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모(毛)와 피부
① 모(毛)
모(毛)는 피부의 부속기관으로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 중에서 발생하며 손바닥과 발바닥, 입술 및 유두, 음부를 제외한 전신에 분포하고 있다.
② 모의 부속기관
- 피지선(Sebaceous gland)
모낭벽에 붙어 있으며 피지를 분비하여 모를 미끄럽게 하며 모를 보호한다. PH 4.5~5.5로 피지막, 약산성 보호막 이라고 한다. 남성호르몬, 항체호르몬, 식생활, 계절, 환경, 연령, 온도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지고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으며 얼굴, 두피, 가슴 등에 발달되어있으며 손바닥, 발바닥은 피지선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피지의 작용은 살균과 소독, 보습, 중화, 윤기, 비타민 D 형성의 역할을 하며 1일 1~2g 정도 분비된다. 세정 후 피지분비 정도는 목욕 후 3~4시간, 샴푸 후 1~2시간, 세안 후 1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성된다.
입술과 같이 얇은 점막에는 모낭이 없기 때문에 피지선이 직접 피부표면으로 연결되어 피지가 분비되는데 이와 같이 모낭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피지선을 독립피지선이라 한다. 모낭벽에 붙어있는 피지선에서 만들어지는 피지는 반유동성의 유성물질로서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 왁스(wax), 스쿠알렌(squalene), 콜레스테롤(cholesterol)과 콜레스테릴 에스테르(Choleteryl es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지는 세균이나 곰팡이 균을 방어하는 작용을 하며 피부 및 모발에 윤기를 부여 해 주고 체온의 저하를 막아준다.
피지선의 활성을 조절하는 요인으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이 있고 나이나 질병 또는 다른 기관의 기능장애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 다른 요인으로는 피지선의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테로겐(estrogen)이 있으며 외부에서 다량의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피지선을 위축 시킬 수 있다.
피지선 |
손, 발바닥을 제외한 두피, 얼굴, 가슴, 등에 주로 분포. ph 4.5~5.5, 살균과 소독, 윤기, 중화, 보습, Vit D의 생성에 관여, 1일 분비량 1~2g, 남성호르몬, 황체호르몬, 피지분비 정도는 1시간정도에서는 20%, 2시간 정도에서는 40%, 3시간 정도에서는 50%의 분비를 나타냄 |
- 입모근(Atrrector pili muscle)
모발의 경우는 두피에서 45º 각도로 비스듬하게 성장하며 모낭에 존재하는 입모근이 연결되어 추위나 공포를 느낄 때 입모근이 수축하면 털은 옆으로 회전하면서 꼿꼿하게 서게된다. 입모근은 아래쪽으로 볼록하게 만곡하며 근육이 수축되면서 피지선의 피지가 모낭 속으로 압출되게 된다. 보통은 모(毛) 한 개에 1~2개의 입모근이 있으며 겨드랑이 털이나 눈썹, 속눈썹에는 입모근이 존재하지 않는다.
입모근 |
모근의 하부 1/3지점에 위치한 불수의근, 체온손실을 막아주는 역할, 추위와 공포에 대한 반응, 모공수축, 피지분비 촉진 |
- 한선(Sweat gland)
인체에는 약 200만개 이상의 한선이 분포되어 있고 한선은 크게 대한선과 소한선으로 나누며 피부와 모낭에 땀을 분비하여 피부표면의 독소제거와 체온조절의 기능을 한다. 땀샘을 통한 수분의 배출과 유, 수분의 조화로 인한 산성막이 형성되어 세균침투방지와 알카리 침투시 외부자극을 완화 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대한선(아포크린 한선, Apocine sweat gland)은 모낭과 연결되어 피부의 표면으로 통화게 되어 있고 진피의 깊숙한 곳에서 시작되며 소한선(에크린 한선)에 배해 단백질이 많다. 아포크린 한선은 태아기에는 거의 전 피부 표면에서 발결되나 점차 퇴화하여 출생 시에는 귀 언저리, 겨드랑이 생식기주면, 유두주위와 배꼽 주변 등에 분포한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커지고 아포크린한선에서 땀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사춘기 이전에는 활동이 없고 크기도 작다. 다시 대한선의 활동이 줄어드는 시기는 갱년기 이후이다.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은 무취이며 무균성이지만 표피에 배출된 이후 세균에 의해 부패하면 특유의 냄새가 나타나는데 이를 소위 암내(액취증)라고 한다.
대한선은 인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 흑인, 백인, 동양인 순이다. 하루 땀분리량은 어른기준 1.5ℓ 이고 최고분비량은 10ℓ 이다. 동물에는 아포크린 한선이 전신에 분포되어 있어 여기서 나오는 땀이 독특한 냄새를 풍겨 상대방을 인식하거나 성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소한선(에크린 한선, Eccrine sweat gland)은 포유동물에만 존재하며 우리몸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입술, 음부, 손톱 등을 제외한 전신에 분포 되어있다. 손바닥, 발바닥에 가장 많고 이마, 뺨, 몸통, 팔, 다리이 순서로 분포되어 있다.
