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엊그제 동문대선배님께서 만들어 주신 딸기쨈을 맛보기 위해 출근길 슈퍼에 들러 식빵을 사는데 바로옆에 흰딸기가 판매되고 있어 호기심이 발동해서 한 팩 구입했습니다.
경남 진주시 대평면에서 주로 재배되는 설희라는 품종의 흰딸기인데 희소성때문에 거의 수도권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 품종인데 대목후 가격폭락으로 진주 동네마트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최근 딸기상황이 나빠졌다는 반증같습니다.
흰딸기는 딸기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의 일종 펠라고니딘의 색소가 덜 발달되거나 결핍된 현상으로보입니다 .
브라질등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재배된 파인애플맛이 난다는 딸기의 피가 섞여 만들어진 듯 합니다.
그리고 흰딸기는 세계여러나라의 품종들이 많이 있어 딱히 어느쪽에서 왔다라고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딱히 품종의 내력이 잘 검색되지 않아 판단을 보류하겠지만 설희라는 이름으로 유추해 보자면 설향 + 장희인가???
설향의 설, 장희의 희 그래서 장희처럼 조직감이 있고, 설향맛이 살짝 나는 것일까?
이것은 알아보고 다시 정정하겠습니다.
중량은 특과를 구입했으니 큽니다 .대략 44그램, 46그램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단면은
설향처럼 공동이 살짜기 있으나 과육은 4계성피답게 치밀하고 단단한 느낌이 있으며, 횡단면은 치밀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 당도는 어떨까요?
굴절식 당도계로 측정한 결과 왼쪽은 과실끝부분(윗쪽)을 측정했더니 12브릭스, 꽃받침이 있는 아래쪽은 7.5브릭스정도 나왔습니다. 최근 연일 계속되는 장마수준의 비로인해 저하되었다고 친다면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산미(신맛)가 덜해 싱거운 맛은 있지만, 살짝 복숭아나 파인애플 같은 향미가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호기심에 유전자 변이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씨앗(열매)을 추출하여 발아 후 재배를 해 보려고 외피를 슬라이스해서 수분빼고 건조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종하여 심어 관찰해 볼 요량입니다.
위 사진의 딸기표면에 붙은 점들이 사실은 열매입니다. 우리가 먹는 단맛이 아는 과육은 꽃받기이며 화탁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저 열매를 채취해서 심으면 번식이 되며, 해부하면 열매가 갖추어야 할 기관드들이 다 있으며, 열매의 끝에 말라비틀어진 꼭지같은데 암술의 주두입니다. 수술은 열매와 꽃받침대 사이에서 말라 비틀어져 있기도 하구요,
암튼 전체적인 느낌은 설향의 과형과 설향에 가까운 맛이 납니다.
그리고 입맛을 돋우기 위해 우리동아리 대선배님이신 16학번 장우숙선배님게서 만들어 주신 웰메이드 스트로베리 쨈을 발라 놓은 사진한장 붙입니다. 맛이 궁금하면 총~총~총~
첫댓글 흰딸기는 처음 봐 봅니다.
설향 + 장희 =교배 하여 육종했나 보네요.
기존의 🍓 색상이랑 달라서 눈으로 먹는 재미는 없네요~
군침도는 느낌은 부족해 보이네요.
나중에 모종 성장하면 관찰하면 재미 있겠네요~~
대선배님 딸기잼은 다른가요? ㅎ
식빵에 딸기잼 최고인 듯 합니다~~
흰딸기는 붉은색소가 결핍된 알비노같은 돌연변이에서 출발했거나 우리가 모르는 태고적 흰딸기가 붉은 유전자에 지배당했다가 다시 발현된 것인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대선배님 딸기는 참말로 진하게 잘 졸였네요.
건더기가 느껴지지 않는것은 끝날때까지 쉬지 않고 저어준 정성이 있어야 하거든요.
대충 만들면 눌러붙고 너무 빨리 끈내면 건더기가 느껴지는 그런 것이거든요.
1월 동문이취임식때 박장식선배님이 가져오셔서 하나 맛만 봤는데 신기했어요~딸기잼은 너무 졸여서 이프로 부족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감사해요^^
딸기잼은 체험프로그램 만든다고 많이 만들어 봤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맛난 쨈을 다 먹어보았습니다.
ㅎㅎㅎ 딸기를 해부해서 표본 만드실 기세이십니다
씨앗은 저라도 그렇게 해볼듯하네요
쓰잘데기없는 호기심 많은 일인 ㅠ0ㅠ
제가 딸기로 교육체험농장하는데 흰딸기가 어떤건지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제농장 딸기가 얼마나 맛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