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단장한 어치 녀석이 내려다본다. 먹이를 찾던중 불청객의 소리를 듣고
아랑곳하지 안고 요리저리 살핀다.
무슨 소리를 들은듯?
잘못 들었나?
조용히 다시 주시하는듯
갑자기 소나무 겁질을 부리로 들춘다.
소나무 껍질을 벗겨낸 자리를 주시한다.
돌아 않자버렸다. 헛수고였나 보다.
가련한 생각이 들지만 산을 오르면서 이 녀석을 렌즈에 담을 수 있어 행복했다.
몸길이는 약 34㎝ 정도로 중형이다. 분홍색을 띤 갈색이며, 눈에 띄는 흰색의 허리가 검은색인 꼬리와 대조를 이룬다.
날개덮깃에는 푸른색과 검은색의 가로띠가 있으며 날개에는 뚜렷한 흰색의 반점이 있다.
세로무늬가 있는 정수리의 깃을 세워서 낮은 댕기를 이룬다.
폭넓은 검은색의 뺨선이 있다. 임지(林地)와 구릉의 낙엽활엽수림과 혼효림에 둥지를 틀고 4월 하순에서 6월 하순에 걸쳐 한배에 4~8(보통 5~6)개의 알을 낳는다.
한국에 서식하는 어치는 동물성(들쥐, 새의 알·새끼, 개구리, 도마뱀, 어류, 연체동물 등)과 식물성(벼·옥수수·콩 등의 농작물과 나무열매, 과일 등)을 혼식하는 잡식성이다.
새끼를 키울 때에는 곤충의 유충·성충, 거미류, 개구리 등을 먹이는데, 특히 송충이·털매미·청개구리 등을 주로 먹인다. 한국 전역을 포함하여 구대륙 아시아 지역