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달 간 계속 되는 공모신청 서류... 너무 많은 공모에 신청을 넣다보니 말이지요~*^^ 이제 그만 신청해야지 했는데 이건 꼬옥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거라서 그냥 넘어가기가 아까웠어요 헌데... 다른 공모 신청서들을 넣었더니 선정이 됐다는 연락들을 받고 공모가 되면 교부신청서를 다시 제출해야 해서 교부신청서들을 써야 한답니다~*고고시 또 다시 날밤을 새야 하는 일이지요 그러다보니 꼭 해보고 싶었던 사업공모신청이 코 앞까지 다다랐는데 별안간 먼저 선정돼 시행 중인 사업의 회계 점검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회계 관계된 것들을 정리하느라 공모신청 서류 준비해야할 날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 꽤나 불편한 상황을 결국 만들고 말았답니다.
6일 저녁 6시까지 마감인데 바로 전날에서야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었으니까요ㅠㅠ 다시 밤을 꼴딱 새고 그야말로 고개가 저절로 뚝뚝 떨어지다가 놀라서 깨다가 하면서 신청서를 쓰다보니 어느 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에고고... 오늘은 2시까지 파주에 출판 교육을 들으러 가야하는 날이고 오전 11시까지 부천저널 편집회의도 가야하는 날인데... 오늘 공모신청이 마감이라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 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답니다 결국 오늘 모든 일정들을 포기해야만 겨우 신청서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게다가 이 신청서류는 해당 동장님의 의견까지 첨부해서 접수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에 동장님을 만나고 브리핑을 하고 의견을 서류에 첨부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릴 것이 뻔하지 않았겠어요? 오늘 편집회의도 출판교육도 포기하면 그나마 빠듯빠듯하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무거운 눈꺼풀 겨우 치켜올리며 신청 서류를 모두 작성한 시간이 오후 12시였어요~*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 어차피 점심시간이라 1시까지 동장님을 만나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렀지요~*
그렇게 도착한 배곧2동 행정복지센터~* 안내직원분께 동장님을 뵈러왔다고 알리고 잠시 후 동장님실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배곧2동 동장님 왈~* 아니 오늘까지 마감인 서류를 지금 몇 시간 남기고 가지고 오시면 어떻게 하십니까~~~~~~~~!!! 그러게요... 저도 이걸 지난 밤에 봐서...(사실은 좀 더 일찍 봤지만...차마 제 일정을 일일이 다 설명드릴 수도 없고...) 당황해 하시는 동장님~ 그리고 담당직원분들~ 서류를 챙겨보시더니.... 제가 준비해 간 장소가 적합하지 않다시네요~*
부랴부랴~* 다른 장소를 섭외해서 이 장소는 어떠냐고 했더니~* 그 장소는요~* 그런데... 그 장소는 배곧2동이 아니어서 안 된다고 하십니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그곳은 정왕2동이라고 하시네요~*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은 해당 마을의 장소를 사용해야 하니 정왕2동으로 가셔야 한다셨어요 헐~ 서두러 다시 서류들을 챙기고 정왕2동으로 달려갔답니다
서류를 디밀며 동장님을 뵈러 왔다고 하니 이번엔 아주 친절하게 제 얘기를 ㄷ ㅏ~* 들어주셨어요 감사하게 차 한 잔도 따뜻하게 준비해 주셨고요~* 마침 목이 마르던 차에 감사가 뿜뿜~*^^ 한참 얘기를 나누는데 헐~ 그 장소가 정왕2동이 아니고 정왕3동 이라고 하시네요... 분명히 아까 장소 담당자분이 정왕2동이라고 하셨는데 말이지요~* 확실히 정왕3동이 맞냐고 몇 번을 되묻고 확인하고 기운이 딸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후딱 정왕3동으로 가야겠지요? 다시 부랴부랴 서류를 챙기고 친절하셨던 담당자분께 인사드리고 정왕3동으로 출발~* 가는 길까지 잘 안내를 해주셨어요~* 아까 배곧2동 분들과는 참~* 많이 다르시더라고요 역시 정왕2동은 괜시리 정이 간다했더니 이런 좋은 분들이 계셔서 근처만 와도 정이 넘침을 느끼게 되나봐요^^ 암튼 저는 정왕3동으로 다시 출발했는데 그 시간이 오후 3시 30분을 넘기고 있었어요 발은 동동 굴려지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많이 조급했겠죠? 