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북미사 이광춘(청산녹수) 선배님께서 세리(요크셔 테리어: 여자)를 주신 후
가족 모두의 사랑으로 잘 키워 왔습니다.
시집(?)도 안 보내고,골드미스로...ㅋㅋ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때론 외롭겠다는 생각이..
며칠 전(10월 5일),
일산 납골당(자유로 청아공원)에 아버지를 모실 장소 확인차 지나던 중에 "한국 진도견 네눈박이 연구소"란 입간판을 보고
무턱대고 차를 세우고 네눈박이 연구소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속에 갇힌 강아지들을 보는 순간 옛날 어린 시절에 많이 보아 왔던 추억이 떠 올랐습니다.
친절한 이정일 연구소장님으로 부터 40년 인생을 진도개 순수 혈통 보존을 위한
정열과 사명감을 듣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개를 좋아 하느냐는 물음에
마치 기다렸다는 둣이 선뜻 "네, 굉장히 좋아 합니다" 했더니. 동영상에서 보듯이 그 우리속에 갇힌 강아지를 한마리 주시겠단다.
이미 어둠이 내려 후래쉬로 2마리의 암놈의 개꼬리를 훝어 보더니
다음날 다시 오라고 하신다.
이유는 더 좋은 우수자견을 주기 위함이라신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감사 거듭 감사드리며 집으로 귀가를 하였습니다.
이틀 후(10월 7일) 소장님으로 부터 분양 받은 "한주"와 이광춘 선배님이 분양해주신 "세리"와 함께
오늘(10월 9일)은 아파트옆 냇가에서 첫 산책을 하며 2마리의 개가 서로 친해지기를 바라며 산책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리"는 새로운 식구에 대한 경계심과 질투로 앙칼지게 냉담을 하지만 차츰 차츰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 지겠죠...
"한주"는 털도 부드럽고, 순한게 맘에 들어요,아파트 베란다에서 끙끙대지도 않고 찬공기에도 잘 지내고 있는게
대견하고 다행스럽습니다.
부디 우리 식구들의 사랑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컸으면 합니다.
이상한 일이죠(?)
꿈에 잘 나타나지 않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한주"를 데리고 오던 첫날 밤에 꿈속에 오셔서 아파트에서 키울 걱정을 덜어 주실려고 그랬는 지 상의도 하고,
다음 날에도 연 이틀씩이나 나타 나셔서 조망 좋은 곳에 새집을 이사한 후에 보고픈 일본인 친구(사또 료이찌)가 많은 친구들을
대려와서는 손님들에게 맛난거 사서 접대 해 달라고 지갑에 있는 돈을 다 꺼내서 주고,
건물을 짓는 아버지를 북미사 1대 장대장의 친구들이 놀러와서 도와 주는 모습이 너무나 선명해서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
아마도 아버지가 "한주"를 놓치지 말라고 꿈에서 선몽을 주셨다고 생각됩니다..
네눈박이 진도견(2개월 : 여자)을 첫 만남 기념으로 선뜻 내어주신 이정일 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이정일 소장님 우수자견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위치는 일산 청아공원 가기전 약 100 미터 전방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