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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내경(經)의 정의(義)
구궁팔풍편(<九宮八風篇>)에 이르기를 "태일(太一: 태양)은 항상 동지(冬至)의 날에 엽칩(葉蟄)의 궁(宮)에 46일을 거(居)하고 그 다음 날(:明日)부터는 천류(天留)에 46일을 거(居)하며, 그 다음 날부터는 창문(倉門)에 46일을 거(居)하고 그 다음 날부터는 음락(陰洛)에 45일을 거(居)하며, 그 다음 날부터는 천궁(天宮)에 46일을 거(居)하고 그 다음 날부터는 현위(玄委)에 46일을 거(居)하며, 그 다음 날부터는 창과(倉果)에 46일을 거(居)하고 그 다음 날부터는 신락(新洛)에 45일을 거(居)하며, 그 다음 날부터는 다시 엽칩(葉蟄)의 궁(宮)에 거(居)하니, (다시) 동지(冬至)의 날이 된다. 항상 이와 같이 끝(:已)이 없으니 종(終)하면 다시 시작(始)한다.
태일(太一)이 이동(移)하는 날에는 천(天)이 반드시 풍우(風雨)로 반응(應)한다. 그 날에 풍우(風雨)가 있으면 길(吉)하니, 곧 세(歲)가 미(美)하고 민(民)이 편안(安)하며 병(病)이 적게(:少) 된다. 그날보다 먼저(:先) 오면 비(:雨)가 많고, 그날보다 나중에(:後) 오면 가뭄(:旱)이 많다.
태일(太一)이 동지(冬至)의 날에 있을 때 변(變)이 있으면 그 점(占)은 군(君: 임금)에게 있다. 태일(太一)이 춘분(春分)의 날에 있을 때 변(變)이 있으면 그 점(占)은 상(相: 정승)에게 있다. 태일(太一)이 중궁(中宮)의 날에 있을 때 변(變)이 있으면 그 점(占)은 이(吏: 관리)에게 있다. 태일(太一)이 추분(秋分)의 날에 있을 때 변(變)이 있으면 그 점(占)은 장(將: 장수)에게 있다. 태일(太一)이 하지(夏至)의 날에 있을 때 변(變)이 있으면 그 점(占)은 백성(百姓)에게 있다. 소위 변(變)이 있다는 것은 태일(太一)이 오궁(五宮)의 날에 거(居)할 때 병풍(病風)이 수목(樹木)을 부러뜨리고(:折) 사석(砂石)을 흩날리는(:揚) 것이니, 각기 그 주(主)하는 바의 귀천(貴賤)을 점(占)한다.
풍(風)이 오는 곳을 보아서 점(占)한다.
풍(風)이 거(居)하던 향(鄕)으로부터 오면 실풍(實風)이라 하니, 생장(生長)을 주(主)하여 만물(萬物)을 양(養)한다.
충(衝)하고 난 후(後)에서부터 오면 허풍(虛風)이니 인(人)을 상(傷)하니 살(殺)을 주(主)하고 해(害)를 주(主)한다. 허풍(虛風)은 삼가 살펴서(:候) 이를 피(避)하여야 한다. 따라서 성인(聖人)이 이르기를 '허사(虛邪)를 피(避)하는 도(道)는 마치 화살(:矢)이나 돌(:石)을 피(避)하는 것과 같으니, 그러면 사기(邪)가 해(害)할 수 없다.' 하였으니, 이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하므로 태일(太一)이 들어가 중궁(中宮)으로 옮겨(:徙) 자리 잡아야(:立) 팔풍(八風)을 조(朝)하면서 길흉(吉凶)을 점(占)할 수 있다.
풍(風)이 남방(南方)에서 오면 이를 명(名)하여 대약풍(大弱風)이라 하니, 인(人)을 상(傷)할 때 내(內)로는 심(心)에 사(舍)하고 외(外)로는 맥(脈)에 있으니, 그 기(氣)는 열(熱)을 주(主)한다.
풍(風)이 서남방(西南方)에서 오면 이를 명(名)하여 모풍(謀風)이라 하니, 인(人)을 상(傷)할 때 내(內)로는 비(脾)에 사(舍)하고 외(外)로는 기(肌)에 있으니, 그 기(氣)는 약(弱)을 주(主)한다.
풍(風)이 서방(西方)에서 오면 이를 명(名)하여 강풍(剛風)이라 하니, 인(人)을 상(傷)할 때 내(內)로는 폐(肺)에 사(舍)하고 외(外)로는 피부(皮膚)에 있으니, 그 기(氣)는 조(燥)를 주(主)한다.
풍(風)이 서북방(西北方)에서 오면 이를 명(名)하여 절풍(折風)이라 하니, 인(人)을 상(傷)할 때 내(內)로는 소장(小腸)에 사(舍)하고 외(外)로는 수태양(手太陽)의 맥(脈)에 있다. 맥(脈)이 절(絶)하면 일(溢)하고 맥(脈)이 폐(閉)하면 결(結)하니, 불통(不通)하여 곧잘 폭사(暴死)케 한다.
풍(風)이 북방(北方)에서 오면 이를 명(名)하여 대강풍(大剛風)이라 하니, 인(人)을 상(傷)할 때 내(內)로는 신(腎)에 사(舍)하고 외(外)로는 골(骨)과 견배(肩背)의 여근(膂)에 있으니, 그 기(氣)는 한(寒)을 주(主)한다.
풍(風)이 동북방(東北方)에서 오면 이를 명(名)하여 흉풍(凶風)이라 하니, 인(人)을 상(傷)할 때 내(內)로는 대장(大腸)에 사(舍)하고 외(外)로는 양협(兩脇)과 액골(腋骨) 아래 및 지절(肢節)에 있다.
풍(風)이 동방(東方)에서 오면 이를 명(名)하여 영아풍(嬰兒風)이라 하니, 인(人)을 상(傷)할 때 내(內)로는 간(肝)에 사(舍)하고 외(外)로는 근유(筋紐: 근육을 잇는 끈. 힘줄인 듯)에 있으니, 그 기(氣)는 신(身)의 습(濕)을 주(主)한다.
풍(風)이 동남방(東南方)에서 오면 이를 명(名)하여 약풍(弱風)이라 하니, 인(人)을 상(傷)할 때 내(內)로는 위(胃)에 사(舍)하고 외(外)로는 기육(肌肉)에 있으니, 그 기(氣)는 체중(體重)을 주(主)한다.
이는 팔풍(八風)이 모두 그 허(虛)한 향(鄕)에서 오는 것으로, 인(人)을 병(病)하게 할 수 있다.
세 가지 허(虛)가 상박(相搏)하면 폭병(暴病)이 되어 갑자기(:卒) 사(死)한다.
둘(:兩)은 실(實)하고 하나(:一)는 허(虛)할 경우, 병(病)하면 임로(淋露)로 한열(寒熱)하고, 우습(雨濕)한 곳을 범(犯)하면 위(痿)가 된다. 따라서 성인(聖人)이 '풍(風)을 피(避)하는 것을 화살(:矢)이나 돌(:石)을 피(避)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세 가지 허(虛)가 있으면서 사풍(邪風)에 치우쳐 중(中)하면 격부(擊仆: 졸도) 편고(偏枯: 편신마비)하게 된다." 하니라.
