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투자 전 현장답사시 유의사항
▽새벽에 떠나라
답사지역을 정한 뒤 인터넷이나 전문서적을 통해 지역 정보를 충분히 파악한다.
길을 나서기 전 국도나 지방도가 잘 나와 있는 두꺼운 지도책을 마련한다.
개발되지 않은 면 단위 지역에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없는 곳이 꽤 많다.
이런 곳은 오전 4∼5시에길을나서는것이좋다.
그래야만 오전6∼7시경일터로나가는시골농부들을쉽게만날수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한낮에는 이들을 만나기가 어렵다.
가고 올 때 다른 루트를 택해입지여건과 접근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묻고 되묻고 확인하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서너 곳이외에 지역 유지나 마을 이장을 만나보는 것이 좋다.
중개업자 이상으로 현지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이다.
열의를 갖고 정중하게 물으면 ‘누가 언제 어느 땅을 얼마에 샀는지’ 등
최근 동향을 전해들을 수 있다.
외지인과 현지인을 두루 만나는 구멍가게 주인들이 생생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기도 하다.현지인들에게는지역의내력과최근거래현황을듣는것에만족한다.
각종 개발 제한사항이나 지역개발 계획은 군청이나 시청에들러 물어본다.
인허가 담당 공무원이 업무를 맡은 지 얼마 안 돼 정확한 답변을 듣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또인허가담당자는대체로확정되지않은계획에대해서는말을아끼는편이다.
인근 토목설계사무소에 들러 교차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이는 대로 믿지 말라
경치는 좋은데 땅값이 의외로 싼 곳이 있다.
도로가 접하지 않은 맹지(盲地)이거나경사지(傾斜地)여서개발이어려운
속사정이 있을 수 있다.
도로가 나 있어도 개인 소유일 경우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하면 개발하기가 어렵다. 30년이상된나무숲이그림처럼우거진곳은외면하는것이좋다.
개발이 허용되지 않는 보전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전원주택 부지는 마을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찾아본다.
범죄 위험이 커진다. 마을에서200m 이상벗어나있으면전기를끌어올때
m당4만8400원이더드는등개발비용도추가로든다.
마을 주민들의 성향도 살필 필요가 있다.
집성촌은 아무래도 텃세가 심한 편이다.
투자 목적이라면2차로이상도로에가까운곳이좋다.
외지인의 눈에 잘 띄어 나중에 팔기가 쉽다.
휴가철에 펜션에 묵을 때는 인근 지역의 펜션별 공실률 차이와 그 원인을 생각해본다.
이용자들의 불만사항이 무엇인지도 귀담아 들어본다.
마음에 드는 펜션이 있다면 그 지역의 펜션 전문 부동산에 매물로 접수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 결정은 신중히
여행길의 현지답사는 탐색전으로 여긴다.
선뜻 마음에 드는 땅을 찾았더라도 나중에 서너 번 더 본격 답사를 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펜션이나 전원주택 부지로 찜한 곳은 겨울 휴가 때
다시 한번 들러보는 게 좋다. 펜션은꾸준히수익을내주는것이으뜸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이 긴 편이라서 겨울 장사가 펜션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준다.
전원주택지의 지세(地勢)와풍광도겨울에알몸그대로살펴볼수있다.
자녀와 함께 답사를 한다면 살아있는 경제교육이 될 수도 있다.
부부 동반 ‘재테크 여행’도 괜찮다.
요즘 ‘30%는투자처물색하러, 70%는취미삼아’여행을하는부부들이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