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 중심도시 문화의 전당 개관 기념 무용대본>
-광주의 아름다움 광주의 고난 광주의 부활을 위한-
⌜무등산 발라드 빛고을 판타지⌟
문병란 作
문병란 연출
이 대본에 쓰여진 시, 음악, 음향, 효과음향 등은 모두 배경으로 사용된다.
이 대본에 쓰여진 배경, 무대설명, 동작지시문, 심리표현을 위한 묘사나 서술 등은 모두 무용수의 동작과 표정 등 춤(무용)으로 표현된다.
무대장치나 걸게 그림 프랑 카드 등은 간소화되어 표현되며 고정된 것. 움직이는 것으로 구성된다.
소도구 의상 등은 일반복장이나 무용수의 특수한 모습을 상징화시킨 무도 복으로 한다.
이 대본은 원작을 토대로 재구성된 연출자의⌜연출대본⌟에 의하여 무용수의 연기(동작표정 등)가 지도 된다.
문병란의 약력
-조선대학교 인문대 국문과졸업, 동대학 교수, 재단이사 역임.
현재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창반 지도교수, 지역문화교류재단(호남지역)이사장. 화순 무등 산풍아회 회장, 서은문학연구소 서은문학회회장
-1959~63 현대문학지에<가로수><밤의 호흡><꽃밭>으로 김현승교수의 추천을 받아 등단.
-<땅의 연가><죽순 밭에서><인연서설><매화연풍><시인의 肝><내게 길을 묻는 사랑이여><법성포여자><동소산의 머슴새>등 32권의 시집과<저 미치게 푸른 하늘><새벽을 부르는 목소리><현장문학론><나의 사람 나의 詩>등 다수의 산문지브 간행.
-전남문학상, 요산문학상, 금호예술상, 광주예술상, 한림문학상, 박인환시문학상, 문예시대문학상, 낙동강문학상 등 다수 수상
-민주화운동유공자, 5월정신계승과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작품의 개요
제1막: 문화예술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내용으로 무등산 도인과 8선녀 예술의 장르: 문학,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무용 등 예술의 여신 뮤즈와 그에 속한 예술의 장르를 선녀(무용수로 상징하여 평화롭고 아름다운 5월 무도회(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의 날 등)가 열린다.
제1장 서막 무등산 서시 낭독
배경: 멀리 덕자형의 후덕한 무등산의 모습이 아스라이 원경으로 보이며 무대 좌우로 문이 있다. 3면의 벽은 간소화된 예술의 거리를 나타내는 그림이나 벽화로써 상징화시킨다.(원형무대나 이동무대도 고려할 수 있다) 배경음악(장엄한 분위기에 맞은 곡<경기병 서곡이나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또는 운명 교향곡 1악장> 같은 것) 서곡이 울려 펴지면서 무등산 예찬가 서시가 배음으로 낭독된다.
제 1장 서시 무등산 예찬가
무등산
올라도 올라도
다 못 오르는 산
두 눈이 이르는 하늘 끝
두 팔 벌려 안아도 안아도
끝끝내 다 안을 수 없는 산
백 번 천 번 불러 보아도
일편단심 뜨거운 마음
아무리 소리쳐 울어 보아도
끝끝내 다 차지할 수 없는 산
무등산은 평등과 자유
동서남북 두루 열린
무문대도의 큰 덕산이다.(F1)
제2장 낭독이 중간에 이르렀을 때 무대 차츰 밝아지면서 우편에서 무등산도인(남신)과 좌편에서 여신(뮤즈: 예술의 신) 등장하면서 서로 마주보고 수인사 예술과 평화와 사랑의 장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윽고 우편에서 무등산 도인의 수하. 8선녀(예술 8대 장르 상징 제1 무용수 문학(푸른빛 무도복)
제2 무용수 음악(노랑빛) 제3 무용수 회화(보라빛) 제4 무용수 연극(빨간빛)
제5 무용수 영화(분홍빛) 제6 무용수 무용(초록빛) 제7 무용수 조각(주황빛)
제8 무용수 사진(하얀빛) 상의 또는 리본 띠 등으로 나타내도 무방하다. 8명의 여신(8대 장르) 두 파트로 나누어 무등산 도인과 뮤즈 여신을 중심으로 멋진 춤을 보여 준다.(무등산 송가 후반부 마지막 읊어진다.
그 소재지를 물으면
나는 모른다 하리라
그 높이를 물으면
나는 더욱 모른다 하리라
광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또 하나의 위대한 빛이 되어
보이지 않는 봉우리로 솟아있는 산
남에도 있고 북에도 있고
이 나라 어진 사람들의 가슴속에
진달래 고운 연정 꽃불로 수놓으며
역사의 강물이 되어 도도히 흐르는 민중의 산
30년째 흘린 피눈물 아직도 모자라
60년째 갈라진 생이별 아직도 끝나지 않아
사무친 원한으로, 피투성이 가슴으로
말없이 엎드려 속으로만 울어온 통곡의 산
누가 감히
무등산을 다 오른다 하리요?
