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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9재(사십구재)란?
사람이 죽은 지 49일째에 좋은 곳에 태어나길 기원하며 거행하는 불공 의식이다.
원칙적으로는 7일마다 7최에 걸쳐 49일 동안
개최하는 죽은 자를 국락왕생을 비는 재를 지내므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한다.
재를 올리지 않으면 영가는 죽었다는 관념이 없어 죽은 줄을 모른다고 한다.
마치 밤에 꿈을 꿀 때 꿈인 줄 모르고 생시와 똑같이 행동하는 것과 같다.
49재를 지냄으로써 영가를 환상에서 깨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구사론(俱舍論)에 의하면
한 인간의 존재 양상은 4유(有)로 구분되는 데 생명이 결성되는 찰나를 생유(生有),
이로부터 임종 직전까지를 본유(本有), 임종하는 찰나를 사유(死有),
이로부터 다시 생명이 결성되는 생유 이전까지를 중유(中有)라 한다.
따라서 인간은 죽으면 중음(中陰)이라고도 불리는 중유의 상태로 얼마 동안 있게 된다.
구사론과 유가사지론 등은 중유에 대해 만일 출생의 조건을 만나지 못하면
다시 수차례 죽고 태어나는 식으로 7일을 여러 번 경과하는데, 그 최대 기간은 49일이라 한다.
즉 사람은 죽어서 7일마다
다시 생사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49일째는
반드시 출생의 조건을 얻어 다음에 올 삶의 형태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49재가
사자의 명복을 비는 의식으로 정착되고 중시된 것은 이런 관념에서 연유한다.
49재는
사자의 중유 상태 즉 중음신이
좋은 세계로 재생하도록 최종적으로 결정되길 기원하는 불공 의식이며,
이 날에 이르기까지는 좋은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7일마다 경을 읽고 재를 올린다.
2. 49재(사십구재) 지내는 법
◇시련(侍輦) : 영가를 초청하여 영단에 모신다.
◇대령(對靈) : 영가에게 앞으로 진행할 일을 올바른 부처님의 법으로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관욕(觀浴) : 영가의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부처님의 정법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일종의 영가를 목욕시켜드리는 의식
◇헌공(獻供) : 영가나 재주나 모두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는 의식이다.
◇신중헌공(神衆獻供) : 천지신명께 공양을 올리고 보살핌을 바라는 의식이다.
◇관음시식 : 영가에게 재를 올리는 의식이다.
◇봉송(奉送) : 영가를 환송하는 의식이다.
◇탈상(脫喪) : 상주를 벗어나 평상인으로 돌아가는 의식이다.
※ 49재(사십구재) 절차
절차는 시련을 생략하고 대부분 법당 내에서 대령부터 시작한다.
a. 대령 : 대령이란 천도의 대산이 되는 영가를 청하여 간단하게 공양을 제공하고
법문을 하여 영가를 위로하고 안심시켜 계속적으로 진행될 천도 절차에 따르도록 주문하는 의식이다.
b. 관욕 : 관욕은 영가가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지은 죄와 번뇌를 씻어 주는 절차이다.
영가를 불러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진언을 외우고 법문을 일러줌으로써
영가가 향탕수에 목욕하여 죄의식을 씻도록 하는 것이 관욕의 근본 뜻이다.
(병풍 뒤에 세숫물과 목욕물 양치컵 치약 묻힌 칫솔 등을 미리 준비해 놓고 진행한다.)
c. 가지화의 : 종이 옷을 태우면서 진언을 외우고
계인을 짓는 등 삼밀가지를 통해서 영가 옷을 마련하여
영가가 해탈 열반의 세계로 입고 갈 수 있도록 하는 의식이다.
관욕을 진행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 몸에 다시 부처님의 진언을 토해 만든 저승 옷
(종이옷 2벌을 태운다.) 해탈의 깨끗한 옷을 입혀드리는 것이다. 병풍 뒤에서 지의를 태운다.
d. 신중작법 : 신중작법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천도재에 훼방꾼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신중님을 청하여
차를 올리고, 삼보를 옹호하겠다는 신중님들의 본원에 따라 옹호하여 주시기를 청하는 의식이다.
e. 상단권공 : 상단권공은 여러 잡신들까지도 감히 발붙이지 못하는 청정한 도량에
불, 보살을 오시도록 하여 공양을 올리면서 불법의 감화를 받아 영가가 극락왕생하도록
부처님께 발원하는 내용이다.
f. 관음시식 : 영가에게 음식을 공양 올리는 의식이다.
영정에 절을 하고 법주 스님께 절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
g. 봉송 : 불보살님을 먼저 배송하고 영가를 배웅하는 의식이다.
법주 스님을 따라 법당 밖으로 나가 소각로가 있는 장소로 이동하여 가지고 온 옷이나 신발 등 태울
모든 것을 태우면 된다. 요즘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위패만 태우고
나머지는 스님께서 나중에 모아서 가능한 것만 태우 시기도 한다.
3. 49재(사십구재) 계산법
49재의 계산은 돌아가신 날이 기준이 된다.
돌아가신 날을 1일로 잡아,
49일이 되는 날이며
초재 : 07일이 되는 날이 첫재,
2재 : 14일이 이재,
3재 : 21일이 삼재,
4재 : 28일이 사재,
5재 : 35일이 오재,
6재 : 42일이 육재,
7재 : 마지막 칠재가 사십구재이다.
(7일 X 7일 칠칠 사십구재) 즉 요일을 기준으로 하면
돌아가신 요일이 화요일이면 재를 올리는 날은 월요일이다.
#49재(四十九齋)와 49재(사십구재) 계산법과 49재(사십구재) 지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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