세로론(<歲露論>)에서 황제(黃帝)가 소사(少師)에게 물어 이르기를 "내가 듣건대 사시(四時)의 팔풍(八風)이 인(人)을 중(中)하는 것은 한서(寒暑)에 그 연고(故)가 있다.
한(寒)하면 피부(皮膚)가 급(急)하면서 주리(腠理)가 폐(閉)하고,
서(暑)하면 피부(皮膚)가 완(緩)하면서 주리(腠理)가 개(開)한다.
그런데 적풍(賊風)의 사기(邪氣)가 이로 인(因)하여 들어가겠는가? 반드시 팔정(八正)의 허사(虛邪)라야만 인(人)을 상(傷)할 수 있겠는가?" 하니라.
소사(少師)이 답(答)하며 이르기를 "그렇지 않다.
적풍(賊風)의 사기(邪氣)가 인(人)에 중(中)하는 것은 시(時)로 되지는 않는다.
그 개(開)로 인하면 깊이 들어가서 내(內)에 병(病)이 극(極)하게 되니, 병인(病人)은 졸폭(卒暴)하게 된다.
그 폐(閉)로 인하면 얕게 들어가서 유(留)하니, 그 병(病)이 서(徐)하면서 지(遲)하게 된다." 하니라.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한온(寒溫)이 화적(和適)하므로 주리(腠理)가 개(開)하지 않았는데도 졸병(卒病)이 있다면 그 연고(故)는 무엇인가?" 하니라.
소사(少師)가 이르기를 "비록 평시(平)에 거(居)하여도 그 주리(腠理)는 개폐(開閉)하고 완급(緩急)하니, 그 연고(故)에는 항상 그러한 시(時)가 있다.
인(人)과 천지(天地)는 서로 참(參: 간여)하여야 하니, 일월(日月)과도 서로 응(應)한다.
따라서 월(月)이 만(滿)하면 해수(海水)가 서(西)에 성(盛)하고 인(人)의 혈기(血氣)가 적(積)하며 기육(肌肉)이 충(充)하고 피부(皮膚)가 치(緻)하며 모발(毛髮)이 견(堅)하고 주리(腠理)가 각(却<-郄 닫히다)하며 연구(煙垢: 연기나 먼지)가 드러난다(:著). 이 시(時)에 해당(當)하면 비록 적풍(賊風)을 만나도 얕게 들어가니 깊지 않다.
월곽(月郭)이 공(空)하면 해수(海水)가 동(東)에 성(盛)하고 인(人)의 기혈(氣血)이 허(虛)하며 그 위기(衛氣)가 거(去)하고 형(形)이 홀로 거(居)하며 기육(肌肉)이 감(減)하고 피부(皮膚)가 종(縱)하며 주리(腠理)가 개(開)하고 모발(毛髮)이 잔(殘)하며 초리(膲理)가 박(薄)하고 연구(煙垢: 연기나 먼지)가 낙(落: 깔리다)한다. 이 시(時)에 적풍(賊風)을 만나면 깊게 들어가니, 그 병인(病人)이 또한 졸폭(卒暴)한다." 하니라.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졸연(卒然)히 폭사(暴死) 폭병(暴病)하는 것은 왜 그러한가?" 하니라.
소사(少師)가 이르기를 "삼허(三虛)는 그 사(死)가 폭질(暴疾)하다.
삼실(三實)은 사기(邪)가 인(人)을 상(傷)할 수 없다." 하니라.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원(願)하건대 삼허(三虛)에 대해 듣고 싶다." 하니라.
이르기를 "년(年)의 쇠(衰)를 틈타고(:乘) 월(月)의 공(空)을 만나며(:逢) 시(時)의 화(和)를 잃은(:失) 것이니, 이로 인하여 적풍(賊風)에 상(傷)한 것이 바로 삼허(三虛)라 말한다.
따라서 논(論)하기를 '삼허(三虛)를 모르면 공(工)이 도리어 조(粗)가 된다.' 하였다." 하니라.
황제(帝)가 이르기를 "원(願)하건대 삼실(三實)에 대해 듣고 싶다." 하니라.
소사(少師)가 이르기를 "년(年)의 성(盛)을 만나고(:逢) 월(月)의 만(滿)을 만나며(:遇) 시(時)의 화(和)를 얻은(:得) 것이니, 비록 적풍(賊風)의 사기(邪氣)가 있어도 위(危)할 수 없다." 하니라.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원(願)하건대 세(歲)에 모두 동병(同病)하는 것은 무엇으로 인하여 그러한지 듣고 싶다" 하니라.
소사(少師)가 이르기를 "이는 팔정(八正)의 후(候)이다.
이를 후(候)한다는 것은 항상 동지(冬至)의 날에 태일(太一)이 엽칩(葉蟄)의 궁(宮)에 입(立)하고 그것이 지(至)할 때 천(天)이 반드시 풍우(風雨)로 응(應)한다는 것이다.
풍우(風雨)가 남방(南方)에서 오는 것은 허풍(虛風)이니, 인(人)을 적상(賊傷)하는 것이다.
그것이 야반(夜半)에 이르면 만민(萬民)이 모두 와(臥)하여 범(犯)하지 못하니, 따라서 그 세(歲)에는 민병(民病)이 적다.
만약 그것이 주(晝)에 이르면 만민(萬民)이 해타(懈惰)하여 모두 허풍(虛風)에 중(中)하니, 따라서 만민(萬民)에게 병(病)이 많다.
허사(虛邪)가 골(骨)로 들어가 객(客)하고 외(外)로는 발(發)하지 않다가 입춘(立春)에 이르러 양기(陽氣)가 대발(大發)하면 주리(腠理)가 개(開)한다.
이로 인하여 입춘(立春)의 날에 풍(風)이 서방(西方)에서 오면 만민(萬民)이 또 모두 허풍(虛風)에 중(中)한다. 이로 양사(兩邪)가 상박(相搏)하니 경기(經氣)를 결대(結代)하게 한다. 따라서 모두 그 풍(風)을 만나고(:逢) 우(雨)를 만나니(:遇), 이를 명(命)하여 '세로(歲露)를 만났다(:遇).' 한다.
세(歲)의 화(和)로 인하여 적풍(賊風)이 적으면(:少) 민병(民病)이 적으니 죽는 경우가 적다.
세(歲)에 적풍(賊風)의 사기(邪氣)가 많아서 한온(寒溫)이 불화(不和)하면 백성들(:民)이 대부분 병(病)하면서 죽는다." 하니라.
팔정신명론(<八正神明論>)에서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성신(星辰)의 팔정(八正)은 무엇을 후(候)하는가?"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성신(星辰)은 일월(日月)의 행(行)을 제(制)하고, 팔정(八正)은 팔풍(八風)의 허사(虛邪)가 시(時)로 지(至)하는 것을 후(候)한다.
사시(四時)는 춘추동하(春秋冬夏)의 기(氣)가 있는 것을 나누어 시(時)로 조(調)하는 것이다.
