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왔다. 최근 들어 AI의 창작 분야가 단순 텍스트에 그치지 않고 미술이나 음악과 같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한 미술대회에서는 AI가 그린 그림이 1위를 차지해 논란이 됐으며, 올 4월에는 독일의 한 사진작가가 국제사진전에 AI로 만든 이미지를 출품한 뒤 우승작으로 선정되자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보리스 엘다크젠은 소니와 세계사진협회(WPO)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 중 하나인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 크리에이티브 오픈 카테고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젊은 여성과 노년 여성의 모습이 담긴 ‘전기공’이라는 작품으로 작가는 이 작품이 AI로 만든 이미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리며 수상을 거부했다.
작가는 이번 일과 관련해 “SWPA 등 사진전이 AI 이미지 출품에 준비돼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작품을 제출했다”며 “자신이 수상을 거부함으로써 사진의 영역에 AI 이미지가 들어올 수 있는지 논쟁이 더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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