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작사 이은상, 작곡 김동진)는 작곡가 김동진이 20代에
작곡하여 발표한 곡으로 한국 가곡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곡이며,
작사를 한 노산 '이은상'의 실제 고향인 경남 마산 앞바다를 그리며
지은 노래입니다.
"파랗고 잔잔한 고행 바닷물과 그 위를 날고 있는 물새 들, 그리고
같이 뛰어 놀던 어릴 적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구구절절(句句節節)' 그려 내고 있습니다.
鷺山 李殷相(1903~1982)의 詩에 金東振이 곡을 붙인 이 곡은 1933년
'김동진(1913~2009)'이 평양숭실전문학교에 다니던 학생 시절에 작곡,
1945년 8.15 광복 뒤 널리 알려졌습니다.
한국 가곡의 형태가 아직 정립 단계에 이르지 못하였던 당시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잘 그려내고 있는 詩가 지닌 무한한 향수를 잘 표현
해낸 이 곡은 노래말과 선율이 맑고 아름다워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불리워지는 한국 가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 인천 아이러브색소폰 대표 윤양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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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 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 들 날으리 가고 파라 가고 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 오,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 파라 보고 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어울려 옛날같이 살고 지라.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 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