팔정(八正)의 허사(虛邪)는 피(避)하여 범(犯)하지 말 것이다.
신(身)의 허(虛)가 천(天)의 허(虛)를 만나고(:逢) 양허(兩虛)를 서로 감(感)하면, 그 기(氣)가 골(骨)에 이르러 들어가면 오장(五臟)을 상(傷)한다.
공(工)은 이를 후(候)하여 구(救)하여야 상(傷)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천기(天忌)는 알지 않으면 안 된다.' 말하였다.
허사(虛邪)란 팔정(八正)의 허(虛)한 사기(邪氣)이다.
정사(正邪)란 신형(身形)이 용력(用力)하여 한(汗)이 나오고 주리(腠理)가 열렸을 때 허풍(虛風)을 만난 것이니, 인(人)을 중(中)하는 것이 미약(微)하므로 그 정(情)을 알지 못하고 그 형(形)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니라.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에 이르기를 "풍(風)이 승(勝)하면 동(動)하고 열(熱)이 승(勝)하면 종(腫)하며, 조(燥)가 승(勝)하면 건(乾)하고 한(寒)이 승(勝)하면 부(浮)하며, 습(濕)이 승(勝)하면 유사(濡瀉)한다.
동(冬)에 한(寒)에 상(傷)하면 춘(春)에 반드시 온병(溫病)하고, 춘(春)에 풍(風)에 상(傷)하면 하(夏)에 손설(飱泄)이 생긴다.
천기(天氣)는 폐(肺)에 통(通)하고 지기(地氣)는 익(嗌)에 통(通)하며, 풍기(風氣)는 간(肝)에 통(通)하고 뇌기(雷氣)는 심(心)에 통(通)하며, 곡기(穀氣)는 비(脾)에 통(通)하고 우기(雨氣)는 신(腎)에 통(通)한다.
양(陽)의 한(汗)은 천지(天地)의 우(雨)로 명(名)하고, 양(陽)의 기(氣)는 천지(天地)의 질풍(疾風)으로 명(名)한다.
사풍(邪風)이 이를 때는 그 질(疾)하기가 풍우(風雨)와 같다.
따라서 잘 치(治)하는 자는 피모(皮毛)에서 치(治)하고 그 다음은 기부(肌膚)에서 치(治)하며 그 다음은 근맥(筋脈)에서 치(治)하고 그 다음은 육부(六府)에서 치(治)하며 그 다음은 오장(五藏)에서 치(治)한다. 오장(五藏)에서 치(治)하면 반(半)은 죽고 반(半)은 산다.
따라서 천(天)의 사기(邪氣)에 감(感)하면 인(人)의 오장(五藏)을 해(害)하고, 수곡(水穀)의 한열(寒熱)에 감(感)하면 육부(六府)를 해(害)하며, 지(地)의 습기(濕氣)에 감(感)하면 피육(皮肉) 근맥(筋脈)을 해(害)한다.
동방(東方)은 풍(風)을 생(生)하고 풍(風)은 목(木)을 생(生)하며 목(木)은 산(酸)을 생(生)하고 산(酸)은 간(肝)을 생(生)하며 간(肝)은 근(筋)을 생(生)하고 근(筋)은 심(心)을 생(生)한다. 신(神)이 천(天)에서는 풍(風)이 되고 지(地)에서는 목(木)이 되며 체(體)에서는 근(筋)이 되고 장(藏)에서는 간(肝)이 되며 색(色)에서는 창(蒼)이 되고 음(音)에서는 각(角)이 되며 성(聲)에서는 호(呼)가 되고 변동(變動)에서는 악(握)이 되며 규(竅)에서는 목(目)이 되고 미(味)에서는 산(酸)이 되며 지(志)에서는 노(怒)가 된다.
풍(風)은 근(筋)을 상(傷)하나 조(燥)는 풍(風)을 승(勝)한다. 풍(風)은 습(濕)을 승(勝)한다." 하니라.
풍론(<風論>)에서 황제(黃帝)가 물으며 이르기를 "풍(風)이 인(人)을 상(傷)하는데, 한열(寒熱)이 되거나 혹 열중(熱中)이 되거나 혹 한중(寒中)이 되거나 혹 여풍(癘風)이 되거나 혹 편고(偏枯)가 되거나 혹 풍(風)이 된다. 그 병(病)도 각기 다르고 그 명(名)도 다른데, 혹 속(:內)으로 오장육부(五臟六腑)에 이르면 해법(解)을 알지 못하겠다. 원(願)하건대 그 설(說)을 듣고 싶다." 하니라.
기백(岐伯)이 대답(對)하며 이르기를 "풍기(風氣)가 피부(皮膚)의 사이에 장(藏)하여 있으면 내(內)로 통(通)하지 못하고 외(外)로 설(泄)하지 못한다.
풍(風)은 잘 행(行)하고 자주 변(變)하는데, 주리(腠理)가 열리면 선연(洒然: 오싹)하게 한(寒)하고, 닫히면 열(熱)하면서 민(悶: 답답)하다.
한(寒)할 때는 식음(食飮)이 쇠(衰)하고 열(熱)할 때는 기육(肌肉)이 소(消)하므로 인(人)으로 하여금 질율(怢慄: 마구 떨다)하면서 불능식(不能食)하니, 이를 명(名)하여 한열(寒熱)이라 한다.
풍기(風氣)가 양명(陽明)과 같이 위(胃)로 들어가고 맥(脈)을 순(循)하여 목(目)의 내자(內眦)로 상지(上至)할 경우,
그 인(人)이 비(肥)하면 풍기(風氣)가 밖으로 설(泄)하지 못하여 열중(熱中)이 되어 목황(目黃)하고,
그 인(人)이 수(瘦)하면 밖으로 설(泄)하여 한(寒)이 되니, 한중(寒中)이 되어 읍(泣: 눈물)이 나온다.
풍기(風氣)가 태양(太陽)과 같이 함께 들어가 여러 맥수(脈兪)로 행(行)하고 분육(分肉)의 사이로 산(散)하다가 위기(衛氣)와 서로 간(干)하면 그 도(道)가 불리(不利)하므로 기육(肌肉)으로 하여금 분진(憤䐜)케 하여 양(瘍)이 있게 되고, 위기(衛氣)가 응(凝)하여 행(行)하지 못하므로 그 육(肉)이 불인(不仁)하게 된다.
여(癘)는 영기(榮氣)가 열(熱)로 (인하여) 부(胕: 썩다)하여 그 기(氣)가 청(淸)하지 못하므로, 그 비주(鼻柱)가 괴(壞)하고 색(色)이 패(敗)하며 피부(皮膚)가 양궤(瘍潰)하게 한다. (이는) 풍한(風寒)이 맥(脈)에 객(客)하여 제거(去)되지 못하는 것이니 이를 명(名)하여 여풍(癘風)이라 하고, 혹 명(名)하여 한열(寒熱)이라고 한다.
