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축구축제, 카타르 월드컵이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사상 처음 중동에서, 그리고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인류의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화려한 연출로 담아냈습니다.
특히 개막축하공연에선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BTS의 메인 보컬 정국이 무대에 올라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를 열창했습니다.
그중 H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포함한 32개
나라 대표팀의 월드컵을 향한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개회 선언과 함께 화려한 불꽃이 경기장을 붉게 물들이며 지구촌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카타르가 준비한 개막식은 다소 간소하게 치러지던 기존 대회 개막식과 비교될 만큼 화려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인류 화합을 주제로 배우 모건 프리먼과 희귀병을 이겨낸 카타르의 20살 홍보대사 가님 알 무프타가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월드컵 참가국 32개 나라의 국기와 유니폼, 국가별 응원 구호가 무대를 다채롭게 꾸미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월드컵 개최와 맞먹는 관심을 모은 정국의 공연에 전세계가 반응했다. 그룹 BTS의 멤버 정국이 등장하자 경기장 안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마스코트와 함께 공식 주제곡인
′드리머스′의 멜로디가 울려 퍼지자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됐고 검은색 옷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정국은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안무를 선보이며 주제곡을 열창했습니다. 이어 카타르 가수이자 월드컵 홍보대사인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호흡을 맞춘 장면에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K팝 가수가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공식 주제곡을 부르는 것이 처음인 만큼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FIFA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공연 영상은 13시간 만에 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아르헨티나의 아구에로는 자신의 SNS에 실시간으로 공연 영상과 감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고 스타들의 열정이 4주간 쏟아질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는 이렇게 기대감 속에 막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