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다?
정말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을까? 마1: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솔로몬은 다윗의 열 번째 아들이다. 열 번째 아들로, 그것도 정실의 아내가 아니라 후실로 얻은 아내로부터 낳은 막내아들이 솔로몬이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7여 년간의 통치 때 6명의 아들을 낳고 예루살렘에서의 통치 때 13명의 아들과 한명의 딸을 낳는다. 장남이었던 암논은 배다른 누이 다말과의 동침사건으로 세 번째 아들이었던 압살롬으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압살롬은 아버지를 반역하다, 삼촌격인 요압에게 죽임을 당한다.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될 때도 그의 형인 아도니야와의 경쟁에서 극적인 상황으로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전혀 왕이 될 만한 자리에 있지도 아니한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로 가능하게 된 일이다. 요압과 다윗의 군대가 암몬자손과 전쟁을 할 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저녁 무렵 다윗이 왕궁 지붕 위를 거닐 때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왕궁으로 불러들여 밧세바와 동침을 하게 된다. 이 일로 밧세바가 잉태하여 자녀를 가지게 되자, 다윗은 자신의 꾀로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불러들여, 밧세바와 함께 있도록 만들어 아내와 동침하도록 유도했으나, 우리야는 자신의 동료들이 지금 전쟁터에 있는데 자신만이 좋은 집에 갈 수 없다고 하며 왕궁에서 머물게 된다. 다윗은 자신의 꾀가 실패하자, 요압에게 펴지를 써서 우리야를 최전방에 보내어 전쟁 중에 죽임을 당하도록 지시하고, 결국 우리야는 그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후 다윗은 밧세바를 정식으로 궁으로 불러들여 자신의 아내로 삼고 밧세바는 다윗의 후처인 왕의 부인으로 살아간다. 이상의 내용은 사무엘하서 11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비록 밧세바는 정식적으로 다윗의 아내가 되었지만 우리야의 아내였을 때 동침하여 낳은 첫 아들은 하나님의 징계로 죽임을 당하게 되고, 이후 밧세바는 네 명의 아들을 더 낳게 된다. 네 명의 이름은 삼무아, 소밥, 나단, 솔로몬이다.(대상14:4) 성경 마1:6절을 자세히 보면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은 낳았다고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이 부분을 읽고 넘어가면 전혀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윗과 우리야, 그리고 밧세바와 솔로몬의 관계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 내용에 있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이상이 없는 듯 지나쳐 버리기가 쉽다. 그러나 앞에서 다윗과 밧세바의 관계를 살펴보았듯이 실제로 다윗은 밧세바가 우리야의 아내였을 때 잉태하여 낳은 아들, 즉 불륜의 아들은 하나님의 징계로 병이나 죽게 되었고, 이후 밧세바는 정식으로 다윗과 혼인해 아들 네 명을 낳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솔로몬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몬은 밧세바가 우리야의 아내였을 때 태어난 것이 아니라 밧세바가 다윗의 아내였을 때 태어난 정상적인 관계에서의 아들이다. 우리는 마1:6절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솔로몬은 다윗이 남이 아내로부터 태어나게 한 불륜의 아들로 오해 할 수 있고, 혹 구약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 있어 성경을 반박하는 자료로 활용할 여지를 주고 있다. 원어 성경에서는 ‘우리야의 아내에게서’가 아니라 과거완료를 사용하여 ‘우리야의 아내였었던 자에게서’로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1:6절의 정확한 번역은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였던 자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가 정상적인 번역이 된다. 참고로 영어 성경을 살펴보자. and Jesse the father of King David. David was the father of Solomon, whose mother had been Uriah's wife,(NIV) 그리고 이새는 다윗 왕의 아버지였고, 다윗은 솔로몬의 아버지였으며, 솔로몬의 어머니는 우리야의 아내였었다.(NIV) And Jesse begat David the king; and David the king begat Solomon of her [that had been the wife] of Urias;(KJV) 그리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았고, 다윗왕은 우리야의 아내였었던 여자에게서 솔로몬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은 낳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내로부터 솔로몬을 낳았다. 솔로몬 이야기가 나왔으니 참고로 잠4:3절의 말씀도 잠간 살펴보고 가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잠4: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었노라 여기서 나란 솔로몬을 말하며, 아버지란 다윗을 말하고 어머니란 밧세바를 말하고 있다. 얼핏 보면 솔로몬은 자신의 어머니의 유일한 아들, 즉 독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사실 솔로몬은 위로 세 명의 형을 가지고 있었다. 삼무아, 소밥, 나단이다. 그런데 왜 이 부분은 솔로몬이 유약한 외아들이라 기록하고 있을까. 누가 보더라고 혼란이 오는 부분이 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은 솔로몬이 밧세바의 유일한 아들로 오해를 하고 있는 분들도 있음을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잠4:3절의 외아들로 번역된 ‘야히드’란 단어는 ‘유일’이란 의미도 있지만 ‘사랑받는’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는 단어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4:3절의 ‘유약한 외아들’은 ‘유약한 사랑받는 아들로’ 번역을 하는 것이 옳은 번역이다. 영어 킹 제임스 번역은 이를 잘 해결하고 있다. For I was my father's son, tender and only beloved in the sight of my mother. 나는 나의 아버지의 아들이었고, 유약하지만 나의 어머니가 보기에 유일한 사랑을 받는 아들이었다. 로 번역하고 있다. 신실한 하나님의 종인 웹스트가 번역한 웹스터 성경이나 ASV(American Standard Version Bible)역 등의 여러 성경도 킹 제임스 역본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