춘(春)의 갑을(甲乙)에 풍(風)에 상(傷)하면 간풍(肝風)이 되고,
하(夏)의 병정(丙丁)에 풍(風)에 상(傷)하면 심풍(心風)이 되며,
계하(季夏)의 무기(戊己)에 사기(邪)에 상(傷)하면 비풍(脾風)이 되고,
추(秋)의 경신(庚辛)에 사기(邪)에 중(中)하면 폐풍(肺風)이 되며,
동(東)의 임계(壬癸)에 사기(邪)에 중(中)하면 신풍(腎風)이 된다.
풍(風)이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수(兪)에 중(中)하여도 장부(藏府)의 풍(風)이 되니,
각 그 문호(門戶)로 들어가 중(中)하면 모두 편풍(偏風)이 된다.
풍기(風氣)가 풍부(風府)를 순(循)하여 상(上)하면 흉풍(胸風)이 되고,
풍(風)이 들어가 두(頭)에 계(係)하면 목풍(目風)이 되어 안한(眼寒)하게 되며,
음주(飮酒)하고 풍(風)을 중(中)하면 누풍(漏風)이 되고,
입방(入房)하고 한출(汗出)한데 풍(風)을 중(中)하면 내풍(內風)이 되며,
신목(新沐: 방금 목욕을 하다)한데 풍(風)을 중(中)하면 수풍(首風)이 되고,
구풍(久風)이 속(:中)으로 들어가면 장풍(腸風)으로 손설(飱泄)하며,
겉의 주리(腠理)에 있으면 설풍(泄風)이 된다.
따라서 풍(風)은 백병(百病)의 장(長)이며 그것이 변화(變化)하면 다른 병(病)이 된다.
정해진 처방(:常方)은 없으니, 그 소치(致)는 풍기(風氣)가 있는 것이다." 하니라.
황제(帝)가 이르기를 "오장(五藏)의 풍(風)의 형상(形狀)이 서로 다른 것은 왜 그러한가? 원(願)하건대 그 진(診)과 그 병(病)의 능(能: 어떠함)을 듣고 싶다."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폐풍(肺風)의 상(狀)은 다한(多汗) 오풍(惡風)하고 색(色)이 팽연(皏然: 엷다)하게 백(白)하며 시(時)로 해(咳)하고 단기(短氣)하며 낮(:晝日)에는 낫다가 밤(:暮)에는 심(甚)하다. 그 진(診)은 미상(眉上)에 있으니 그 색(色)이 백(白)하다.
심풍(心風)의 상(狀)은 다한(多汗) 오풍(惡風)하고 초절(焦絶: 초췌하다)하며 잘 노혁(怒嚇: 성내거나 꾸짖다)하고 적색(赤色)이며 병(病)이 심(甚)하면 언(言)이 쾌(快)하지 못하다. 그 진(診)은 구(口)에 있으니 그 색(色)은 적(赤)하다.
간풍(肝風)의 상(狀)은 다한(多汗) 오풍(惡風)하고 잘 비(悲)하며 색(色)은 약간 창(蒼)하고 익건(嗌乾)하며 잘 노(怒)하고 시(時)로 여자(女子)를 증오(憎)한다. 그 진(診)은 목하(目下)에 있으니 그 색(色)은 청(靑)하다.
비풍(脾風)의 상(狀)은 다한(多汗) 오풍(惡風)하고 신체(身體)가 태타(怠墮: 몸이 피곤하고 나른)하여 사지(四肢)를 동(動)하려 하지 않고 색(色)은 박미(薄微: 엷다)하게 황(黃)하고 기식(嗜食)하지 않는다. 그 진(診)은 비상(鼻上)에 있으니 그 색(色)은 황(黃)하다.
신풍(腎風)의 상(狀)은 다한(多汗) 오풍(惡風)하고 면(面)이 잡스럽게(:庬然) 부종(浮腫)하며 척(脊)이 통(痛)하여 바로 서지(:正立) 못하고 그 색(色)이 태(炱: 그을림)한 것 같고 대소변(:隱曲)이 불리(不利)하다. 그 진(診)은 기상(肌上)에 있으며 그 색(色)은 흑(黑)하다.
위풍(胃風)의 상(狀)은 경(頸)에 다한(多汗)하고 오풍(惡風)하며 음식(飮食)을 불하(不下)하고 격(膈)이 색(塞)하여 불통(不通)하고 복(腹)이 잘 창(脹)하며 실의(失衣)하면 (양명(陽明)이 외(外)에서 한(寒)을 수(受)하므로) 진창(䐜脹: 부어서 팽팽)하고 한(寒)한 것을 식(食)하면 설(泄)한다. 그 진(診)은 형(形)이 수(瘦)하고 복(腹)이 대(大)한 것에 있다.
수풍(首風)의 상(狀)은 두면(頭面)에 다한(多汗)하고 오풍(惡風)하며 풍(風)을 당(當)하기 하루 전에 병(病)이 심(甚)하여 두통(頭痛)으로 출입(:出內)하지 못하며 풍(風)을 당(當)하는 날에 이르면 병(病)이 조금 낫다.
누풍(漏風)의 상(狀)은 다한(多汗)하거나 보통(:常) 대소변(:單衣 속옷)을 하지 못하고 식(食)하면 한출(汗出)하며 심(甚)하면 신한(身汗) 천식(喘息) 오풍(惡風)하고 의(衣)는 항상 젖으며(:濡) 구건(口乾)하여 잘 갈(渴)하고 노사(勞事: 노동이나 사무)하지 못한다.
설풍(泄風)의 상(狀)은 다한(多汗)하고 한출(汗出)로 의상(衣上)에 설(泄)하며 구중(口中)이 건(乾)하고 (上漬 其風: 번역 애매) 노사(勞事)하지 못하며 신체(身體)가 다 통(痛)하면서 한(寒)하다." 하니라.
옥기진장론(<玉機眞藏論>)에 이르기를 "풍(風)은 백병(百病)의 장(長)이다. 지금 풍한(風寒)이 인(人)에 객(客)하면 인(人)으로 하여금 호모(毫毛)가 모두 직(直)하게 하고 피부(皮膚)가 폐(閉)하여 열(熱)하게 한다.
이를 당(當)할 시(時)에는 한(汗)으로 발(發)할 수 있다. 혹 비(痺) 불인(不仁)하고 종병(腫病)하니 이를 당(當)할 시(時)에는 탕위(湯熨)나 화구(火灸)나 자(刺)로 이를 거(去)할 수 있다.
이를 치(治)하지 않으면 병(病)이 폐(肺)로 들어가 사(舍)하니 이를 명(名)하여 폐비(肺痺)라 하니, 해(咳) 상기(上氣)를 발(發)한다.
이를 치(治)하지 않으면 폐(肺)로 곧 전(傳)하여 간(肝)으로 행(行)하니 그 명(名)을 간비(肝痺)라 하고 일명(一名) 궐(厥)이라 하니, 협통(脇痛) 출식(出食)한다. 이를 당(當)할 시(時)에는 안(按)하거나 자(刺)할 따름이다.
이를 치(治)하지 않으면 간(肝)이 비(脾)로 전(傳)하니 그 병명(病名)을 비풍(脾風)이라 하니 발단(發癉) 복중열(腹中熱) 번심(煩心) 출황(出黃)한다. 이를 당(當)할 시(時)는 안(按)하거나 약(藥)하거나 욕(浴)으로 한다.
