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멀티툴(맥가이버 칼)
Victorinox
1. 스위스챔프
2. 헌츠맨
Leatherman
1. 레더맨 차지 TTi
2. 레더맨 스쿼트 P4
웽거 제품도 렌치 달린거 하나 있습니다만.... 여기서 중요한건 Victorinox 와 Leatherman 이겠죠.
참고로 제 레더맨 차지 TTi는 플라이어가 부러져서 레더맨 본사에 A/S 맡겨진 상태입니다. (아마도 새거로 주던가 고쳐서 주겠죠.)
1달이 걸린다고 하는데 보낸지 3주일이 다 되어 가는군요.
스위스챔프는 지금 있구요.
여러분들 생각에 레더맨과 빅토리녹스중에 공구쪽에 가까운건 레더맨이라고 생각하시죠?
물론 모양도 레더맨이 공구쪽에 가깝죠.
겉 모양도 티타늄이라 왠만한 기스도 안나고 단단하지만 빅토리녹스는 왠만한 제품은 겉이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기에
상대적으로 빅토리녹스가 레더맨보다는 약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왠만한 일은 레더맨 차지 TTi로 하고 스위스챔프는 레더맨 TTi가 제 손에 들어온 이후부터는 쭉 집에서
쉬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와 자전거로 청계천으로 간 적이 있었는데 잘 달리다가 자전거 뒤쪽에 자전거를 세울때 지지대 역할을 하는것(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이 빠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날따라 레더맨 스쿼트 P4 대신에 레더맨 TTi와 스위스챔프를 들고 나왔었는데
어차피 금방 고칠 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레더맨을 꺼내 플라이어로 육각나사 부분을 힘줘서 돌리는데.
뚝!!(플라이어 부러지는소리) 아뿔싸!
레더맨 TTi의 플라이어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순간 머리속은 백지상태였죠.
멀티툴로서 최고를 달리는 TTi 인데 그거 하나 돌리려다가 플라이어가 부러져 버리다니...
솔직히 이 생각만 하면서 2~3분 동안 패닉상태에 빠져있다가 친구가 '어차피 레더맨은 25년 무상 A/S 라메 일단 잔해물 다 줍고
아쉬운대로 스위스챔프 플라이어라도 써봐' 라고 말 했고 그말을 듣고는 패닉상태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스위스챔프 플라이어를 꺼내 육각나사를 플라이어로 꽉 잡고 돌렸습니다.
아주 힘 줘서 꽉 조였는데도 스위스챔프 플라이어는 별 탈도 없이 멀쩡하더군요.
생각해보면 레더맨을 쓰기 전인 1년동안 스위스챔프 플라이어를 쓰면서 한번도 부러지거나 휜 적이 없었는데.
레더맨 플라이어가 날아 갈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꼭 비싸고 좋은 제품을 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레더맨 플라이어를 박살내고 깨닳게 됨)
자신에게 맞고 꼭 쓸모 있는 멀티툴을 사서 쓰시기 바랍니다. (결국에는 레더맨도 소형 멀티툴일 뿐 이었습니다.)
ps. 레더맨 까는 글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절때 그런거 아닙니다.
저에게는 차지 TTi까지는 필요하지는 않은거 같아 TTi A/S 받고 오면 아는 형님한테 팔 생각이
고 레더맨 스쿼트 P4는 아주 활용도가 놓아서 스위스챔프 만큼이나 좋아하는 멀티툴입니다.
그리고 레더맨 견고합니다. 겨울에는 날씨도 추웠고 운이 없어서 부러졌나 봅니다.
실제로 레더맨은 그리 쉽게 부러지거나 박살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