한 놓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음악과 함께 연극을 즐기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유랑극단 쇼팔로비치>
공연일시 : 2010.3.5(금)~3.28(일) 화, 목, 금 7시 30분 / 수, 토, 일 3시
공연장소 : 명동예술극장 www.mct.or.kr 1644-2003
첫댓글 재일군의 음악 때문에 알게 된 연극이었지만, 정말 잘 봤다고 몇번이나 생각하며 돌아왔던 주말.
연극 중간중간 가슴이 턱 막히는 먹먹함과,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 음악들과, 어느새 흘러버리는 눈물이, 연극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할만큼 저를 힘들게 만들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했지만, 또 행복하게도 했습니다.
커튼콜 할때까지도 멎지 않는 눈물에 창피해서 이를 악물고 있었는데, 무대 위에서 바실리에 역을 맡으셨던 김명수님이 눈물을 참고 계시는 모습에 참고 있던 눈물이 쏟아져버렸던..
연극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전. 손수건과, 아낌없이 보내드릴 격려와 고마움의 박수도 함께 챙겨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