이를 치(治)하지 않으면 비(脾)가 신(腎)으로 전(傳)하니 그 병명(病名)을 산가(疝瘕)라 하며 소복(少腹)에 원열(寃熱: 울열)하여 통(痛)하고 출백(出白)하니 일명(一名) 고(蠱)라 한다. 이를 당(當)할 시(時)에는 안(按)하거나 약(藥)한다.
이를 치(治)하지 않으면 신(腎)에서 심(心)으로 전(傳)하여 병(病)으로 근맥(筋脈)이 상인(相引)하면서 급(急)하니 그 병명(病名)을 계(瘈)라 한다. 이를 당(當)할 시(時)는 구(灸)하거나 약(藥)한다.
이를 치(治)하지 않으면 만 10일에 죽는 법(法)이다. 신(腎)이 이로 인하여 심(心)으로 전(傳)하면 심(心)은 곧 다시 도리어 폐(肺)로 전(傳)하여 행(行)하니 한열(寒熱)을 발(發)하고 3년 만에 죽는다.
이상은 병(病)의 순차(次)이다." 하니라.
금궤진언론(<金匱眞言論>)에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천(天)에는 팔풍(八風)이 있고 경(經)에는 오풍(五風)이 있으니 무엇을 말하는가?"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팔풍(八風)이 사기(邪)를 발(發)하면 경풍(經風)이 되고 오장(五藏)을 촉(觸)하면 사기(邪氣)가 (오풍의) 병(病)을 발(發)한다. 소위 '사시(四時)의 승(勝)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은 춘(春)이 장하(長夏)를 승(勝)하고 장하(長夏)가 동(冬)을 승(勝)하며, 동(冬)이 하(夏)를 승(勝)하고 하(夏)가 추(秋)를 승(勝)하며, 추(秋)가 춘(春)을 승(勝)하는 것이니, 이것이 소위 '사시(四時)의 승(勝)'이다.
동풍(東風)은 춘(春)에 생(生)하고 병(病)은 간(肝)에 있으며 수(兪)는 경항(頸項)에 있다.
남풍(南風)은 하(夏)에 생(生)하고 병(病)은 심(心)에 있으며 수(兪)는 흉협(胸脇)에 있다.
서풍(西風)은 추(秋)에 생(生)하고 병(病)은 폐(肺)에 있으며 수(兪)는 견배(肩背)에 있다.
북풍(北風)은 동(冬)에 생(生)하고 병(病)은 신(腎)에 있으며 수(兪)는 요고(腰股)에 있다.
중앙(中央)은 토(土)이고 병(病)은 비(脾)에 있으며 수(兪)는 척(脊)에 있다.
따라서 춘기(春氣)로는 병(病)이 두(頭)에 있고, 하기(夏氣)로는 병(病)이 장(臟)에 있으며, 추기(秋氣)로는 병(病)이 견배(肩背)에 있고, 동기(冬氣)로는 병(病)이 사지(四支)에 있다.
따라서 춘(春)에는 구뉵(鼽衄)의 병(病)을 잘하고 중하(仲夏)에는 흉협(胸脇)의 병(病)을 잘하며, 장하(長夏)에는 동설(洞泄) 한중(寒中)의 병(病)을 잘하고, 추(秋)에는 풍학(風瘧)의 병(病)을 잘하며, 동(冬)에는 비궐(痺厥)의 병(病)을 잘한다.
하서(夏暑)에 한(汗)이 불출(不出)하면 추(秋)에 풍학(風瘧)이 된다." 하니라.
조경론(<調經論>)에서 이르기를 "풍우(風雨)가 인(人)을 상(傷)하는 것은 먼저 피부(皮膚)에 객(客)하고 손맥(孫脈)으로 전입(傳入)하며, 손맥(孫脈)이 만(滿)하면 낙맥(絡脈)으로 전입(傳入)하고 낙맥(絡脈)이 만(滿)하면 경맥(經脈)으로 수(輸)한다.
혈기(血氣)와 사기(邪)가 병(幷)하여 분주(分腠)의 사이에 객(客)하면 그 맥(脈)이 견대(堅大)하게 되므로 실(實)이라고 말한다. 실(實)이란 외(外)가 견(堅)하고 충만(充滿)하여 안(按)할 수 없고 안(按)하면 통(痛)하다.
한습(寒濕)이 인(人)을 중(中)하면 피부(皮膚)가 불수(不收)하고 기육(肌肉)이 견긴(堅緊)하며 영혈(榮血)이 삽(泣: 원활하지 않다)하고 위기(衛氣)가 거(去)하므로 허(虛)라고 말한다.
허(虛)란 섭벽(聶辟: 피부에 기혈 순환이 잘 안되어 생기는 주름)하고 기(氣)가 부족(不足)하니 이를 안(按)하여주면 기(氣)가 족(足)하여 온(溫)하게 되므로 쾌연(快然)하면서 통(痛)하지 않게 된다." 하니라.
태음양명론(<太陰陽明論>)에서 이르기를 "따라서 적풍(賊風) 허사(虛邪)를 범(犯)하면 양(陽)이 이를 받고 양(陽)이 이를 받으면 육부(六府)로 들어가며 육부(六府)로 들어가면 신열(身熱)하고 불시(不時)에 와(臥)하며 상(上)으로 천호(喘呼)하게 된다.
따라서 양(陽)은 풍기(風氣)를 받고 음(陰)은 습기(濕氣)를 받는다.
따라서 풍(風)에 상(傷)하면 상(上)이 먼저 받고, 습(濕)에 상(傷)하면 하(下)가 먼저 받는다." 하니라.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에서 이르기를 "풍(風)은 백병(百病)의 시작(始)이다. 청정(淸淨)하면 육주(肉腠)가 폐거(閉拒)하여 비록 대풍(大風)의 가독(苛毒: 사나운 독)이 있어도 능히 해(害)하지 못한다. 이는 시(時)의 서(序)로 인한다.
노풍(露風)로 인하면 한열(寒熱)이 생(生)한다.
따라서 춘(春)에 풍(風)에 상(傷)하여 사기(邪氣)가 유연(留連)하면 이에 동설(洞泄)이 된다.
하(夏)에 서(暑)에 상(傷)하면 추(秋)에는 해학(痎瘧)이 된다.
추(秋)에 습(濕)에 상(傷)하면 상(上)으로 역(逆)하여 해(咳)가 되고 위궐(痿厥)이 발(發)한다.
동(冬)에 한(寒)에 상(傷)하면 춘(春)에는 반드시 온병(溫病)이 된다.
사시(四時)의 기(氣)가 갱(更)하면서 오장(五藏)을 상(傷)한다." 하니라.
백병시생편(<百病始生篇>)에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대개 백병(百病)의 시생(始生)은 모두 풍우(風雨) 한서(寒暑) 청습(淸濕) 희노(喜怒)에서 생(生)한다.
삼부(三部)의 기(氣)가 상(傷)하는 것이 서로 다른 류(類)이니, 원(願)하건대 그 깨달은(:會) 것을 듣고 싶다."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삼부(三部)의 기(氣)는 각 부동(不同)하니 음(陰)에서 기(起)하거나 양(陽)에서 기(起)하니, 청(請)하건대 그 방(方)을 말하고자 한다.
