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學年度 博士學位 請求論文
韓國佛敎와 風水의 裨補에 관한 연구 - 불교의 비보를 중심으로 --
A Study on and Pungsu(風水) - Bibo(裨補) of Korean Buddhism - Centering on Bibo(裨補) of Buddhism-
指導教授:李 炯煥
東方大學院大學校
未來豫測學科 風水地理學專攻 李丙敦(圓山)
國文抄錄
한국불교와 풍수의 비보에 관한 연구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비보를 4개의 분야 즉 불보비보, 법보비보, 승보비보, 풍수의 비보에 대하여 문헌과 현장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裨補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의미한다. 비보는 크게 불력신앙에 바탕으로 둔 불교적 비보와 지력신앙에 바탕을 둔 풍수적 비보로 나눌 수 있다. 풍수적 비보는 주거지의 자연환경을 개선하여 자연과 조화된 이상적 환경을 이루려는 독특한 지리사상 및 문화전통의 지리적 비보가 된다. 이에 반해 불교적 비보는 국가를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고 내우를 안정시키며 재난을 극복하여 국태민안을 위한 호국비보 기능이다. 따라서 절이나 탑을 조성하는 한편 탑에 부조된 사천왕상이나 금강역사의 위신력으로 보호 받으려는 간절한 신앙심이 함축되어 있음을 불교경전인 호국 삼부경을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다. 불교적 비보는 불교의 '裨補'로 표현하였다.
‘불보비보’에서는 신라인들이 자신의 나라가 곧 불국토라고 인식하여 불교의 이상세계를 실현하는 나라라고 생각하였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는 前佛시대에 가람이 있던 터에 세워졌다고 전해진 7처가람은 국토의 지정학적 조건상 중요한 지 역이 불보살 진신의 상처로 인식되어 건립되었다. 이 점이 '불보비보'에 근거한 '국토비보'라 할 수 있다.
또한 왕경의 동서, 남북, 사방에 건립한 成典寺院에 따라 왕경이 정비된 것은 국도를 불력으로 비보한데 있다고 보았다. 이점이 '불보비보에 근거한 '국도 비보'라 할 수 있다.
황룡사와 분황사, 사천왕사는 신라의 비보사찰 이었다. 황룡사에는 구층 목탑을 세워 이웃 아홉 나라의 침략을 막아내고자 하였으며, 분황사는 건립 이후 왕권강화와 고구려와 백제의 침입이 없어졌다고 하며, 통일신라에 당의 군사가 침공하였을 때 사천왕사를 건립하여 명랑법사의 ‘문두루 비법'으로 물리쳤다. 이러한 사찰건립은 '호국비보' 기능이었다.
‘법보비보’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자들이 결집한 경전을 佛身과 동격의 신앙대상이 되었으며, 北宋에서 처음 경판을 만든 후 고려조에서 법력으로 거란군(遼)을 물리치기 위하여 고려 초조대장경이 조성되었다. 그 뒤 몽고군의 침략으로 대구 부인사의 대장경은 인멸되었다. 이후 법력으로 몽고군에 대항하기 위하여 고려재조대장경(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조성 되었다. 한편 호국삼부경인 「仁王經』을 근거로 하는 인왕백고좌도량은 황룡사를 비롯하여 궁전 등에서 국가의 안위와 안녕을 위하여 수시로 개 설되었으며 외환과 내우 및 재난, 질병 퇴치를 君臣이 함께 염원한 호국 기원법회이었다.
'승보비보'로서는 승려들의 호국정신으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圓光法師의 화랑에게 내린 지침서는 世俗五戒였다. 이어서 慈律師는 善德女의 왕권강화와 신라의 최전선 동북방인 설악산 봉정암에 불신사리를 봉안하였고, 남으로는 양산 통도사에 금강계단에도 부처님 가사와 舍利를 봉안하여 '법보비보’에 근거한 '호국비보' 역할을 하였다.
또한 의상대사는 통일신라의 민심을 화엄사상으로 교화하고 군사요충지나 변방에 화엄십찰을 그의 제자 표훈등과 함께 건립하였다.
조선의 승려들은 崇儒抑佛定策에 의해 억압과 천대를 받으면서도 국가가 위기 에 봉착한 전쟁에 분연히 참전하였다. 임진왜란 시 구국 승병장이었던 서산대사와 그의 제자 사명대사(유정) 그리고 처영, 영규, 벽암대사 등 수많은 승려들의 호국활동이 있었다. 이것이 '승보 비보'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풍수의 비보'에서는 한국의 風水思想을 이해하는데 있어 밀교는 한국풍수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데, 그것은 만다라에서 기인한 것으로 산천국토를 해석하는 밀교교학에 기초한 것이며, 밀교의 수행 장소를 간택하는 것으로 밀교에서는 이것을 택지법이라 이름한다.
밀교의 택지법에서 연유한 道詵의 산천비보가 모두 국태민안하길 바라는 것이 었다. 이러한 도선의 비보설이 天地大數之法을 존중하지만 마음 밖의 일인 외도가 아닌 禪佛敎의 기반에 입각해 비보사상을 전개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이 전해져 고려의 건국이념 가운데 밀교 사상과 결합된 풍수비보 사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裨補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의미하며, 이러한 사상은 국가적 또는 민간차원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배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에서도 이러한 비보의 정신으로 국가적 또는 민간적인 차원의 응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제어: 불교, 풍수, 삼보, 비보, 불국토, 불보, 법보, 승보, 비보사탑, 대장경, 밀교, 호국, 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