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 MICRO 니코르 105mm 2.8D | ||||||||||||||||||||||
|
||||||||||||||||||||||
| ||||||||||||||||||||||
◆ 리 뷰 | ||||||||||||||||||||||
우리는 흔히 찍고자 하는 대상을 크게 화면에 담기 위해서 카메라를 피사체에 가까이 가져가곤 합니다. 그러나 모든 렌즈는 CCD에 상이 맺힐 수 있는 최소 초점거리를 갖고 있어서 그보다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가면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 렌즈는 상이 가까이 맺힐수록 주변부 왜곡이 생기게 됩니다. 매크로 렌즈는 이렇게 일반 렌즈로는 찍을 수 없는 매우 가까운 거리까지 피사체에 접근하여 왜곡이 없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렌즈입니다. 대부분 매크로 렌즈는 일반 렌즈로는 찍기 힘든 작은 물체, 예를 들면 곤충이나 꽃을 찍는 경우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매크로 렌즈는 가까운 거리에서도 왜곡이 없도록 설계됩니다. 접사 촬영에서는 선예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매크로 렌즈는 대부분 뛰어난 화질을 보여줍니다. 선예도가 우수하기 때문에 매크로 렌즈는 접사 촬영 외에 일반 촬영에서도 높은 수준의 화질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같은 초점거리를 갖는 일반 렌즈와 매크로 렌즈를 비교한다면 매크로 렌즈의 화질이 좋은 편이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인 AF Nikkor 105mm micro 렌즈는 1993년도에 발매되었으며 접사 촬영시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렌즈이며 마크로 렌즈의 표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널리 사용되는 렌즈입니다. 접사 촬영 뿐만 아니라 인물 촬영시에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AF nikkor 105mm micro 렌즈는 105mm의 화각이므로 50mm나 80mm 렌즈보다 피사체를 부각시키는 촬영에 용이합니다.
1. 외형 및 디자인
>>> 렌즈의 지름은 75파이이며 길이는 104.5mm입니다. 무게는 560g으로 조금 묵직합니다. 포커스 링 아래에는 AF/MF 전환 버튼과 거리 표시 창, FULL/LIMIT 버튼이 있습니다. 일반 렌즈와 다른 점은 FULL/LIMIT 스위치입니다. 각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 초점 거리에 따라 렌즈가 회전하며 경통이 움직입니다. 최소 초점 거리에서 6cm 정도 경통이 튀어나옵니다.
>>> D70에 장착해 보았습니다.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
>>> 렌즈 경통이 적당히 길기 때문에 왼손으로 파지하기 편합니다.
2. 렌즈 각 부분 설명
3. 촬영 테스트
* 심도
F36 1/3초 F45 1/2초
아기 천사의 팔뚝에 초점을 고정시켜 촬영하였습니다. 조리개 수치가 3.8인 경우에는 피사계 심도가 매우 얕아서 팔뚝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흐릿한 이미지가 됩니다. 1cm 정도 떨어져 있는 아기 천사의 어깨까지 초점을 맞추려면 조리개를 무려 36까지 조여야만 합니다. 1cm 내외의 작은 물체를 촬영할 때에는 F10 이상의 조리개 수치가 필수적입니다.
* 해상도
F3 1/1250 (원본 링크) F14 1/50 (원본 링크)
F3 중앙부 크롭 F14 중앙부 크롭
F3 주변부 크롭 F14 주변부 크롭
해상도 차트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렌즈의 왜곡이나 모아레 현상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조리개 수치가 F3인 경우에 주변부 이미지가 조금 흐릿하지만 미미한 수준입니다. F14에서는 주변부도 중앙부 못지 않은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 색감
D70 기본 세팅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카메라 기종이나 설정에 따라 색감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연색을 정확하게 재현합니다.
* 색수차
한낮에 태양이 반사되는 검정색 자동차의 본네트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명암차이가 큰 피사체임에도 색수차 현상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4. 예제 이미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총평
접사 촬영은 촬영 기술 중에서 매우 어려운 부분에 속합니다. 곤충처럼 작고 움직이는 물체를 찍는 경우가 많으며 삼각대와 플래쉬를 능숙하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접사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심도 조절입니다. 작은 물체를 1:1 배율에 가깝게 찍는 경우, F10 이하의 조리개에서는 피사계 심도가 매우 얕아지기 때문에 선명한 사진을 찍기 어렵습니다. 셔터 스피드를 1/200초 이상 확보할 수 있는 화창한 날씨라면 조리개를 F10 이상으로 조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좋은 접사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삼각대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셀프 타이머나 리모콘을 이용한다면 더욱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곤충이나 꽃 등 작은 피사체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스팟 측광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F Micro Nikkor 105mm 2.8D 렌즈는 일반적인 접사 촬영에 무난한 화각을 가지고 있는 렌즈입니다. 접사 촬영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인물 촬영이나 풍경 촬영에도 매우 뛰어난 화질을 보여줍니다. 선명한 렌즈이기 때문에 얼굴의 작은 잡티까지 선명하게 드러나므로 후보정을 꼭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렌즈의 왜곡도 거의 없으며 이미지의 선명함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포커싱 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지만 정확한 초점을 잡아야 하는 매크로 렌즈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무난한 수준입니다. 다만, 소음이 심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느덧 가을도 저물어 가는군요. AF Micro Nikkor 105mm 2.8D 렌즈와 함께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모습을 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2004.10.28. 전관호 starider@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