올라도 끝내 다 오를 수 없는 그 높이에서
안아도 끝내 다 안을 수 없는 그 품속에서
천년 응어리진 잿빛 어둠을 찢고
한 마리 자유의 불새가 날개를 편다.
음악이 고조되면서 흥겨운 남도의 가락이 발랄한 무도곡 왈츠 곡으로 바뀐다. 화사한 봄을 상징하거나 평화와 사랑의 축제 분위기 고조된다.(좌편 무대로 퇴장)
제3장 우문에서 각종 놀이패 형태의 무용수 등장한다. 제1 제2 무용수 민속적 탈춤 패( 코믹한 민속적 무도부) 제3 제4 북, 장구 제5 제6 꽹과리 날라리 등장(남도의 농악 상징) 제7 제8 무용수 한량차림 유락녀 차림(여)이 도령과 춘향을 연상시킨다. 사랑의 춤을 춘다. 제9 제10 연미복 차림의 서구 스타일 디스코춤패 등장. 2, 3분씩 원무를 보여주며 애향 광주의 예술적 분위기 사랑의 발라드 낭만적 판타지를 보여 준다(F.O) 이상 1장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시간은 신축성이 있으므로 조정가능하다.)
제2막
제1장(막간 간주곡) 1막에서 2막으로 넘어가는 사이 무대의 조명이 F.O 어두어 지면서 왁자지껄한 소음이 일어난다. 무용수들 좌문으로 밀려나고 우문에서 민주화 프랑 카드를(유신 잔당 물러가고 민주통일 밝혀라)든 일군의 무용수 등장 ①정의 ②자유 ③인권 ④평화통일(조명 F.1 밝아진다) 완장이나 띠로서(또는 모자로서) 표시한다. 빨간 머리띠 짧은 바지 형태의 무도복, 자연스럽게 1막에서 2막으로 바뀐다. 다시 좌문에서 유신세력이 등장 대치가 전개된다.(E) 효과음향으로 계엄령을 나타내는 총소리 사이렌소리 급박한 분위기로 바뀐다.
제2장 악마군(Satan) 하데스(죽음의 신) 그들은 검은 의상에 베레모로서 특공대를 상징한다. 5인방을 상징하는 무용수①②③④⑤ 각각 손에 진압봉(종이나 솜으로 제작된 검은 빛깔)을 휘두르며 민주세력을 위협하며 등장한다. 두 세력의 맞선 대결구도 형성된다. (배경음악) 탱크 구르는 소리 헬리콥터 소리, 경적소리, 호루라기 소리, 총소리, 요란히 울린다. 밀려났던 예술의 신들 무등산 도인과 뮤즈 여신을 중심으로 일진일퇴 시민군 +무용수와 합세 진압봉과 대치 이윽고 군부진압군 ⑥⑦⑧⑨⑩ 증원된다. 점점 강화되고 강해지는 Satan군, 시민군 모용수들 짓밟히며 하나씩 쓰러진다. 무등산 도인과 뮤즈 그의 수하들 필사의 저항 항거의 춤을 추면서 대항 하다가 쓰러져 간다. 광주의 죽음과 저항과 부활을 나타내는 윤이상 곡 ⌜광주여 영원 하리라⌟ 관현악곡 그에 준하는 엘레지 레퀴엠(미사곡) 곁들이며 비극적 분위기로 시민군 무용수들 쓰러져 있다. 화려한 휴가를 즐기는 그들의 진압봉 날뛰는 속에서 김준태의 시 ⌜광주여 무등산이여 이 나라 십자가여⌟ 삽입낭송이 들려온다.
제3장(5.18의 금남로 장면 영상처리도 가능함)
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을 흘리는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우리들의 아버지는 어디로 갔나
우리들의 어머니는 어디에 쓰러졌나
우리들의 아들은
어디에서 죽어서 어디에 쓰러졌나
우리들의 귀여운 딸은
또 어디서 입을 벌린 채 누워 있나
우리들의 혼백은 또 어디에서
찢어져 산산이 조각나 버렸나
하느님도 새떼들도 떠나가 버린 광주여
그러나 사람다운 사람이 남아서
쓰러지고 엎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들의 피투성이 도시여
죽음으로써 죽음을 물리치고
죽음으로써 삶을 찾으려 했던
아 통곡뿐인 남도의
불사조여, 불사조여, 불사조여.
이 아수라장 속에서 좌우 양쪽에서 정예화 된 시민군 검은 바지 흰 셔츠 운동화 붉은 모자 차림의 남과 여 무용수 파란 옷차림 푸른 모자 ①②③④⑤⑥⑦⑧⑨⑩ (여) 등장 그들은 모두 총칼을 상징하는 접은 부채를 하나씩 들고 진압봉에 맞서 대결한다. 질서 정연하게 밀고 물러나고 진압봉을 막아내다 마지막에 그 부채를 활짝 펴 방패처럼 다가선다. 부채에 자유 인권 평화 글자가 뚜렷이 쓰여 있다. 쓰러져 있던 시민단체 예술 무용수도 죄다 일어나 시민군과 합류 Satan 군을 몰아내고 해방구 금남로의 봄날을 다시 찾는다. (E확성기로 악마군은 모두 물러갔습니다. 모두 질서를 되찾고 우리의 손으로 광주를 지킵시다. 여러분!) 총소리 탱크 소리 멀어가며 F.O
제3막
막이 바뀌면서 씻김굿 영혼결혼식(윤상원과 박기순양의 영혼끼리 만나는 씻김굿 고전무용과 현대무용) 혼합으로 광주의 부활제 금남로의 판타지⌜님을 위한 행진곡⌟이 느린 템포경음악으로 들린다.(영상처리나 상징물로 대신 할 수 있다.)