희노(喜怒)의 부절(不節)은 장(藏)을 상(傷)하니 장(藏)이 상(傷)하면 병(病)이 음(陰)에서 기(起)한다.
청습(淸濕)이 허(虛)를 습(襲)하면 병(病)이 하(下)에서 기(起)한다.
풍우(風雨)가 허(虛)를 습(襲)하면 병(病)이 상(上)에서 기(起)한다.
이를 삼부(三部)라 말한다.
그 음일(淫泆: 마음대로 어지럽히다)함은 모두 다 셀 수가 없다."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풍우(風雨) 한열(寒熱)이 허(虛)를 얻지 못하면 사기(邪)가 홀로 인(人)을 상(傷)할 수 없다. 졸연(卒然)히 질풍(疾風) 폭우(暴雨)를 만나도(:逢) 병(病)하지 않는 것은 대개 허(虛)가 없기 때문이므로, 사기(邪)는 홀로 인(人)을 상(傷)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반드시 허사(虛邪)의 풍(風)과 신형(身形)의 양허(兩虛)가 상득(相得)하여야 그 형(形)을 객(客)하는 것이다. 허사(虛邪)에 중(中)하는 것은 천시(天時)와 그 신형(身形)으로 인함이니, 허실(虛實)을 참(參: 뒤섞이다)하여 대병(大病)이 되는 것이다. 기(氣)에는 정(定)하여진 사(舍)가 있으니 그 처(處)로 인하여 명(名)하니, 상하(上下) 중외(中外)로 분(分)하여 삼원(三員)이 된다.
이러하므로 허사(虛邪)가 인(人)을 중(中)하면 피부(皮膚)에서 시작(始)하고 피부(皮膚)가 완(緩)하면 주리(腠理)가 개(開)하니 개(開)하면 사기(邪)가 모발(毛髮)로 들어가고 들어가면 그 심(深)으로 저(抵: 밀어젖히다)하니 심(深)하면 모발(毛髮)이 서고 모발(毛髮)이 서면 오싹(:淅然)하므로 피부(皮膚)가 통(痛)한다.
머물러서(:留) 불거(不去)하면 전(傳)하여 낙맥(絡脈)에 사(舍)하고 락(絡)에 있을 시(時)에는 기육(肌肉)에 통(痛)하되 그 통(痛)이 시식(時息)하니, 대경(大經)이 곧 대(代)한다.
머물러서(:留) 불거(不去)하면 전(傳)하여 경(經)에 사(舍)하고 경(經)에 있을 시(時)에는 오싹오싹(:洒淅)하고 잘 경(驚)한다.
머물러서(:留) 불거(不去)하면 수(輸)로 전(傳)하여 사(舍)하니, 수(輸)에 있을 시(時)에는 육경(六經)이 사지(四肢)와 불통(不通)하니 지절(肢節)이 통(痛)하고 요척(腰脊)이 강(强)하여진다.
머물러서(:留) 불거(不去)하면 전(傳)하여 복충(伏衝)의 맥(脈)에 사(舍)하니 복충(伏衝)에 있을 시(時)에는 체중(體重) 신통(身痛)한다.
머물러서(:留) 불거(不去)하면 전(傳)하여 장위(腸胃)에 사(舍)하니, 장위(腸胃)에 있을 시(時)에는 분향(賁響) 복창(腹脹)하니, 한(寒)이 많으면 장명(腸鳴) 손설(飱泄) 식불화(食不化)하고 열(熱)이 많으면 당(溏)하여 출미(出糜)한다.
머물러서(:留) 불거(不去)하면 전(傳)하여 장위(腸胃)의 외(外)와 모원(募原)의 사이에 사(舍)하고, 맥(脈)에 머물러(:留) 도착(着)하니, 계류(稽留)하여 불거(不去)하면 식(息)하면서 적(積)이 된다. 사기(邪氣)의 음일(淫泆)함을 다 논(論)할 수가 없다." 하니라.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그 치(治)는 어떻게 하는가?"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그 통(痛)하는 곳을 살펴서 그 응(應)함을 안다. 유여(有餘) 부족(不足)에서, 마땅히 보(補)하여야 하면 보(補)하여야 하고 마땅히 사(寫)하여야 하면 사(寫)하여야 한다. 천시(天時)에 역(逆)하지 말 것이니, 이를 지치(至治)라 말한다." 하니라.
사기장부병형편(<邪氣藏府病形篇>)에 이르기를 "제양(諸陽)의 회(會)는 모두 면(面)에 있다. 인(人)을 중(中)할 때는 허(虛)한 시(時)에 승(乘)하니, 새롭게(:新) 용력(用力)하거나 음식(飮食)하거나 한출(汗出)하여 주리(腠理)가 개(開)하면 사기(邪)에 중(中)한다.
면(面)에 중(中)하면 양명(陽明)으로 하(下)한다.
항(項)에 중(中)하면 태양(太陽)으로 하(下)한다.
협(頰)에 중(中)하면 소양(少陽)으로 하(下)한다. 응배(膺背) 양협(兩脇)에 중(中)하여도 또한 이 경(經)으로 하(下<-中)한다.
허사(虛邪)가 신(身)을 중(中)하면 오싹오싹(:灑淅)하여 형(形)을 동(動)한다.
정사(正邪)가 인(人)을 중(中)하면 미(微)하니 먼저 색(色)에 나타나니, 신(身)은 부지(不知)하여 있는 듯 없는 듯하고, 망(亡)한 듯 있는(:存) 듯하며, 형(形)이 있는 듯 형(形)이 없는 듯 하므로 그 정(情)을 알 수 없다.
자절진사론(<刺節眞邪論>)에 이르기를 "허사(虛邪)가 인(人)을 중(中)하면 오싹오싹(:灑淅)하여 형(形)을 동(動)하고 호모(毫毛)를 기(起)하며 주리(腠理)를 발(發)하게 한다.
심(深)으로 들어가 내(內)로 골(骨)에 부딪히면(:搏) 골비(骨痺)가 된다.
근(筋)에 부딪히면(:搏) 근련(筋攣)이 된다.
맥중(脈中)에 부딪히면(搏) 혈폐(血閉)하여 불통(不通)하므로 옹(癰)이 된다.
육(肉)에 부딪히면(:搏) 위기(衛氣)와 상박(相搏)하니, 양(陽)이 승(勝)하면 열(熱)이 되고 음(陰)이 승(勝)하면 한(寒)이 된다.
한(寒)하면 진기(眞氣)가 거(去)하고 거(去)하면 허(虛)하며 허(虛)하면 한(寒)하게 된다.
피부(皮膚)의 사이에 부딪히면(:搏) 그 기(氣)가 외(外)로 발(發)하고 주리(腠理)가 개(開)하며 호모(毫毛)가 요(搖)하고 기(氣)가 왕래(往來)하며 행(行)하니 양(癢)이 된다.