후다닥~* 알려주신 길을 따라 정왕3동 동사무소에 도착했답니다. 그리고 서류를 내밀며 다시 동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전달드렸더니 다시 당황하시는 직원분들 ㅋㅋ 아니 왜들 이리 당황하시는 건지... 했더니 지침이 내려온 게 없으셨다는군요~* 그런 사업 공모가 있었는지를 모르고 계셨고...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2차까지는 알고 계셨고 그러니 이미 끝난 공모전이라고 얘기하시네요~* 아~ 이것은 3차 공모전 이고요. 오늘 6시가 마감입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잠시 담당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빠르게 알아보시는 직원분~* 시청 담당부서와 직접 통화하시더니~* 시청으로 서류를 바로 스캔 떠서 보내시겠다며 시청 담당직원과 통화를 직접 할 수 있게 연결까지 해주셨어요~* 와~* 시간이 다급하니 일단 서류부터 보내두시겠다며... 순간 정말 감사하고 안도감이 몰려오고 그랬겠죠? 역시 뭔가 처음 배곧2동과는 달라도 많~이 달라~* 뭐 그런 기분ㅋㅋ 잠시 대기하고 있는 사이 서류를 점검한 시청 담당직원과 통화가 됐어요~* 서류의 부족한 부분을 통화를 하면서 수정보완하려고 파일을 준비해 갔었거든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지만 천천히 수정해서 일단 접수를 성공해 보고 싶었는데... 서류를 점검하신 담당자분 왈~* 이 공모는요 해당 장소에 공사비를 1500 지원해주고 운영비로 100만원 가량을 보조해 주는 사업이거든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작성해 오신 서류는 공사비가 없어요... 그러시길래~* 네~* 맞아요. 저는 사용할 장소를 공사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 공사비로 차라리 해당 사업을 운영하는 운영비에 보테주십사 해서요... 바닥 새로 깔고... 페인트 다시 칠 할 필요없이 저는 사업비가 더 필요하거든요~* 했더니 아... 이 사업은 공사를 전제로 보조해 드리는 사업이에요... 공사를 하지 않으시면 신청이 안 되세요... 라고 하시네요ㅠㅠ 그 시간이 오후 4시쯤 아... 저는 공사를 하지 않을 건데... 그게 정말 안 되나요? 네... 안 되세요... 공사를 꼭 하는 목적으로 사업비가 보조되는 거라서요... 순간~* 모든 진이 ㄷ ㅏ~* 빠져버렸답니다. 역시 공무원분들이라 A면 A지 -A도 +A도 소문자a도 안 되는 거였어요^^ 풋~* 아 놔~* 이럴 거면~* 오늘 일정이나 ㄷ ㅏ~* 편히 마치고 밤새 잠이나 편히 잘 걸... ㅋㅋ 오늘 이렇게 저는 이틀을 헛탕을 쳐버렸답니다~*
단, 한 가지 건진 건~* 시청 담당직원분이 이 사업을 위해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있는 밴드가 있으니 그 밴드 주소로 들어오시라며 사이트를 보내주셨어요~* 이번엔 되지 않았지만, 덕분에 최소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 관해서는 아주 자알~~~~* 공부했답니다
허탈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화기를 확 꺼버리려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주에 있을 정왕1동 마을신문 편집회의와 청소년백일장을 위해 정왕동평생학습관 관장님 취재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학습관으로 전화해서 취재 예약을 잡아놓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어제... 그리고 오늘... 난 뭘 한 거지???? 싶은 마음ㅠㅠ
버려진 시간과 버려진 일정들 나랏돈으로 뭔가를 해나가는 게 츠암~* 쉽지 않네요 ㅋㅋ
암튼 오늘은 일단 기분이 많이 꿀꿀해요 그러나 다시 정신 가다듬고 학습별다방 공모 신청서도 작성해야 하고 문화예술과에 선정된 동화책 발간비용 관련 교부신청서도 작성해야겠지요?
저녁에는 다시 제 개인적이 교회셀예배가 10시까지 있답니다~* 오늘 정말 길바닥에 뿌린 기름값이 아깝지 않으려면 담에 꼭 자알~* 준비해서 반드시 성취해내고야 말겠습니당 ㅋㅋ
암튼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갔네요... 어느새 다시 새벽 1:48분.... 내일은 교부신청서 꼭~* 담당자와 통화 후 서류 작성하러 댕겨와야겠지요? 요것이... 만나서 조율이 좀 필요한 서류다보니 말이지요~*
잠시 담당자를 기다리며 한 컷~* 오늘 친절하게 제 일을 도와주시고 상담해주셨던 직원분들께 감사함 전해드립니다~*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우리 별문연 선생님들도 모두 화이팅~* 헛탕 친 시간의 10배로 은혜가 넘치는 일들이 슝슝~* 생겨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