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갈래 길에서의 선택
우리가 어딘가 길을 걷다가 양갈래 길을 만나면 어디로 갈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만일 그 갈림길에서 선택을 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래서 이 길로도 가고 싶고 저 길로도 가보고 싶어서 양다리를 걸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갈림길에서 양다리를 걸친다면 자신의 다리가 벌어지는 정도 밖에 아무 길로도 온전히 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이와 같은 것을 보게 됩니다.
주님이 보여주시고 인도하시는 길과 세상의 유혹과 우리가 이전에 살던 습관적인 세상의 길의 양갈래 길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어느 방향으로도 분명하게 가지 못하고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지 않는다고 힘들어하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태신앙이었지만 저 자신도 그런 삶을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오히려 세상 쪽에 더 많이 눈길을 준채로 그렇게 사는 것은 분명 세상이 주는 달콤한 만족들과 그것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환상이 우리로 하여금 그 길로 들어서게 합니다.
우리가 주님이 보여주시고 인도하는 길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길이 육신적인 우리의 눈으로는 좁은 길처럼 보이고, 내 인생 내 뜻때로 살 수 없는 고생길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내 짐은 가볍고 내 멍에는 쉽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조차도 이 말씀을 온전히 믿고 그분 안에서 쉽고 가벼운 인생을 누리지 못하며 삽니다.
가장 어려워 보이고, 가장 무거워 보이는 때에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의 말씀은 우리를 영원한 소망의 길로 인도하시만, 많은 사람들이 그 길 앞에서 그 길이 좁아 보인다고, 힘들어 보인다고 주저하며 양다리를 걸치며 살려고 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가장 불편하고 가장 무가치한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11:28~30)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7: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