무등산 도인과 뮤즈가 주례자로서 8선녀 무용수를 거느리고 추모분위기 시작된다.(당시 주례를 맡았던 문병란 시인의⌜부활의 노래⌟)
제1장 시낭독이 들려온다. 신랑신부 그들을 에워싼 천사의 춤으로 표현한다.
돌아오는구나
돌아오는구나
그대들의 꽃다운 혼
못다한 사랑 못다한 꿈을 안고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부활의 노래로
맑은 사랑의 노래로
정녕 그대들 다시 돌아오는구나
이 땅에 우뚝 솟은 광주의 어머니
역사의 증언자 광주의 골짜기 넘어
우수절지나 일어서는 무진벌 넘어
한 많은 망월동
이름 모를 먼 주소를 넘어
가난한 이웃들이 모여 사는
광주 지산동 광천동
청소부 아저씨네 낡은 울타리 넘어
주월동 기사님네 작은 창문을 넘어
언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끈질긴 잡초 뿌리로 우거지는구나
돌아와 우리들의 슬픈 노래가 되는구나.
경음악 님을 위한 행진곡 속에 영혼결혼식이 끝난다.
제2장 악마군단의 심판 하느님 정의와 광명의 신 가브리엘 천사군이 악마군 하데스 신 5인방에 해당한 악인을 하나하나 심판한다. 사탄군 사령관. 하데스 죽음의 신. 이방의 야누스신(양면에 얼굴을 가진 신(미국을 상징). 백골단장 모두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상징적 의상으로 표현한다. 이에 맞선 천사군 ‘평화와 사랑의 춤’으로 그들을 하나씩 굴복시켜 무릎 꿇린다.
제3장 전 세계 인권옹호자 평화주의자 모든 국제적 예술단체들이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현수막으로 하늘에서 내려온다. (민주인사 석방하라, 김대중을 사수하라 계엄령을 철폐하라, 자유민주주의 선거하라 등) 이어서 아시아 문화수도 선포, 유네스코 기념물 등재 등 현수막으로 내려온다.
광주찬가(춘산에 붙는 그 불) 문병란 작사 심인택 지휘 작곡 배음으로 관현악곡에 맞추어 전남대 합창단의 노래가 들린다. 사탄 군들은 검은 모자와 검은 빛 겉옷 모든 가면들을 벗고 참회의 의미에서 시민에 합세하고 시민군 무용수 천사군 모두 무등산 도인과 뮤즈의 선도 하에 즐거운 부활의 춤 민주주의 승리의 춤 군무가 전개된다.
춘산에 붙는 그 불(가사 문병란 작사)
평등과 자유의 산 무등산 품속에
서석대의 빛과 그늘 큰 누리 큰 하늘
찬란히 빛 뿌리는 눈부신 5월이여
빛고을 순후한 정 빛나는 역사여라
꽃보다 아름다운 남녘땅 사람들
오순도손 속삭이며 고봉밥 나누고
백두산 안고도는 무등산 노래여
즈문해 푸른강물 통일의 꿈이여라
지란지교 그 우정 풀려나듯이
쌍 무지개 뜨는 언덕 난초향 고와
서석대의 옛 사연 팔선녀 사뿐사뿐
울어라 울어라 새여 무등산 별곡
춘산에 붙는 그불 봄꽃이 핀다.
갈매빛깔 갈피리 서걱이듯이
봄이가고 가을오면 하얀 별무리
새인봉에 달뜨면 직녀성 사뿐사뿐
울어라 울어라 새여 무등산 연가
가신님 무덤가에 솟쩍새 운다.
(음악)은 심인택 지휘의 관현악단 곡을 시용해도 좋고 새로 작곡 되어도 무방하다. 지금까지 출현했던 모든 무용수 모두 일어나 아름다운 평화의 춤으로 무대를 가득 메운다.
제4장 그때 하늘(천정)에서⌜5월에서 평화통일로!⌟현수막이 내려온다.<직녀에게>문병란 작시. 박문옥 작곡 김원중 노래(조관우 노래)중 택일 배음으로 들려오는 노래에 처음으로 무용수 전원 양쪽에서 서로 마주보며 합창한다.
<직녀에게> 문병란 작사 박문옥 작곡
-(노래 김원중. 조관우)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둣돌을 놓아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 한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반복)
반복 후렴 노래할 때 오색테이프와 꽃비가(색종이) 내리면서 막이 내린다. 이윽고 다시 막이 올라가며 무용수 전원 관객을 향해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