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성 당뇨의 원인
임신 초번에는 여성 호르몬과 태반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하여 정싱적으로 산모의 혈당은 낮아지게된다. 정상 산모의 공복 혈당을 측정하면 평균 75mg/dl 정도가 나오는데 이를 저혈당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산모의 혈당이 낮아지는 것은 임신의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식후 혈당도 낮아지게 되는데 식후 2시간 혈당의 평균치는 97mg/dl 정도가 된다. 임신 초반기의 인슐린 감수성의 증가는 임산부에게 영양분 동화작용과 지방축척을 증가시켜 체중을 증가 시킨다.
이 때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은 임산부의 둔부와 하복부에 주로 축척된다. 임신20주기를 넘어서게 되면 반대로 인슐린 저헝성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 임신 후반기에 인슐린 저항성이 늘어나는 이유는 산모 체내의 영양분 이화작용을 촉진시켜서 산모의 영양분이 태아에게 많이 넘어가도록 하는 생리적인 필요성 때문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산모의 췌도세포가 튼튼하다면 인슐린 저항성에 대응하여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여서 혈당이 올라가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만약 산모에게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에 문제가 있다면 이 시점에 혈당이 오르게 되어 임신성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임신성 당뇨병의 유발 유전자와 그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때까지 연구결과를 고려하면 임신성 당뇨병의 핵심 원인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의 잠재적 기능장애이다. 이 기능장애는 임신 때에만 나타나는 췌도세포의 특수한 장애이므로 출산 후에 곧 회복이 되어서 혈당은 정상으로 돌아온다.
임신성 당뇨병이 생겨도 혈당조절이 잘 된다면 태아의 성장과 출산에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혈당조절이 불량하다면 태아와 산모에게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의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거대아, 난산, 신생아 호흡곤란증,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저칼슘혈증 및 주산기 사망률의 증가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신생아의 체중이 증가하는 거대아의 출산이다. 신생아의 평균 체중은 한국인의 경우 약 3.2kg 정도이다. 유전적인 영향에 따라 더 크거나 작을 수도 있지만 신생아 체중이 3.7~4.0kg을 초과하면 거대아라고 한다. 과거에 체중이 큰아이가 태어나면 장군감이 태어났다고 좋아했었는데 추측하건데 임신성 당뇨병의 결과였을 것이다. 신생아는 자기 주수와 달수에 맞는 체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과다하게 전달되는 포도당은 이에 대응하여 태아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유도하게 되어서 태아의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증식되고 태아의 크기가 커진다. 거대아는 장군감이 아니고 신생아 비만에 속한다. 거대아는 출생 후 성장하는 동안에 시간이 지나면서 정성적인 유아 발달로 다시 돌아간다. 거대아가 어른니 되었을때 다른 사람 보다 성인병이 더 잘 생긴다고 주장이 있지만 아직 입증되지는 않았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는 출산과 동시에 혈당이 정상화 되지만 다음 임신시에 임신성 당뇨병이 다시 생길 가능성이 약 50% 정도가 된다. 산모의 혈당은 출산후에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가지만 일부에서는 내당능장애를 계속 보이거나 당뇨병이 지속되기도한다.
임신성 당뇨뵹이 있었던 여성이 중년이 되면 비만이나 노화 등이 가세하게 되어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비율이 약 50% 정도가 된다./ 출처 당뇨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