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돌이_이현석입니다..
차를 항상 뜯고 만지는 직업이다 보니....다양한 차를 만나보게 되는데요..
이번에도...시승을 목적으로 차를 받은건 아니고..
차에서 잡소리가 난다고 해서-_-; 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고비 대신..3일 시승권을 받았죠..ㅋ
선장재경이라 불리는 그분의 마세라티입니다.
마세라티라는 브랜드는 사실 저한텐 무척 생소한 브랜드이기도 하고..
차값 대비...이런 차를 왜 타는거야? 라는 생각이 머릿속 깊이...박혀있었는데..
정말 타보니..........
...
..
아래 천천히 써 내려가보죠..
정확한 이름은 마세라티..그란투리스모s
그중..MC 스포츠..
엠블럼 튜닝을 하지 않았다면...아마 이 차의 정확한 명칭은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MC ..
4700CC 8기통 엔진을 갖고 있는..
460마력의 출력을 내주는 정통 스포츠카입니다..
요즘 나오는 슈퍼카들이 제로백이 4초. 초반에서 3초까지도..다양하죠.
이 차량은 4.5초네요..
20인치 거대한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와 캘리퍼도..슈퍼카답게.. 제동력이 무척 좋은 ^^..
근데 가끔 캘리퍼에서 소리가 굉장히 크게나서..거슬리더라구요..
실내는 레드시트.
이런차량들은 블랙시트보다 화려한 컬러가 좋습니다.
왜냐..가끔 타니깐..(아님말고..)
오디오는 보스 시스템이 기본 탑재 되어 있는데..
적당히 벨런스 맞춰주면 들을만 합니다.
물론...스포츠 버튼(배기음활성) 안누른 상태에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아우디에 장착된 보스에 비해서는 중저역의 단단함이 별로인듯..
센터페시아의...디자인은..그냥 그런데..
저...에어콘 디스플레이가 엄청 깹니다.
90년대 차도 아니고..초록LCD -_-;
진짜 환장합니다..
그밖에 실내는 대부분 카본으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무지막지한 패들시프트..너무 커요..
가끔 깜빡이 키려고 하다보면 요놈이 간섭을 너무 합니다-_-;
그래서 깜빡이 잘 안키게 되더라구요..
마세라티가 깜빡이 안키면..이 패들때문이라고 생각하심 편할듯-_-;
실내 공간은 생각외로 뒷자리도 넓은 편입니다.
물론 넓은 편이지..편하다는 의미는 아님..-_-;
전체적인 디자인을 볼까요?
제가 받은 차량이 흰색 차량이라서 그런지..
차량의 굴곡이나 퍼포먼스가 좀 약해보입니다.
아마 블루나, 그밖에 색상이였더라면..
상당히 눈에 튀었을듯..
프론트 디자인에 비해서, 리어는 그냥그냥^^ 슈퍼카의 느낌은 안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차고..
차고가 정말 낮습니다.
운전 조심히 해야 하죠..
마세라티..
삼지창^^
인테이크가 정말 커다랗죠^^
차에 대한 설명을 하나도 안듣고..받아서-_- 주유소 갔는데..
한참을 찾았음-_- 요상한데..주유커버 스위치가..
주유 한뒤에...제가 좋아하는 북악산으로 이동..
아...
밖에서 보니 차 정말 아름답습니다..
길기도 엄청 길고..
역시 가장 멋진 부분은 프론트뷰겠죠^^
프론트에서 보면 슈퍼카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엔진도..어디서 많이본 색상의 붉은 페인팅..
휀다가 너무 과해서..이게 휀단지....루프인지 햇갈림..
일단 주행 영상을 보셔야겠죠?
일반 노멀모드에서는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도 주행이 가능한 정도의 정숙성이 보장됩니다.
생각보다 서스도 많이 딱딱하지 않구요.
방지턱도...혀로 땅을 핥는듯한 느낌으로..꿀렁꿀렁 잘 넘어가요..
마세라티 하면..
배기음을 먼저 떠올리시죠..
스포츠 모드를 누르면..
배기가 활성화 됩니다.
동영상에서 확인해보시죠!
귀가 아프고..머리가 어지러울정도로 배기음이 강력합니다.
이 상태로 1시간 타면..속이 울렁거릴정도-_-;;
하지만 시선을 원하는 당신이라면..강추..
이 차량을 받아서 총 3일을 탔는데..
처음 이 차량을 받았을때는...." 왜 이돈주고(2억4천) 이차를 타지?"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는데..
이틀 쯤 지나니....차량의 매력이 서서히 다가오더군요.
상당히 큰 차체라서, 하체강성도 약할줄 알았는데, 상당히 쫀쫀하고. 서스펜션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데일리카로 타도 될 법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재밌는건.
바로 스포츠모드 입니다.
평상시엔 배기음을 노멀로 놓고 타면..데일리 카로도 이용이 가능하고..
스트레스를 풀거나, 주위 시선을 받고 싶을땐 스포츠 버튼을 눌러서.
시원하게! 탈수도 있구요..
너무 튀지도 않고...너무 빠르지도 않고..적당히 편하고..
3일쯤 되니...이 차 사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묘한 매력을 가진 차..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지금도 이차량의 배기음과 쫀득한 서스가 그립군요..
이상 토돌이의...마세라티 입맛 시승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