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리필터는 부직포나 세라믹, 모래, 석회석등을 이용해 만들며 부유물, 덩치가 큰 물질등을 걸러준다.
활성탄필터는 숯성분과 비슷하다. 목재나 석탄, 야자열매 껍질등을 섭씨 900도의 고열로 태워 만든다.
탄소의 성질을 이용, 농약, 중금속, 잔류염소등을 빨아들인다. 물맛도 좋게 해준다.
핵심필터에는 역삼투막과 중공사막이 있다. 어느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역삼투 정수기와 중공사정수기로 나뉜다.
역삼투막은 0.0001㎛(1㎝의 1억분의 1)의 구멍이 수없이 뚫려 있다.
물을 이곳에 통과시키면 미생물, 중금속, 세균등이 제거된다. 그러나 워낙 구멍이 작아 강한 압력을 줘야 물이 통과된다.
그래서 역삼투정수기는 전동펌프와 물탱크 등이 필요하다. 정수단계가 복잡하고 냉온수기로 만들어 제조원가가 비싸다. 역삼투막은 미국 해군에 서 바다물을 식수로 만들려는 연구과정에서 개발됐다.
미 해군은 이 기술을 필름텍등 민간회사에 이양, 현재는 미국 내 여러 회사에서 역 삼투막을 생산한다. 웅진, 청호등도 이들로부터 수입해 쓴다. 중공사막은 가운데가 비어있는 섬유란 뜻으로 섬유표면에 0.01~ 0.1미크론(1미크론은 1,000분의 1MM)크기의 구멍이 있다. 일반세균 및 대장균등 오염물질을 걸러낸다.
중공사막은 세계적으로 일본의 대형 섬유회사에서 처음 개발됐다. 일본 정수기의 90%이상이 중공사정수기인 것은 이점과 무관하지 않다.
역삼투정수기는 물성분외에 수중에 용해돼있는 미네랄등 모든 성분까지 여과시키고, 물을 산성화하며 원수의 80%이상을 버리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중공사정수기는 기공이 커서 세균들을 걸러내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단지역등 오염이 심한 곳의 지하수도에는 역삼투방식이, 상수도시설이 잘돼있는 대도시에서는 중공사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역삼투압방식은 단위시간당 정수량이 적고 유입수의 20~30%만 식수로 사용 이 가능하다 는 점도 구입 전에 고려해야 될 사항이다. 중공사막방식 각종 오 염물질 및 세균 등을 제거하지만 여과막에서 세균번식 문제 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역삼투압은 자연계의 삼투현상의 과정을 거꾸로 응용한 원리로, 고농도용액 쪽에 삼투압차 이상의 압력을 가하게 되면, 삼투현상과는 반대로 고농도 용액 쪽의 용해가 저농도 용해 쪽을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참고) 삼투현상
삼투현상이란 반투막을 사이에 둔 두 용액의 농도차에 의해 저농도 용액 속의 용매인 물이 고농도의 용액으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양쪽의 농도가 같아질 때까지 계속적으로 작용한다. 이때 농도가 진한 용액에 삼투압이 생긴다.
○ 역삼투압 멤브레인
멤브레인의 표면은 0.0001미크론(사람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에 불과한 작은 구멍이 매우 촘촘히 뚫려 있다. 물이 높은 압력으로 멤브레인에 부딪히면 순수한 물분자의 입자만이 이 작은 기공을 통과하고 입자가 큰 나머지 이물질은 멤브레인 표면을 스쳐 밖으로 배출된다. 만약 압력이 없다면 순수한 물도 통과할 수 없다. 이것은 반투막을 사이에 두고 농도가 다른 용액이 있을 때, 짙은 용액으로 낮은 용액이 흘러 들어가는 삼투현상을 반대로 이용한 것으로 짙은 용액에 압력을 가할 때 짙은 용액의 물이 낮은 쪽으로 흘러가는 원리다. 따라서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는 모터를 설치하여 수압을 높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