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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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선(erine) |
전신에 분포, 모공과 분리된 독립적인 한선, 혈액과 함께 체온 조정기관, 운동할 때나 온도에 민감, 교감신경계의 영향 |
대한선(apocrine) |
모낭에 부착된 나선형 구조, 분비전은 무색, 무취, 무균이나 분비후는 유색이며 암모니아냄새, 감정의 변화에 작용이 활발, 성호르몬 영향, 귀언저리, 겨드랑이, 생식기 주위, 유두주위에 주로 분포 |
③ 피부의 구조
피부의 구조는 크게 표피, 진치, 피하조직의 3층으로 나누어 진다.
- 표피(Epidermis)
표피(Epidermis)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로 이루어져 있으며 색소세포와 랑게르한스세포, 머켈세포가 존재한다. 신체의 표면을 싸고 있고 면적은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1.6㎡~1.8㎡ 정도이며 중량은 체중의 16% 정도를 차지한다. 두께는 개인이나 신체부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얼굴과 앞의 굽혀지는 부분은 얇고, 둔부와 하복부는 두꺼운 편이며, 피부부위가 얇은 부위일수록 주름이 쉽게 생성된다. 손과 발바닥의 경우 1~1.5mm이고 눈꺼풀의 경우 0.04mm이다. 각질층과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의 5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저에서 각질층까지는 12~14일 정도 소요되며 각질층에서 각화되는 과정은 28일 정도이다.
각질층
(Stratum corneum, Horny layer) |
· 표피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핵이 없어 생명력이 없는 죽은 세포로 편평상피세포가 중첩으로 되어 있는 매우 얇은 조직으로 각질층의 수는 그 부위에 따라 다름 · 외부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각질세포의 라멜라구조의 형성으로 수분의 손실을 막아주는데 수분 함유량이 10~15%이며 10%이하가 되면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게 됨 |
투명층
(Stratum lucidum, Clear layer) |
· 생명력이 없는 무핵 세포로 각질층 바로 밑에 있는 2~3층의 작고 투명한 세포로 구성 · 엘라이딘(elaidin)이라는 반유동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밝고 투명하게 보임 · 손과 발바닥의 두꺼운 층에만 존재하는 층으로 빛의 차단과 외부로부터의 수분침투를 방지하는 역할 |
과립층
(Stratum granulosum, Granular layer) |
· 방추형의 세포로 2~5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방어막이 있어 외부로부터 이물질을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과 내부로부터 수분증발을 저지하는 방어막 케라토히알린 과립(Keratohyalin granules)이 세포질 내에 함유되어 있어 피부염이나 피부건조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함. |
유극층
(Stratum spinosum, Spinous cell layer)(가시층) |
· 표피 중 가장 두꺼운 층으로 가시와 같은 가느다란 세포로 구성되어 가시층이라고 하며 6~10개의 여러층으로 구성된 불규칙한 다각형세포모양 ·피무의 면역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 세포가 존재하며 세포간교를 형성하여 세포들 사이를 통해 노폐물 배출 등의 물질 교환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서 피부미용과 관계가 깊음 |
기저층
(Stratum basale, Basal call layer) |
· 각질형성세포의 주요기능인 새로운 세포의 형성으로 피부재생층이라고 하지만 기저층에 손상을 입으면 흉터로 남음 · 표피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피와 접하고 있는 물결모양을 이루고 있음 · 세포내에는 케라틴을 만드는 각질형 세포와 피부색을 결정짓는 색소형성 세포(Melanocyte)가 있으며 진피의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모세림프관을 통해 탄산가스와 노폐물을 배출 |
- 진피(Dermis, Cutis, Corium)
표피와 피하조직의 중간에 위치하며 표피 두께의 약 15~40배 정도되는 두꺼운 층으로 표피 바로 밑에 있다. 표피와의 경계에 물결모양을 하고 있으며 크게 유두층과 망상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유두층
(papillary layer) |
· 유두층에는 작은 교원섬유가 둥글고 불규칙하게 배열된 결합조직 · 전체 진피의 10~20%를 차지 · 섬유사이에는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피부미용의 탄력도와 관계있음 · 모세혈관은 혈관분포가 없는 표피로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해주고 림프관은 표피의 노폐물을 배설해 주며 촉각이나 통각 등의 신경을 전달함 |
망상층
(Reticular layer) |
· 진피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층으로 세포간의 물질은 교원섬유와 탄력섬유로 이루어진 결합조직 · 대부분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으로 이루어져있어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 · 콜라겐의 감소량은 20세 때부터 1% 감소되며 이는 물과의 결합력을 축소시켜 주름이 생성된다는 것을 의미함 · 섬유들은 신체 부위에 따라 일정한 방향성으로 배열하고 있는데 이것을 피부할선, 또는 랑게르선(Langer line)이라 하며 수술시 이선을 따라 절개하면 상처를 작게 할 수 있음 |
- 피하조직(hypodermis, adipose tissue)
피하지방조직은 개개인의 성별이나 연령 및 건강상태에 따라 지방조직의 두께가 다르다. 피하지방조직은 인체에 부드러움을 주며 윤곽을 갖게하고 여성의 곡선미를 나타내는 작용을 한다. 또한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신체내부의 손상을 막는 보호 기능과 함께 체온의 손실을 막는 체온보호기능, 남아있는 에너지와 영양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여성의 경우 피하지방층이 두꺼우며 여성 호르몬과 관계가 있어 여성호르몬이 많이 분부되는 시기에는 피하지방층이 발달된다.
[ 출처: 속눈썹미용 | 저자: 김수진, 이지은, 쟈니리 | 발간: 국제속눈썹전문가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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