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각행 부친 49재
- 일출암 상원
석인돈여
極樂堂前滿月容 극락당전만월용
玉毫金色照虛空 옥호금색조허공
若人一念稱名號 약인일념칭명호
頃刻願成無量功 경각원성무량공
극락세계하처오
서방으로 십만 팔천리오
세계의 주인은 아미타여래이시고
좌보처는 관세음보살님이시며
우보처는 대세지보살이시라
어떤 사람들이 극락세계에 태어나는가 하면
목숨 떨어질 때 십념하는 사람들이 그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고
석가모니부처는 아미타경에
말하였으니
믿는 사람만이 이 나라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신라에 많은 사람들은
미타 사상에 심취하여
사부대중이 혼연일치되어
만일회를 결성하고
만일동안 30년을
모든 일 전패하고
하루 24시간 법당에서 이구동성으로 아미타불을 염불하여
살아서 극락으로 간 사례들이 전하여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라 이후 그런 사례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왜 일까요?
후인들의 신심이 옛 사람만 못하여서 인가요?
아닙니다. 믿는 방법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신라) 이후에는 미타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모습의 불교를 도입하여 새로운 형태의 불교 수행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다른 모습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인도로 중국으로
새로운 불교 수행을 위하여 순례를 가서 알고 있는 것 이외의
사상을 배우게 되고 그렇게 다양한 불교를 수행하다 보니 미타
신앙이 흐려진 것입니다.
사상의 흐름이 율종에서 화엄종 화엄종에서 선종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조선불교에서 극락에 들어 나고 죽지 않는 일생 성불을
선양하지 않고
세세생생 불리불법하고
돈오 돈수하며 광도중생이라는
화엄과 계율과 선의 복합체 속에서 수행하여 가는 모습으로
형성된 수행관이 되었습니다.
이조 말기 이후부터 현재로 와선 각 사찰에서 부처에 대한
신앙행위가 슬프게도 수행과는 동떨어진 기복 행위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안녕과 부귀, 건강, 진학, 취업, 진급, 무사고, 질병을
낫는 행위 이러한 신앙이 전부가 되었습니다.
관음 지장 석가 아미타 불보살의 위신력에 의지한
모든 사찰에서 하는 신앙행위의 모습은 이렇더라도
그 안에 존재한 부처님에 대한 믿는 마음 그것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믿는 행위의 시초는 믿는 마음을 내는 일입니다.
첫째 자성 청정설을 언하에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부처의 말씀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삼보를 믿는 것이 불교에 입문하는 시초입니다.
셋째 열심히 염불을 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이루어지고 나면 그 사람의 천도를 다 한 것입니다.
구구 절절 많은 말을 한다고 천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마음을 내어야 지장보살님의 지팡이가 점점 자기에게
다가와 잡을 수 있는 인연이 생기는 것입니다.
금일 영가는 자신의 마음에서 청정한 불꽃이 일어나
보살님과 부처님이 옆에 오심을 알아보고
부처님을 향한 마음을 일으키고
부처님 따라 천도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렴처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곳곳에 산색이 희고 또한 밝으니
처처가 불각처로다.
누군가 오는 사람 감로수 필요하다면
저 앞산에
이름 모를 새 소리 들어라 하리라
악
2010. 5. 1(음3.18)
첫댓글 보살님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최상승법문만 하시어 어렵게 느껴졌는데 간만에 쉽고 재미있어 시간가는게 아쉬었어요~
열심히 행하는 불자 되겠습니다. 초씨보살들, 부지거사, 모두들 감사합니다...
스님께 감사드립니다.보살님들 , 부지거사님, 고생많으셨구요 초파일 앞두고 마음이 예쁜 보살님들 또뵈요. 그때까지 나무아미타불
몇 번을 들여다 봅니다. 스님 말씀대로 꾸준한지,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또 앞으로는 어떠할 지 너무너무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보살님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미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