머물러서(:留) 불거(不去)하면 비(痺)가 되며, 위기(衛氣)가 행(行)하지 못하면 불인(不仁)이 된다.
허사(虛邪)가 반신(半身)을 치우쳐(:偏) 객(客)하고 심(深)으로 들어가 내(內)로 영위(營衛)에 거(居)하면 영위(營衛)가 조금 쇠(衰)하게 되고 진기(眞氣)가 거(去)하니, 사기(邪氣)가 홀로 머물러(:留) 발(發)하여 편고(偏枯)가 된다.
그 사기(邪氣)가 천(淺)하면 맥(脈)이 치우쳐(:偏) 통(痛)한다.
허사(虛邪)가 신(身)의 심(深)으로 들어가 한(寒)과 열(熱)이 상박(相搏)하여 오래 머물면서(:留) 내(內)에 붙을(:著) 때, 한(寒)이 그 열(熱)을 승(勝)하면 골동(骨疼) 육고(肉枯)하고 열(熱)이 그 한(寒)을 승(勝)하면 난육(爛肉) 부기(腐肌)하여 농(膿)이 되니 내(內)로 골(骨)을 상(傷)한다. 내(內)로 골(骨)을 상(傷)하면 골식(骨蝕)이 된다." 하니라.
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에 이르기를 "풍(風)이 성(成)하면 한열(寒熱)이 된다. 구풍(久風)은 손설(飱泄)이 된다. 맥(脈)의 풍(風)은 여(癘)가 된다. 오는 것이 서(徐)하고 가는 것이 질(疾)하며 상(上)이 허(虛)하고 하(下)가 실(實)하면 악풍(惡風)이 된다.
따라서 악풍(惡風)에 중(中)하면 양(陽)이 그 기(氣)를 받는다." 하니라.
수요강유론(<壽夭剛柔篇>)에 이르기를 "병(病)이 양(陽)에 있으면 이를 명(命)하여 풍(風)이라 하고 병(病)이 음(陰)에 있으면 이를 명(命)하여 비(痺)라고 하며, 음양(陰陽)이 모두 병(病)하면 이를 명(命)하여 풍비(風痺)라 한다. 풍한(風寒)은 형(形)을 상(傷)하고 우공(憂恐) 분노(忿怒)는 기(氣)를 상(傷)한다." 하니라.
통평허실론(<通評虛實論>)에 이르기를 "내(內)에서 오지 않고 외(外)로 풍(風)을 중(中)한 병(病)이므로 수(瘦)하니, 이는 머물러서(:留) 붙기(:著) 때문이다. 척파(蹠跛: 다리를 절면서 바로 걷지 못하는 증)는 풍한습(風寒濕)의 병(病)이다." 하니라.
평인기상론(<平人氣象論>)에 이르기를 "면(面)이 종(腫)하면 풍(風)이라 한다. 인(人)은 한번 호(呼)하면 맥(脈)이 세 번 동(動)하고 한번 흡(吸)하면 맥(脈)이 세 번 동(動)하는데, 조(躁)하고 척(尺)이 열(熱)하면 온병(溫病)이라 말한다. 척(尺)이 열(熱)하지 않고 맥(脈)이 활(滑)하면 풍병(:病風)이라 말한다. 맥(脈)이 삽(澁)하면 비(痺)라 말한다." 하니라.
자지론(<刺志論>)에 이르기를 "맥대(脈大)하고 혈소(血少)한 것은 맥(脈)에 풍기(風氣)가 있어 수장(水漿)이 불입(不入)하는 것이니, 이를 말하는 것이다." 하니라.
음양별론(<陰陽別論>)에 이르기를 "이양(二陽)의 병(病)이 심비(心脾)에서 발(發)하면 전(傳)하여 풍소(風消)가 되고 전(傳)하여 식분(息賁)이 되면 죽으니 불치(不治)한다.
이양(二陽) 일음(一陰)이 병(病)을 발(發)하면 경해(驚駭) 배통(背痛) 선희(善噫) 선흠(善欠)을 주(主)하니 이를 명(名)하여 풍궐(風厥)이라 말한다.
삼양(三陽) 삼음(三陰)이 병(病)을 발(發)하면 편고(偏枯: 반신불수) 위역(痿易: 팔다리를 들지 못하다)하니 사지(四肢)를 불거(不擧)한다." 하니라.
오색편(<五色篇>)에 이르기를 "황적(黃赤)은 풍(風)이고 청흑(靑黑)은 통(痛)이며 백(白)은 한(寒)이고 황(黃)하면서 고윤(膏潤)하면 농(膿)이며 적(赤)이 심(甚)하면 혈(血)이고 통(痛)이 심(甚)하면 련(攣)이며 한(寒)이 심(甚)하면 피(皮)의 불인(不仁)이다." 하니라.
평열병론(<評熱病論>)에서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병(病)으로 신열(身熱) 한출(汗出)하면서 번만(煩滿)할 때, 이 번만(煩滿)이 한(汗)으로도 풀리지 않으면 이는 무슨 병(病)인가?"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한출(汗出)하고 신열(身熱)하면 풍(風)이다. 한출(汗出)하여도 번만(煩滿)이 풀리지 않으면 궐(厥)이니, 그 병명(病名)은 풍궐(風厥)이다. 거양(巨陽)은 기(氣)를 주(主)하므로 먼저 사기(邪)를 받는다. 이는 소음(少陰)과 표리(表裏)이니, 열(熱)을 얻으면 상(上)으로 가서 궐(厥)하게 된다." 하니라.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그 치(治)는 어떻게 하는가?" 하니라.
이르기를 "표리(表裏)를 자(刺)하여야 하고 음(飮)하여야 하니 탕(湯)을 복용(服)한다." 하니라.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노풍(勞風)의 병(病)은 어떠한가?"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노풍(勞風)은 그 법(法)이 폐하(肺下)에 있다. 병(病)이 되면 인(人)으로 하여금 강상(强上) 명시(冥視)하고 타(唾)가 체(涕)와 같이 출(出)하고 오풍(惡風)하면서 진한(振寒)하니, 이것이 노풍(勞風)의 병(病)이다." 하니라.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치(治)는 어떻게 하는가?" 하니라.
이르기를 "명앙(俛仰: =俯仰 아래로 굽어보거나 위로 쳐다보다)하게 하여 구(救)한다. 거양(巨陽)이 정(精)을 인(引)하면 3일, 중년(中年)은 5일, 정(精)을 하지 못하면 7일에 해(咳)하면서 청황(靑黃)의 체(涕)가 나오니 그 상(狀)이 농(膿)과 같고 그 크기는 탄환(彈丸)과 같으며 구중(口中)이나 비중(鼻中)으로 나온다. 만약 나오지 않으면 폐(肺)가 상(傷)하니 폐(肺)가 상(傷)하면 죽는다." 하니라.
병능론(<病能論>)에서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병(病)으로 신열(身熱) 해타(懈惰)하고 한출(汗出)로 목욕(浴)하는 듯 하며 오풍(惡風) 소기(少氣)하면 이는 무슨 병(病)인가?" 하니라.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병명(病名)은 주풍(酒風)이다. 그 치료(治)는 택사(澤瀉) 백출(朮) 각 10분(分) 미함(麋銜) 5분(分)으로 하니, 삼지(三指)를 합하여 잡은(:撮) 양을 (달여서) 식후에 먹는다(:後飯)." 하니라.
