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逸多 若復有人 語餘人言 有經名法華 可共往聽
아일다 약부유인 어여인언 유경명법화 가공왕청
아일다여,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법화경이라고 이름하는 경전이 있나니, 함께 가서 듣기를 권하여,
卽受其敎 乃至須臾間聞 是人功德 轉身 得與陀羅尼菩薩 共生一處
즉수기교 내지수유간문 시인공덕 전신 득여다라니보살 공생일처
즉시 그 사람이 가르침을 받고, 잠간 동안만 들을지라도,
이 사람의 공덕은 다음에 몸을 바꾸어 태어날 때 다라니를 얻어
보살과 더불어 함께 한 곳에 태어나게 되는 도다.
利根智慧 百千萬世 終不瘖瘂 口氣不臭 舌常無病 口亦無病
이근지혜 백천만세 종불음아 구기불취 설상무병 구역무병
근기와 지혜가 예리하여,
백천 만번 태어날지라도,
마지막까지 벙어리가 되지 않고,
입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고,
항상 혀에도 병이 없고,
입에도 또한 병이 없게 되는 도다.
齒不垢黑 不黃不疎 亦不缺落 不差不曲 脣不下垂 亦不蹇縮 不麤澁 不瘡疹
치불구흑 불황불소 역불결락 불차불곡 순불하수 역불건축 불추삽 불창진
이빨은 더러워 썩지 않고,
누르지 않고,
성글지 않고,
또한 부족하거나 빠지지 않고,
들쭉 날쭉하지 않고,
옥니도 아니고,
입술은 아래로 처지거나,
오그라들지 않고,
또한 거칠지도 않고,
부스럼도 없고,
亦不缺壞 亦不咼斜 不厚不大 亦不黧黑 無諸可惡
역불결괴 역불과사 불후불대 역불리흑 무제가악
또한 언청이도 되지 않고,
또한 비뚤어지지 않고,
두텁거나 크지 않고,
또한 퍼렇지 않고,
검지 않고,
모든 나쁜 것이 없게 되는 도다.
鼻不匾濟 亦不曲戾 面色不黑 亦不狹長 亦不窳曲 無有一體 不可喜相
비불변제 역불곡려 면색불흑 역불협장 역불와곡 무유일체 불가희상
코는 납작하거나 비뚤어지지 않고,
얼굴 색깔은 검지 않고,
또한 좁거나 길지 않고 오목하지 않나니,
모든 사람이 보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상(相)이 되는 도다.
脣舌牙齒 悉皆嚴好 鼻修高直 面貌圓滿 眉高而長 額廣平正 人相具足
순설아치 실개엄호 비수고직 면모원만 미고이장 액광평정 인상구족
입술, 혀, 치아가 모두 장엄하여 잘 생기고,
코는 높고 곧게 다듬어지고,
얼굴은 원만하고,
눈썹이 높고 길며,
이마는 바르고 반듯하고 넓어서
좋은 인상(人相)을 구족하리라.
世世所生 見佛聞法 信受敎誨
세세소생 견불문법 신수교회
세세생생(世世生生) 태어날 적마다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듣고 믿고 받아들이고
가르치고 깨우치게 되는 도다.
阿逸多 汝且觀是 勸於一人 令往聽法 功德如此
아일다 여차관시 권어일인 영왕청법 공덕여차
아일다여, 그대는 또한 이러한 것을 관찰할지로다.
이렇게 단지 한 사람만을 권하여 오게 하여
법문을 듣게 한 공덕이 이러하도다.
何況一心 聽說讀誦 而於大衆 爲人分別 如說修行
하황일심 청설독송 이어대중 위인분별 여설수행
하물며 한 마음으로 듣고 설하고,
독송하고,
대중들을 위하여 분별하여
설한 바와 같이 수행 함이겠는가.
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시는 도다.
若人於法會 得聞是經典 乃至於一偈 隨喜爲他說
약인어법회 득문시경전 내지어일게 수희위타설
만약 어떤 사람이 대중 법회에서 이 법화경의 설법을 듣고,
한 게송이라도 수순하고 기뻐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설하여 주기를
如是展轉敎 至于第五十 最後人獲福 今當分別之
여시전전교 지우제오십 최후인획복 금당분별지
이와 같이 연달아 계속하여 가르쳐서
오십 번째의 마지막 사람이 얻은 바
복덕을 내가 이제 마땅히 분별하여 설하리라.
如有大施主 供給無量衆 具滿八十歲 隨意之所欲
여유대시주 공급무량중 구만팔십세 수의지소욕
어떤 대시주가 한량이 없는 중생들에게 배풀었나니,
만 팔십 세가 되도록 그들의 원하는 바에 따라 보시하였도다.
見彼衰老相 髮白而面皺 齒疎形枯竭 念其死不久
견피쇠노상 발백이면추 치소형고갈 염기사불구
그 사람의 노쇠한 모양을 보니, 머리는 백발이 되었고,
얼굴은 추하게 되었도다.
