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산제의 순서
시산제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개회식 및 시산제 선포 : 집사가 시산제를 시작한다고 선포하고, 모두 단정하고 엄숙한 자세로 준비하도록 안내합니다.
- 국민의례 : 순국선열과 먼저 가신 산우들에 대한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합니다.
- 산악인 선서 : 산악대장이 산악인의 선서를 읽고, 회원들은 오른손을 들어 맹세합니다.
- 강신 : 회장이 제전에 나가 양초와 향을 피우고, 잔을 받아 삼배하고 땅에 3번 나누어 붓습니다. 그리고 초혼문을 낭독합니다. 초혼문은 산신령을 부르는 기도문입니다.
- 참신 : 모두 재배로 산신령을 맞이합니다.
- 초헌 : 회장이 산신령께 첫 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합니다.
- 독축 : 부회장이 축문을 낭독합니다. 축문은 감사와 기원을 담은 기도문입니다.
- 아헌 : 전임 회장이 두 번째 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합니다.
- 종헌 : 산악대장이 세 번째 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합니다.
- 헌작 : 원하는 회원들이 차례로 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합니다.
- 소지 : 산악대장이 축문을 태워 하늘로 올려 보냅니다.
- 개밥 : 제물을 골고루 담아서 세상의 모든 잡신에게 보냅니다.
- 폐회사 : 집사가 시산제를 마치겠다고 선포하고, 수고하셨다고 감사합니다.
- 음복 : 철상하고 음식을 나눠 듭니다.
시산제의 축문
시산제의 축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혼문
서기 2023년 계묘년 (癸卯年) O월 O일 OOO 산악회 회원들 모두가 지금까지 무사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산신령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십사 하고 부족한 정성이지만 성심을 다하여 조촐한 제물을 마련하여 맑고 청정한 OOO산 자락에서 신령님께 바치오니 신령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임재 (臨在)하여 주시옵소서.
축문
유세차 단기 4356년 계묘년 (癸卯年) O월 O일 오늘 저희 OOO 산악회 회원 일동은 OOO산에서,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모든 생명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 (告) 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매월 한 번씩 산을 오르니, 그 산행 하나마다 산과 하나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며, 아무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하게 해 주시는 신령님의 자애로운 보살핌을 어찌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그리하여, 저희가 이곳을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바입니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 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들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오직 무사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신령님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옵고, 또 저희들은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함부로 더럽히거나 파괴하지 않을 것이며,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나이다. 거듭 비옵건대 신축년 한 해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옵시고, 무사 산행이 되도록 엎드려 고告 하오니, 천지신명이시여! 오늘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저희들의 조그만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즐거이 받아 거둬 주시고 올 한 해 산행길 무사하게 굽어살펴 주시옵고, 이 한 잔의 술을 음향 하여 주옵소서. 2023년 O월 O일. OOO 산악회 회원 일동.
결론
시산제는 산악인들의 전통과 정신을 담은 행사입니다. 시산제를 통해 산신령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한 해 동안 무사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시산제에는 순서와 축문이 있습니다. 순서는 시산제의 절차를 의미하고, 축문은 시산제에서 읽는 기도문을 의미합니다. 시산제의 순서와 축문은 산악회의 특성과 성향에 따라 다르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공통적으로 따르는 순서와 축문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산제의 순서와 축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산제를 처음 접하거나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2.시산제에서 절의 횟수
시산제에서 절을 하는 횟수는 몇번이 맞을까요?
의견1
의견이 분 분 합니다만 산사람은 1번을 하고 돌아가신분은 2번을 합니다.
신은 3번을 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3번이 옳습니다.
의견2
다른 의견 에서는 음양의 이치에 따라 산사람은 양이므로 1번 죽은사람은 음이므로 2번을 합니다.
삼신 사상을 기초로 본다면 태양신은 양이므로 3번 산신은 음이므로 2번을 합니다.
절을 할때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합니다.
대체로 1번의견이 통례인데 시산제에서 어찌하든 각 산악회의 정성과 정서에 맞게 하면 될것입니다.
두 의견 모두 산행의 안전을 구하고자 하는 행사이므로 정성과 진심으로
한해의 안녕과 즐거운 산행을 기원하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