골공론(<骨空論>)에 이르기를 "풍(風)이 외(外)에서 들어가면 인(人)으로 하여금 진한(振寒) 한출(汗出)하고 두통(頭痛) 신중(身重)하며 오한(惡寒)케 한다. 풍부(風府)를 치(治)하여 음양(陰陽)을 조(調)하여야 하니, 부족(不足)하면 보(補)하고 유여(有餘)하면 사(瀉)한다.
대풍(大風)으로 두항(頭項)이 통(痛)하면 풍부(風府)를 자(刺)하여야 한다. 풍부(風府)는 상추(上椎)에 있다.
대풍(大風)으로 한출(汗出)하면 의희(譩譆)를 구(灸)하여야 한다. 의희(譩譆)는 배하(背下) 협척(俠脊)의 옆(:傍) 3촌(寸)에 있다." 하니라.
사시기편(<四時氣篇>)에 이르기를 "여풍(癘風)은 평소 그 종(腫)한 곳 위를 자(刺)하니, 자(刺)하였으면 예침(銳針)으로 그 처(處)에 침(針)하여 그 악기(惡氣)를 눌러 나오게 하고, 종(腫)이 다하면 그친다. 그 지방(方)의 음식(食)을 항상 먹고(:食) 다른 지방의 음식(食)은 먹지(:食) 말 것이다." 하니라.
열병편(<熱病篇>)에 이르기를 "편고(偏枯)는 신(身)의 한쪽(:偏)을 불용(不用)하면서 통(痛)하되 언(言)은 변(變)하지 않고 지(志)는 란(亂)하지 않으니, 병(病)이 분주(分腠)의 사이에 있다. 거침(巨針)으로 이를 취하니 부족(不足)을 채우고(:益) 유여(有餘)를 덜어내면(:損) 가히 회복(復)된다.
비(痱)의 병(病)은 신(身)은 통(痛)이 없으나 사지(四肢)가 불수(不收)하고 지(智)의 혼란(亂)는 심(甚)하지 않으니, 그 언(言)이 미(微)하나 알 수 있다면 치(治)할 수 있고, 심(甚)하여 언(言)할 수 없으면 치(治)할 수 없다. 병(病)이 먼저 양(陽)에서 기(起)하고 그 후(後)에 음(陰)에서 기(起)하면 선(先)으로 양(陽)을 취하고 그 후에 음(陰)을 취하니, 부(浮)에서 취한다.
풍경(風痙)으로 신(身)이 반절(反折)하면 먼저 족태양(足太陽)의 괵중(膕中)의 혈락(血絡)을 취하여 출혈(出血)시킨다. 중(中)에 한(寒)이 있으면 삼리(三里)를 취하여야 한다." 하니라.
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에 이르기를 "궐음(厥陰)이 사천(司天)하면 그 화(化)는 풍(風)이다. 풍기(風氣)가 대래(大來)하면 목(木)이 승(勝)하니, 토습(土濕)이 사기(邪)를 받아 비병(脾病)이 생(生)한다. 제풍(諸風) 도현(掉眩)은 모두 간(肝)에 속(屬)한다. 제폭(諸暴) 강직(强直)은 모두 풍(風)에 속(屬)한다." 하니라.
기교변대론(<氣交變大論>)에 이르기를 "세목(歲木)이 태과(太過)하면 풍기(風氣)가 유행(流行)하여 비토(脾土)가 사기(邪)를 받는다. 민병(民病)은 손설(飱泄) 식감(食減)하고 체중(體重) 번원(煩寃)하며 장명(腸鳴) 복지만(腹支滿)하고, 상(上)으로는 목성(:歲星)에 응(應)한다. 심(甚)하면 갑자기(:忽忽) 잘 노(怒)하고 현모(眩冒)하며 전질(巓疾)한다." 하니라.
오상정대론(<五常政大論>)에 이르기를 "궐음(厥陰)이 사천(司天)하여 풍기(風氣)가 하(下)에 임(臨)하면 비기(脾氣)가 상(上)으로 종(從)하여 토(土)가 또한 륭(隆)하니, 황(黃)이 기(起)하면 수(水)가 이에 생(眚)한다. 토(土)의 용(用)이 혁(革)하면 체중(體重)하고 기육(肌肉)이 위(萎)하며 식감(食減)하고 구상(口爽)한다. 풍(風)이 태허(太虛: 하늘)로 행(行)하여 운물(雲物)이 요동(搖動)하면 목전(目轉) 이명(耳鳴)한다." 하니라.
육원정기대론(<六元正紀大論>)에 이르기를 "궐음(厥陰)이 이르는(:至) 곳이 풍(風)의 부(府: 창고)이니, 갈라지는(:璺) 시작(:啓)이다. 궐음(厥陰)이 이르는(:至) 곳에 풍(風)이 생(生)하니, 그 종(終)은 숙(肅)하다.
목울(木鬱)의 발(發)은 태허(太虛: 하늘)가 애혼(埃昏: 먼지로 어둡다)하고 운물(雲物)이 요(擾)하며 대풍(大風)이 이에 기(起)하고 발옥(發屋: 지붕을 들어올린다) 절목(折木: 나무를 꺾는다)하니, 목(木)에 변(變)이 있다.
따라서 민병(民病)으로 위완(胃脘)에서 심(心)까지 통(痛)하고 양협(兩脇)으로 상지(上支)하며 격인(鬲咽)하여 불통(不通)하고 식음(食飮)이 불하(不下)하며 심(甚)하면 이명(耳鳴) 현전(眩轉)하고 목불식인(目不識人)하며 갑자기 강부(僵仆)를 잘한다.
태허(太虛: 하늘)가 창애(蒼埃: 티끌로 무성하다)하여 천산(天山)이 일색(一色)이거나 혹 탁색(濁色)이거나 황흑(黃黑)하여 울(鬱)한 듯하고 횡운(橫雲)이 기(起)하지 않으면 우(雨)가 발(發)하니, 그 기(氣)가 무상(無常)하다. 장천(長川)의 풀(:草)이 넘어지고(:偃) 어린 잎(:柔葉)이 음지(陰)에 나타나며(:呈) 소나무(:松)가 고산(高山)에서 소리를 내고(:吟) 호(虎)가 바위굴(:巖岫)에서 울부짖으면(:嘯) 불안(:怫)하게 될 징조(:先兆)이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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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경에서의 풍에 대한 다양한 서술이다.
대부분 외사에 관한 중풍이고
내상에 의한 졸중풍에 대한 기술(궐역 내탈 등)은 외사와 섞여서 조금만 보인다.
태일(太一):
1. 천지(天地) 만물(萬物)이 나고 이루어진 근원(根源) 또는 우주(宇宙)의 본체(本體)
2. 북쪽(北-) 하늘에 있으면서 병란(兵亂) 재화(災禍) 생사(生死) 따위를 맡아 다스린다고 하는 신령(神靈)한 별
3. 여기서는 태양을 지칭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