이가 빠지고 몸이 마르고
야위어서 오래지 않아 죽음이 올 것을 생각하고,
我今應當敎 令得於道果 卽爲方便說 涅槃眞實法
아금응당교 영득어도과 즉위방편설 열반진실법
내가 이제 저들을 마땅히 교화하여 도의 과보를 얻게 하리라 하고,
즉시 방편을 베풀어 진실한 열반법을 설하였도다.
世皆不牢固 如水沫泡焰 汝等咸應當 疾生厭離心
세개불뢰고 여수말포염 여등함응당 질생염리심
이 세상은 모두 견고하지 못하나니,
물결따라 일어나는 거품과 같고,
(곧 사그라드는) 불꽃과 같도다.
그대들은 모두 마땅히 싫어하고
빨리 떠나 여읠 생각을 내어야 하는 도다.
諸人聞是法 皆得阿羅漢 具足六神通 三明八解脫
제인문시법 개득아라한 구족육신통 삼명팔해탈
이러한 설법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모두 아라한을 얻어 여섯 가지의 신통(육신통)과
세 가지 밝음(삼명통)과, 여덟가지의 해탈을 구족하였도다.
最後第五十 聞一偈隨喜 是人福勝彼 不可爲譬喩
최후제오십 문일게수희 시인복승피 불가위비유
최후의 오십 번째 사람이 법화경 가운데
단 하나만의 게송을 듣고, 수순하여 기뻐할지라도,
그 사람의 수승한 공덕은 저보다 많아서
어떠한 비유로도 비교할 수 없도다.
如是展轉聞 其福尙無量 何況於法會 初聞隨喜者
여시전전문 기복상무량 하황어법회 초문수희자
이와 같이 전하고 전하여 들은 복덕 조차도
항상 한량이 없나니, 하물며 법회에서 처음 듣고
수순하여 기뻐하는 사람이겠는가.
若有勸一人 將引聽法華 言此經深妙 千萬劫難遇
약유권일인 장인청법화 언차경심묘 천만겁난우
만약 한 사람이라도 권하고 이끌어서 장차 이러한
법화경을 듣게 한다면, 이 법화경은 말씀이 깊고
오묘하여 천만 겁에도 만나기 어려운 것이나니,
卽修敎往聽 乃至須臾聞 斯人之福報 今當分別說
즉수교왕청 내지수유문 사인지복보 금당분별설
곧 닦아 배우고, 가서 듣고, 경전을 잠시만 들은
이러한 사람들의 복덕과 과보들을 이제 마땅히 분별하여 설하리라.
世世無口患 齒不疎黃黑 脣不厚蹇缺 無有可惡相
세세무구환 치불소황흑 순불후건결 무유가악상
세세생생(世世生生) 입에 병이 없고,
치아(齒牙)가 성글거나 누르거나 검지 않고,
입술은 두텁지 않고,
얇지 않고,
언청이도 아니고,
가히 나뻐할 만한 상(相)이 하나도 없게 되는 도다
舌不乾黑短 鼻高修且直 額廣而平正 面目悉端嚴
설불건흑단 비고수차직 액광이평정 면목실단엄
혀는 건조하지 않고,
검지 않고,
짧지 않고,
코는 높고
길고 곧게 다듬어 졌고,
이마는 넓고 반듯하고,
얼굴과 눈은
모두 단아하고 엄정하리라.
爲人所喜見 口氣無臭穢 優鉢華之香 常從其口出
위인소희견 구기무취예 우발화지향 상종기구출
사람들이 보고 기뻐하는 바 이리니,
입에서는 더러운 냄새가 없고,
우담바라꽃의 향기가 언제나 입에서 나오리라.
若故詣僧坊 欲聽法華經 須臾聞歡喜 今當說其福
약고예승방 욕청법화경 수유문환희 금당설기복
만약 승방에 나아가서 법화경을 잠깐이라도 듣고
환희하는 그 복덕을 이제 마땅히 설하리라.
後生天人中 得妙象馬車 珍寶之輦與 及乘天宮殿
후생천인중 득묘상마거 진보지연여 급승천궁전
다음 생에는 천상과 인간 가운데 태어나서
묘한 코끼리 수레와 말의 수레와 진기한
보배로 꾸민 연을 타고 하늘 궁전에 올라가리라.
若於講法處 勸人坐聽經 是福因緣得 釋梵轉輪座
약어강법처 권인좌청경 시복인연득 석범전륜좌
만약 법문을 강설하는 곳에서 사람들에게 권하여
경전을 앉아서 듣게 한다면, 이러한 인연(因緣)과
복덕(福德)으로 인(因)하여 제석, 범천, 전륜성왕이
있는 자리에 앉게 되리라.
何況一心聽 解說其義趣 如說而修行 其福不可限
하황일심청 해설기의취 여설이수행 기복불가한
하물며 한 마음으로 듣고, 그 뜻을 해설하여 주고,
설법한 대로 수행한다면, 그 복덕(福德)은 한량이 없을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