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성의 원리는 깨졌다. 그러나 공간의 국소성이 깨졌을 뿐이다. 시간의 국소성도 깨져야 한다. 빅뱅은 한 점에서 시작된다. 여전히 우주는 한 점이다. 우주는 밖으로 커진 것이 아니라 안으로 조밀해진 것이다. 거리는 0이다. 그것이 비국소성이다.
원인과 결과는 메커니즘으로 연결된다. 원인은 결과를 보고 움직인다. 물레가 원인이면 방아는 결과다. 방아가 움직이지 않으면 물레가 돌지 않는다. 바퀴가 돌지 않으면 엔진이 꺼진다. 시간의 비국소성이다. 원인과 결과는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다.
스위치를 켜야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고? 천만에. 자기장으로 보면 스위치를 켜기 전에 전자는 배열해 있다. 우리는 원인이 먼저고 결과가 나중이라 믿지만 천만에. 그것은 인간이 확인하는 순서다. 정렬이 먼저다. 원인과 결과는 정렬하고 작동한다.
정렬 > 원인 > 결과
궁수가 사슴을 발견하면 정렬한 것이다. 궁수가 활을 쏘면 원인이다. 사슴이 화살에 맞으면 결과다. 정렬이 먼저고 다음에 원인이 작용하고 마지막에 결과가 드러난다. 메커니즘으로 보면 우주는 원래 간격이 적당히 띄어지는 형태로만 탄생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 우주가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국소성이 작용하면 우주는 정렬할 수 없다. 빛은 최단거리를 찾지 못하고 액션은 최소작용을 찾지 못한다. 물 외에 다른 걸로 생명이 살 수 없고 DNA 외에 다른 걸로 생물이 진화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